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밥 먹자는 말이 아니었을지도 몰라
양희경 지음 / 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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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지났지만, 작가의 만남에 참여하기 위해서 책을 구매했었어요. 옆에 두고 책속 음식 하나씩 만들어봅니다. 된장찌게에 넣은 가래떡 맛있더라고요. 밥 먹자는 말 들을 때마다 이제는 그냥 넘어가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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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파우치 - 피너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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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하러 갈 때 신발 넣기에 딱입니다. 노랑색 파우치가 기분까지 업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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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너츠 카세트 테이프 USB (32GB) -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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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어요. 가격이 조금 저렴하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만족합니다. 스누피를 워낙 좋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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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할 권리 책고래숲 8
최준영 지음 / 책고래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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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란 누군가가 누려야 하는 것. 그런데 '가난'이란 단어에 권리가 붙는다는 게 언뜻 이해되지 않았다.

가난을 누려야한다니....

초록색 띠지에 "사랑의 상호 감염과 그 뭉근한 확산의 드라마"라는

신형철 교수의 추천의 말은 이 책을 다 읽은 후에 이해되었다.

가난한 사람도 당연히 사람답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 그럼 사람답게 살아갈 권리란 무엇인가?

그런 가난한 사람의 권기를 지키는 걸 책 앞머리에서는 '복지'라는 개념으로 말하고 있다.

혹시 복지제도에 대한 신랄할 비판이 담긴 책일까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이건 웬걸....사람들 살아가는 이야기다.

어떻게 어떤 상황을 거치게 되어 가난하게 된 거는 중요하지 않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기에 동정 어린 시선보다는 공동체가 함께임을 알려주는 구절처럼 느껴진다.

한 사람이라도 연락할 수 있어서, 한 사람이라도 자기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말.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사람들은 삶의 끈을 놓치않고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다.

<한 사람> 정말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다. 나 또한 누군가에 그런 <한 사람>일 수이 될 수 있을까?

'삶'이라는 단어는 '사람'이란 단어를 한 글자로 줄여쓴 거 같다.

사람들은 다 저마다의 삶을 살아간다.

그런데, 사회는 어떤 잣대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나누는 것일까?


가난한 것도 불편하고 서러운데, 가난의 대물림이라는 단어는 더 슬프다.

가난한 부모에게 태어난 자식이 가난을 가지고 다음 세대에게 물려준다는 건, 가끔은 가혹하다.

세상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불평등하다.

누구나 어떤 강의에서든 "인문학이라는 게 대체 뭡니까?"라는 질문을 했다면, 분위기가 싸해지는 건 당연하다.

질문에 정답이 없기 때문에 누구든 선뜻 대답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인문학이 '여보, 사랑해!'라는 말이 나오게하다니. 인문학은 도대체 뭘까?

무엇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무언가 좋은 거라고 짐작하게 되는 순간이다.

체험과 경험을 다른 단어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체험은 나에게서 끝날 수 있지만, 경험은 공유를 통해서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하루하루가 별탈없이 반복되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흔한 것, 흔한 사람들. 그렇지만 절대 흔하지 않다. 매일매일이 특별함에 연속이다.

내 청춘의 8할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그닥 좌절과 결핍을 경험하면서 살지 않았다.

이 책 속에는 결손 가정의 아이들, 미혼모, 교도소 수형자, 어르신, 노숙, 장애인과 함께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우리가 무언가 동정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인문학을 말하는 작가.

인문학을이이토록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학문이였던가?

책속에서 나는 이 문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책을 모르고 살던 지난 세월이 후회됩니다. 책이 저를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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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부모를 이해하는가 - 관계의 원형, 상처의 근원인 부모 이해의 심리학
마스다 유스케 지음, 명다인 옮김 / 또다른우주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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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원형,

상처의 근원인

부모 이해의 심리학.

부모를 객관적으로 볼 때, 진정한 자유가 시작된다!

지금까지 보통 나오는 책은 육아서, 아이에 중심이 맞추어져 있었다면,

이 책은 부모에 중심이 맞추어져 있다.

그렇다고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이런 것도 아니다.

....이런 부모도 있다....

