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쐬고 오면 괜찮아질 거야 -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우울, 불안, 공황 이야기
제시카 버크하트 외 지음, 임소연 옮김 / 더퀘스트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멍하고 창밖을 바라보고 있을 때...다림질을 하다가 말고...때로는 커피가 내려지길 기다릴 때...

그럴 때...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해줬으면 좋겠다.


"바람 쐬고 오면 괜찮아질 거야"


바람을 쐬러 나가야한다면...그 누군가와 만남을 해야하니까...

내가 모르는 혹은 나를 모르는 타인을 어쩔 수 없이 의식해야 하는 상태가...되는...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은 이걸 어떻게 견딜까하는...아무렇지도 않은 그들을 보면서...

나 역시 물들어가는 느낌...그래...괜찮아...괜찮아지고 있어....


그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책을 보기 시작한다...빨간 바지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

빨간 티도, 빨간 구두도 아니고 빨간 바지네...


차례를 보면서 어떤 챕터를 읽을 지 골르본다. 순서대로 그냥 읽어가는 건 재미가 없다.

....오늘의 선택은...13. <나쁜 일이 일어나길 기다리며 산다는 것>  타라 켈리



13챕터를 읽은 후 뒷 부분을 가서 작가 소개 중 타라 켈리를 읽어본다.

소개) 타라 켈리...삶의 다양성을 즐기며 사는 작가다. 작가 되에도 일인 밴드, 그래픽 디자이너, 비디오 아티스트,

사진작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아보카도를 사랑한다...

그래....나도 아보카도를 사랑해...


몇 챕터를 더 골라서 읽어본다...

<행복한 얼굴을 한 가면> ... 한동안은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남들은 웃으면서 사는 데...하면서 억지 웃음을

짓던 잠깐의 시절도 있었다. 그 가면을 쓴다고 해서 행복해지지는 않았는데...왜 그렇게 쓰고 살았을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끊어낼 수 없는 생각> 여기에는 마법이 필요했다..."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가끔은 약도 필요하다...내 몸에 도움이 되는...^^


 

 

다 읽지 않았다...

한번에 다 읽기보다는 몇 개를 골라서 읽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생각나면 손에 잡히게 가까이 두려고 한다. 

그리고 선물같은 책...다 읽고 나면 누구에게 선물을 할까?  떠오르는 사람은 없다...

힘들다면서도 얼굴에 행복한 미소를 보이는 그 혹은 그녀에게...?


 

 

"바람 쐬고 오면 괜찮아질 거야"라고 하니...오늘은 어디로 바람을 쐬러 갈까?

오늘 하루...내겐 선물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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