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택배 기사 딩동 씨 모든요일그림책 12
유민주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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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인가 '택배'라는 단어는 일상의 단어가 되었다.

책 표지는 책 제목으로 가득하다. 과연 파란색 옷을 입은 딩동 씨는 무슨 동물일까?

책을 읽는 내내 가장 궁금했던 점이기도 하다.

택배를 받는 입장에서 택배가 왔다는 것은 무언가 반가운 소식과도 같다.

누군가의 소중한 물건 배달.

남극처럼 차갑게 배송해달라니...음...

작가는 '성실'과 '친철'을 가장 갑진 보물로 생각한다고 했다.

주위를 살펴보면 딩동 씨 같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때로는 내가 딩동 씨가 될 수도 있고...

아이는 딩동씨를 보고는 모기 같다고 하다가? 딱딱구리 같다고 하다가? 두루민가?하기도 하고...

결국 꼬리와 입 끝네 수염을 보더니 생쥐인가봐 한다.

음...몸집이 작고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걸로 봐서는 그런 거 같기도 하다.

빨간 공을 배달하기 위해서 전봇대 위, 연못 속, 신호등까지 올라가는 딩동 씨.

이 책에서는 그림을 통해 시간의 변화를 알 수 있어서 좋다.

연두빛으로 가득한 딩동씨의 아침은 택배를 모두 배달하고 나니 빨간 노을빛으로 가득한 저녁이 되었다.

파란 옷을 입던 딩동씨는 어느 새 계절이 변하고 빨간 옷을 입고 있다.

목도리와 장갑을 보니, 딩동 씨는 추운 겨울이 와도 역시나 열심히 택배를 배달하는 중.

아이가 말하길 빨간 옷을 입은 걸 보니, 산타 할아버지 도우미로 활약하는 게 아닐까 기대도 하는 것 같다.

뒷표지에 가격 아래에는 '기사님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입니다'라고 써있다.

한번쯤 아이랑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진심을 전달하는 세상의 많은 딩동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져보게 되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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