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최대 관심사인 가짜 뉴스- 가짜 뉴스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요즘 더 많이 문제가 생기는 것은 미디어의 발달에 있다. 미디어가 다양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주고받고, 악의를 가지고 가짜 뉴스를 내보내기도 한다. 이건 어른들도 쉽게 속고 혹하기도 하는데 아이들은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막고자 아이와 가짜 뉴스와 언론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눠보려고 한다. 그래야 뉴스가 어떤 것인지 알고 그 중요성도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어려울 수도 있을 뉴스를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면서도 바른 판별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날은 아이가 엄마 그거 알아? 로 시작해서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데 그 이야기의 시작은 친구의 친구의 친구라며 출처 불분명한 이야기를 진짜인 것 마냥 믿고 있었다. 이미 들은 이야기는 어쩔 수 없지만 이 이야기를 믿을 것인가,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것인가로 바뀌면 문제가 달라진다. 그래서 아이가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그 뉴스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구별해 내는 힘을 얻길 바랐다. 도서 가짜 뉴스에서는 가짜 뉴스가 무엇인지, 가짜 뉴스는 왜 만들고 왜 나쁜지에 대해 설명하고 그로 인해 일어나는 사건들과 어떻게 가려내야 하는지에 대해 잘 이야기하고 있다.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저학년 친구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가짜 뉴스 도서를 읽고 비판적 사고를 기르고 올바른 선택을 하는 힘을 키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골라 쓰는 재미가 있는 저학년 일기 사전은 개암나무 출판사에서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이에요. 표지 그림만 보아도 저학년 친구들을 위한 일기 같은 느낌이 아이들 그림일기에 그려진 그림체 같고 너무 귀엽더라고요. 목차는 1월부터 12월까지 12개의 목차로 되어 있어요. 1월의 일기에는 일기에 꼭 들어가야 할 요소를 알아보는 것으로 시작으로 일기를 왜 써야 하는지에 대해까지 설명되어 있어요. 2월에는 명절이나 절기, 감상 일기를 쓰는 법과 일기에 꼭 써야 하는 것들을 설명해 놓았고요. 3월에는 국경일과 생활, 학습 등 일기의 종류를 적어 놓았어요. 4월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써보고 비유 표현이나 일기 글감을 구하는 법에 대해 알 수 있었어요. 5월의 일기는 의성어, 의태어를 포함하여 다양한 표현으로 일기 쓰는 내용이 담겨 있어요. 6월은 자주 틀리는 맞춤법에 대한 꿀팁을 얻을 수 있었고, 7월에는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나 일기 쓰는 데 도움이 되는 습관을 알려줘요. 8월은 문장 부호를 시작으로 글 잘 쓰는 법을 설명해 주어요. 9월 일기에는 관찰하고 기억할 습관과 특별한 일은 일기에 남기거나 제목은 내용에 맞게 제목 짓는 법을 엿볼 수 있었어요. 10월은 여행을 통해 날씨를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을 설명해 두었고, 11월은 일기에 덧붙이면 좋은 재료들에 대한 꿀팁을 알려줘요. 마지막 12월은 1년간의 일기를 토대로 좀 더 재미있게 일기 쓰는 법으로 마무리 지어요. 매번 일기를 쓸 때마다 오늘은 무얼 써야 하냐며 징징대거나 일기를 위해 특별한 일을 만들어야만 했었는데 이제 특별한 일이 있지 않아도 걱정되지 않아요. 글감을 찾는 법과 다양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웠으니까요.
