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설렘의 시작 - 50대 이후 또 다른 나 찾아가기
조인숙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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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은 속절없이 흐른다. 반백살? 오십...어른의 나이다.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50, 설렘의 시작>

무엇에 대한 설렘일까? 어느새 설렘을 잊고 사는 게 아닐까?

아니면, 설렘의 순간조차도 모르고 지나친걸까?

천천히 책을 읽으면서 책을 읽는 시간에는 일단, 나에게 집중하기로 했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를 위해서 내가 이 정도 시간을 내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니까.

'행복에는 책임이 필요하다' 요즘 많이 느끼는 말이다.

나의 행복만을 위해서 책임을 뒷전으로 한다면, 그건 너무나 이기적인 행복인게 아닐까?

50이라는 나이는 행복보다는 책임과 의무가 더 중요시되는 시기인거 같다.

아이가 성인이 되고, 부모가 노인이 되고...그 중간에 낀 나이 50.

책임과 의무를 다할 때 다가오는 행복도 있는 법...

그래도 가끔은 '나'를 위한 시간을 갖고 남을 사랑하듯 나를 아끼고 사랑해보자.

이 나이에 가장 먼저 다가오는 단어는 '갱년기'가 아닐까?

내가 내가 아니다. 몸도, 감정도 내가 느끼는 그 무엇가가 내가 아니다.

몸은 아프고, 마음은 우울해지고, 왜 이리 화가 잘나고, 서럽고 서운한게 많아지는지...

매일 듣던 말 한마디에도 욱하게 된다. 그럴 때마나 "갱년기야?" 듣는 말.

아픈 몸은 조금씩 추스리고 걸어도 보고 영양제도 챙겨먹고, 가끔은 비타민 주사도 맞아보면 어떨까?

내가 아픈 건 내가 제일 잘 아니까, 그냥 아프면 내 스스로를 돌보자.

우울한 마음이 든다면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하나씩 해보자.

난 요즘 우울할 때 뜨개질을 한다. 힐링 뜨개...잡념을 없애고 걱정을 잊을 때는 이게 정말 나에겐 딱이다!

또 뭐가 있을까?

이 책을 읽는데 시간이 많이 들었다. 책을 읽다가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그리고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게 된다.


한번 받은 배려가 평생 기억에 남는다. 그까지껏! 배려...자주 해보자.

나도 가끔은 배려 받겠지....

반면, 한 번의 쓰라린 말이 누군가에게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니...

이건 되도록 하지 말아야지...

날마다 나로 살아가는 법이라...내 안에 있는 행복의 파랑새와 함께 하는 법...

흐림만 계속되는 인생은 없다하니...

지금까지의 내 인생...지나고보니 흐린 날이 그리 많지는 않았던 거 같다.

앞으로 내 인생 얼마나 아름답게 꽃 필 것인가?

나를 사랑하고 껴안아주는 시간,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가지고자 한다.

내 나이가 부담스럽다고 한탄하기보다는 나이와 같은 책을 보고는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오늘보다 더 반짝반짝하는 내일의 나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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