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베이트 - 4차 산업혁명 시대 최강의 공부법
박숙현 지음 / 라온북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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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라면 입시 경향이나 유행하는 공부법 이런 거에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다.

이런 나의 눈에 들어온 "디베이트"라는 책. 4차 산업혁명 시대 최강의 공부법이란다.

대한민국에서 중2 아이를 둔 학부모에게 무척 구미가 당기는 제목의 책. 읽기 시작했다.

역시가 읽기 잘했다. 

20세기에 교육을 받아온 엄마가 21세기를 살아갈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알아야할 공부법.

20세기였다면 이런 공부법이 대한민국에서는 통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공부법을 유대인들은 벌써 오래전부터 해왔다...

그래서 책 속에서 언급된 "꿀벌나무"라는 책도 찾아서 읽어보았다.

역시, 고기는 잡아주는 게 아니라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학교가 끝나면 학원 투어를 마치고 집에 밤 9시에나 들어오는 아이. 그렇게 10시간 꼬박 공부라는 걸 하고 있지만 그게 정말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에 필요한 것일까? 좀 더 시간대비 능률적인 공부법은 없을까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금요일은 불금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식사를 함께 준비하고 먹으면서 대화를 갖는 시간이 되어야 할까? 행복을 공유하는 시간, 즐거운 시간을 함께 기억할 수 있는 시간...

 

 

책의 달콤함을 아이가 스스로 깨닫길 바라면서 꿀을 얻기 위해 꿀벌 나무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꿀벌나무라는 그림책.  책 읽기 또한 책 속에서 달콤함을 찾아가기 위한 과정이란 것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유대인 할아버지.

 

독서하는 것도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독서토론을 스포츠처럼 재밌게?

이기고 지는 승패가 있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게지만 그것을 즐기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기 마련이다.

그건 디베이트며 책읽기며 낯설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또한 훈련이 필요하다.

저자는 디베이트를 이야기하면서 한국의 교육과 함께 한국식 디베이트를 제시한다.


- 게임처럼 느끼게 만들어라.

- 피라미드 토론법(카드게임)

-즐거운 경험을 만들어주어라. (학부모와 교육자의 역할)

-읽는 습관 어릴 때 만들어주어야 한다. (스포츠 선수도 대부분 어릴 때 운동을 시작한다. 말하기도 운동처럼 훈련이 필요하다)

-생각하게 만들다.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 토론, 논쟁하게 만드는 교육의 필요성)

-아는 만큼 세상이 보인다.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독서가 아닌 책읽기를 통한 세상 읽기의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


초등학교 성적은 엄마 실력, 중학교 성적은 학원 실력, 고등학교 성적이야말로 진짜 아이 실력이라는 말이 있다.

중2인 나의 아이에게 학원 공부도 버거운 데, 디베이트를 시작하자니 부담스럽다. 아이는 나보다 더 부담스러울 것이다.

한국사를 좋아하는 아이와 한국사 중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책을 읽고 디베이트 형식에 따른 입문서를 만들어보는 걸로 시작을 해볼까? 시사에 점점 관심을 가져서 뉴스와 기사를 읽기 시작하는 아이에게 시사문제를 가지고 한번 이야기를 나눠볼까?

처음에는 형식에 맞춰서 토론을 준비한다면 힘들겠지만 이것도 역시나 얼마나 훈련이 되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21세기에 살아가야 하는 내 아이를 위해서 무언가 준비를 하고자 하는 부모라면 이 책은 안내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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