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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몽땅 떠났습니다 - 엄마가 떠나고 여행이 시작되었다
김지수 지음 / 두사람 / 2020년 1월
평점 :

세남자의 여행 이야기<그렇게 몽땅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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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이 길어지는 요즘.
놀러가고 싶다. 그게 어디든!
평생을 집순이라고, 난 집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말하며 살았지만 아닌가보다.
너무도 간절히 여행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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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날 수 없는 지금.
떠날 수는 없으니 누군가 다녀온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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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세상을 떠났다.'라는 소제목과 함께 시작하는 여행 에세이라 조금 의아했다.
즐거운 여행이 아니라 슬픔을 잊기 위한 여행이야기 인가?
엄마를 잃은 슬픔에 대한 이야기를 마주할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는 걸까?
하지만 걱정과 달리 친구의 여행 이야기를 듣는 편안함과 공감되는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다.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겪는 이런 저런 일들, 여행을 하며 수많은 변수와 만나 당황하는 일들, 여행에서 겪은 즐거운 일들 등 편하게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책을 봤다. 특히 6살 아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7살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너무나 공감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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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같이 떠나는 여행은 어떤 기분일까? 나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지만 책을 보니 꼭 한번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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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중간 중간 나오는 'Tips & TMI'는 같은 지역으로 여행을 가는 분들께 너무 유용할 것 같다. 그리고 책에 나오는 사진들이 정말 예술이다.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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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산책 한번 나가는 것도 맘이 편치 않아 여행은 꿈도 못꾸고 있는 요즘이지만, 책보면서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을 느끼며 힐링 제대로 했다.
길어진 집콕에 여행이 떠나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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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