어린 시절, 내 눈에 비친 부모님의 모습을 떠올려보게 한다.

이 책에는 중간중간에 발달장애 아이와 발달장애 부모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지금까지 내가 만난 책에는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이나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하나 이런 내용만 담았는데, 이 책에는 <카산드라 중후군>이라는 학명으로 그들의 고통을 안아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게 되는 내용들을 한 번 정리해보았다.

'심리상담을 받을 계획이 없어도 심리서를 읽는 것은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하는 데 효과적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많은 육아서를 읽었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어서 읽었지만, 막상 읽고나면 나의 아이와는 맞지 않아서 괜히 읽어나싶은 생각도 든다.

그러나, 읽는 동안 자기 자신이 노력하고 있음을 그리고 객관적인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는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지금 당장 나에게 필요한 책일까하는 의문점이 들 수도 있다.

나와 내 부모 사이에는 아무 문제도 없는데하고 말이다.

그래도 잘 읽었네하는 순간은 이런 공감의 문장을 발견했을 때다.

'부모 뽑기'

왜 나의 부모는 재벌이 아닌가?

왜 나의 부모는 잘 생기고 예쁘지 않은가?

왜 나의 부모는 엄청난 두뇌의 소유자가 아닌가 등등..

부모를 뽑는다면 그 기준은 경제력, 미모, 학벌 같은 걸까?

'어린 시절에 내 부모님은 나에게 어떤 부모였을까'하는 의문보다는

'내 아이에게 난 어떤 부모일까'라는 생각을 먼저하게 된다.


20살이 되면, 당연히 부모에게서 독립해야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 시기는 점점 늦어지고, 어쩌면 지금도 난 심리적으로 부모님에게 의지하고 살고 있는 지도 모른다.

얼마 전에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홀로 방치되어 기계어로 말하는 6살 아이를 보았다.

반응성 애착 장애라는 진단을 받는 아이는 부모와 그 어떤 애착 관계도 갖지 못하고

최소한의 사회적 소통을 배우지도 못했다.

4살이면 자기 주장이 생기고 부모와 한번씩 작은 충돌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런 걸 하나도 거치지 못한 것이다.

그렇기에 인간관계에 대해서 소통과 표현의 방법을 할 줄 모른다.

그런 아이의 소통 도구는 AI 학습기. 그러니 기계어로만 자신을 표현할 줄 모르는 것이다.

' 단편적인 현대 사회에서는 가정이 아니면 고도의 인간관계 기술을 배울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라는

이 문장이 그래서 자꾸 눈에 밟히나 보다.

발달장애인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발달장애인 중 간혹 '천재'로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글을 읽으면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이영우>가 떠올랐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신문 기사도 생각났다.

실제로 이런 뛰어란 능력을 가진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전세계에 50명도 안된다는 것.

'형제자매가 많은면 불편한 점도 있지만, 재미있고 화기애애하다'를 책 속에서는 가족 판타지라고 말한다.

그런 가족도 있겠지만 대부분 형제자매가 너무 많으면 한 명에게 분배되는 자원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래서 요즘 세상에서 자식 수 = 경제력이라고 하는 말이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이 글은 읽으면서 13남매의 장녀인 '남보라'배우가 떠올랐다.

아이가 아이를 키워왔고, 지금은 부모의 역할도 하는 그녀.

그녀에게 부모가 12명의 형제, 자매를 만들어줄 때 그녀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녀가 오은영 박사와 함께한 프로그램에서 이런 문장을 완성했다.

"나의 어머니는 좋아했지만 마냥 다 좋진 않다." 그리고, 부모에게 의지하는 것조차 힘들다고 했다.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하니 부모님을 원망하는 순간이 왔고, 그녀가 내린 결론은

'부모님과 나를 분리해 버리자'. 장녀가 아닌 인간 남보라로 살면서 비로소 마음의 안정을 찾아다고 한다.

이 책 속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아닌가?

<어린 시절의 부모를 이해하는가>는 부모를 나와 분리해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음을 시사해준다.

그렇다면 이 책에 대한 물음에 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를 이해하고, 그 후에는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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