새학기를 시작하면서 조금은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아이의 친구관계이다. 물론 내 아이가 친구들과 잘 지내리라 믿지만 잘하면 잘하는대로, 속상한 일이 생겼다하면 그것대로 엄마 마음이 먼저 요동친다. 집단생활을 해야한다면 피하기만 할 수 없으니 모든 일을 의연하고 유연하게 해내길을 바라며 보다 건강한 마음을 갖고 단단하게 자라길 늘 응원한다. 그래서 늘 자기계발 책의 도움을 받으려한다. 나와 많은 대화를 나누지만 아무래도 엄마라는 위치에서 객관적이고 현명하지 못한 태세를 취할 때가 있어 여러 책의 내용을 읽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할 기회를 주고 싶다. '나도 상처 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 받지 않는 말하기 연습'은 학교 생활에서 아이들에게 현명하게 말하는 대화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초등학교를 막 입학한 1학년 친구들이 읽기에도 어렵지 않게 만화로 예시를 보여주고 글로 정리되어 있다. 한 번쯤은 겪을 만한 또는 생각했을 법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표현이 서툰 아이들이 읽으면 좋다. 아이가 읽기 어려워한다면 부모가 읽고 그 내용을 설명해주고 여러번 알려준다면 학교 생활 또는 친구 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용기있게 사과하는 방법이나 화가 나는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 자신있게 대화하는 방법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어서 아이의 고민이 생겼을 때마다 펼쳐보면 좋겠다. 워크지도 있어서 아이의 속마음을 알아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아이들의 첫 사회생활. 새학년 새학기 친구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며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며 아이들 계발서가 많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히어로물의 주인공들은 건장한 체격의 남자거나 강한 힘을 가진 특별한 사람으로 나오지만 런치레이디는 급식실 영양사 선생님으로 아주 평범한 아줌마가 주인공이다. 그 누구도 런치레이디의 정체를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평범하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은 히어로 런치레이디! 이 책은 미국에서 출간 이후 6년 연속 미국 어린이도서관협회 선정 도서로 뽑히고, 베스트셀로가 되었을만큼 인기 좋은 책이라고 하는데 우리 나라에서도 영어 원서책으로 이미 유명한 코믹스이다. 학교의 안전과 정의를 지키고 해결하는 런치레이디는 작가가 실제로 모교에 강의를 갔다가 영양사 선생님을 만나고 영감을 얻어 만들어지게 된 작품이라고 했다. 이것만으로도 무척 혹하는데 본격적인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고 웃음이 넘친다. 아이가 학교에 가져가서 다섯 번이나 읽었다며 정말 재미있고 웃기다고. 특히 음식을 사용해 감탄사를 외치는 부분들이 무척 웃기다며 말장난하는 부분을 제일 재미있어했다. 말그대로 아이들 취향저격 제대로 했다. 그리고 무기로 개조한 주방도구들이나 음식들이 나올 때마다 감탄을 하며 본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지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심어주기 참 좋겠다 싶었다.
드디어 긴긴 방학이 끝이 나고 다음 주가 되면 신학기가 시작돼요. 누군가는 초등학교에 입학을 할 것이고, 누군가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신입생으로 새로운 시작의 설렘을 가지고 있을 것이에요. 제성은 작가님의 사춘기 시리즈 세 번째 사춘기 대 중학 생활에서는 중학교 입학을 앞둔 친구들과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가득 담겨 있어요. 주인공 루나의 중학교에 입학하며 보낸 일 년을 엿볼 수 있는 책이에요. 목차에 나와 있는 것처럼 1학기, 여름 방학, 2학기, 겨울 방학으로 크게 나뉘어 루나의 생활을 보여줘요. 사춘기 대 중학 생활은 주인공 루나의 중학 생활만 이야기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중생봇(중학 생활 봇)이 나와 내용 정리와 정보를 주고 있어요. 그래서 들어만 보고 잘 알지 못했던 자유 학기, 자유 학년제가 무엇이고 중학교 시험이나 수행 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자세하게 알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도 사춘기 아이들의 관심사와 고민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책을 읽으며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어요. 중학교 생활이 궁금한 아이들, 중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와 부모님들 모두 모두 '사춘기 대 중학 생활'을 읽고 여유로운 중학 생활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