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osaurs,dinosaurs가 원래 제목이죠. 투박한 그림에 아이들이 그린 것 같은 불투명 채색이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아이가 워낙 공룡을 좋아하는 탓에 구입하게 된 책입니다. 오호,,,그러나 아이는 책의 진가를 확연히 보여주네요.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이나, let's look at dinosaur와 함께 보면서 같은 공룡은 알아보기 시작하는 겁니다. 비룡소에서 역시나 좋은 책은 번역해서 나오네요.이 책을 보면 공룡에 관해서 뿐만 아니라 아이가 반의어에 관해서 많이 배우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맨 뒤 페이지에 공룡이름이 나와 있어서 따로 찾아볼 수고를 덜어주는 것이 엄마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맙더군요. 번역이 회화체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꼭 한 번쯤 아이와 공룡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 보시길...
고릴라를 처음 알게 된 이후 앤서니 브라운의 팬이 되었습니다. 책 내용도 너무나 와 닿는 내용이고, 그림도 정말 근사하죠. 자신만의 화풍으로 진지한 주제를 위트 넘치게 그려내는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 세계는 연구할 만한 가치가 느껴집니다. willy the dreamer나, willy's picture도 한 번쯤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우선 고릴라를 보면서 번역의 특이함을 느꼈습니다. ~했어, ~했지로 끝나는 어미 때문에 읽어줄 때 처음에는 어색함을 느꼈지만, 자꾸 읽어 줄 수록 외로운 한나의 입장을 이야기하는데는 이런 어투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특히 아침 식탁에서의 신문을 보고 있는 아빠의 창백한 표정이나 푸르스름한 부엌의 살풍경은 삭막해진 한나의 심리상태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혼자 텔레비젼을 방구석에서 보고 있는 한나를 보니, 아이를 둔 엄마로서 저도 가슴이 뜨끔했답니다.이 책에는 벽지 무늬 하나, 각종 그림과 전등 등의 소품에도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네요. 아이와 여러 번 읽을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거든요. 마지막에 아빠의 바지 뒤에 꽂힌 바나나를 보면서 우리 아이는 고릴라를 연상하는데요. 일에만 바쁜 이 땅의 아버지들에게 한 번은 강제적으로라도 읽혔으면 하는 바램이 드는 책입니다.
강아지똥...아직 아이가 어려서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가장 미천한 것들조차도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느끼려한다는 점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우선 작가와 그림그리신 분이 우리 아동문학계에서 너무나 유명한 분이죠. 밝고 화려한 그림은 아니지만, 우리 정서에 꼭 맞는 시골풍경을 따뜻한 눈길로 보고 표현해 낸 점이 참 와 닿습니다.아이들에게 늘상 아름답고 좋은 것만 보여주려고 했던 제가 많이 반성이 되는데요. 이 책을 보면서 민들레꽃을 통해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강아지똥처럼 우리 아이도 자기 존재의 가치를 뚜렷이 알고 보람된 삶을 살길 바래 보았습니다. 언젠가 좀 커서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게 될 즈음이면 아이도 무심코 지나치는 하찮은 것들에게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마음의 부자가 되길 바라면서...
찾아 보아요...는 i spy 게임을 하면서 볼 수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사물 인지가 되는 나이에는 좀 심심할 것 같네요. 예쁜 인형이 있어요. 찾아보아요. 하고는 오른 쪽에 인형 하나가 달랑 그려져 있거든요. 다음 페이지에서야 인형 외에 나무 조각이 있답니다.그래서 좀 큰 아이에게는 시시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아이도 이 시리즈 중에선 인기가 별로 없는 편이거든요. 케이크하면 초를 연상시키는데 여기서는 케이크가 그냥 둥그런 빵처럼만 그려져 있어서 케이크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그냥 케이크고 그 옆의 커피잔에는 코코아가 있다고 우기고는 있지만... 시리즈 별로 다 있을 필요는 없구요, '두드려 보아요'나 '물어 보아요.'쯤이 그 중 나은 것 같네요.
<두드려 보아요>를 보고는 이 책도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건 물론이구요. 새가 왜 날아가는지, 아저씨가 왜 자전거를 타고 가는지, 개가 왜 짖고 있는지...모든 일엔 원인과 결과가 있다는 걸 아이는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가 있답니다.책 사이즈가 이 책은 특별하죠. 아이들 손 사이즈에 꼭 맞고 그림도 굵은 윤곽선에 단순한 그림으로 아이의 눈에도 재미가 있나 봅니다. 이 책은 이 시리즈 중에서 제일 교육적인 것 같네요. 두 돌 안 된 아이들에게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