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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일은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 우아한 나이 듦을 위한 반전과 설렘의 기록들
윤용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월
평점 :
제목을 접하는 순간...책표지를 보는 순간...
이건 지금의 나를 위한, 내가 처한 상태에서 위로 받을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에 선택하게 된 책...
책 속 붉은 스웨터를 입은 중년 사내의 뒷모습이 보이니 내 얼굴에도 약하게 미소가 올라온다.
<우아한 나이 듦을 위한 반전과 설렘의 기록들>
우하안 나이 듦이란 어떤 것일까? 과연 우하하게 나이 들 수 있을까?
글쓴이가 보여주고 싶은 반전과 설렘의 기록들은 어떤 것을까?

1) 태도...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이건 지금도 속으로 하는 말...거절을 잘 못하는 나에게는 치명적...ㅜㅜ
2) 관계..."왜"에서 "어떻게"로....읽는 동안 빵터졌다...나의 아들도 "왜"가 아닌 "어떻게"로 접근해야하는 걸까?
3) 시선...예민하고 사소하게...황동규 시인의 편지란 시에 "사소함"이라는 단어가 두번 나오는 줄은 처음 알게 되었다.
4) 희망...내일 일은 몰라도 뚜벅뚜벅...그래 걷자...걷다보면...무언가 특별함이? 선물이? 생긴다?

글쓴이가 옮겨놓은 행복한 책읽기 속에 문장처럼...나도 이런 유배는 자청해서 가고 싶다...혼자만의 행복한 시간....
노비 문장이라니...노안 이후 비로소 보이는 문장...'나는 어떻게 늙을 것인가?'...오늘은 이 문장 하나만으로도 생각이~
감성이 죽었을 때, 인간은 늙은 것이라고...이 문장에는 그리 동감하지 않는다...
감성은 오히려 나이듦에 따라 사람마다 다른 듯...다만, 또 다시 설렐 수 있는 것을 감성이라고 할 수 있다면...동감한다.
난 매일매일 매순간 내 삶이 설렌다....

글쓴이는 작가의 말에서 우아하게 늙어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독자와 함께 갖고 싶다고 했다.
최소한 나는 글을 읽는 동안 글쓴이와 함께 그 시선에서 글들을 보고...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나이 듦이 마냥 힘들기도 하고...피하고 싶기도 했지만...나이 듦은 삶의 순리...어른이 되는 통과의례.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이리 책도 읽고...함께 나누는 시간...그것만으로도 치유와 위로 만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