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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유쾌한 소설쓰기 - 14주 만에 누구나 쓸 수 있는 유쾌한 소설쓰기
최복현.박상준.정혜정 외 지음 / 양문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좌충우돌 유쾌한 소설쓰기 (최복현 외 3인, 양문사, 20171120)
위대한 소설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소설을 읽을 때조차도 작가의 상상력과 문장력을 감탄해마지 않았는데, 그런 책들의 작가를 흉내 낸다는 시도를 감히 해본다는 것은 생각도 못해 본 일이었는데 이런 책이 있다는 점이 적잖이 놀랍고 반갑다. 학생 때 시시껄렁하게 시나 수필을 적을 때 힘겹고 자신의 능력부족을 절감했었던 기억이 다시 떠올라서 더욱 그리하였던 것 같다. 향후에는 AI가 최고의 작가가 되어 우리가 상상해보지 못한 책을 우리들에게 선사할 날도 머지않았다고 하는데 아직은 소설을 쓴다는 자체가 설렘보다는 두려움, 자기 치유보다는 자기 한계 노출, 즐기기 보다는 고통스러움으로 먼저 다가온다. 작가에게 소설은 사실 너머의 진실을 다루기에 가장 적합한 장르라고 하면서, 그렇게 살고 싶으나 사회관습, 타인의 시선, 종교나 도덕 등 때문에 그렇게 살 수 없었고, 하고 싶으나 할 수 없는, 말하고 싶으나 말할 수 없는 진실들, 달리 말하면 그러한 욕망들을 소설은 다룬다고 한다. 무엇보다 소설쓰기는 골치 아픈 게 아니라 자기치유는 물론 즐겁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임을 발견하고, 소설쓰기의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책은 전체적으로 소설의 시작과 서술자, 인물 설정, 소설쓰기에 쉽게 접근하기, 배경의 이해와 실제, 주제잡기와 주제문 쓰기, 복선의 이해, 소설의 발단과 전개, 사건의 이해와 실제, 위기의 이해와 실제, 갈등의 심화, 소설의 5단계, 절정에서 결말로, 장면 전환하기, 소설의 마무리와 문장 14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소설의 여러 가지 플롯 형태를 매우 쉽고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고, 예시 지문들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근대 단편소설부터 시작해서 대표성을 띠는 한국의 현대소설로 진행되어 매우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실제 이 과정에 참여한 행복쭌님은 소설 책 한권 쓰기 과정은 이제까지의 일상적인 삶과는 다른 새로운 삶이었으며 내 삶의 근원과 희망을 찾아나서는 여정이었다고 고백하면서 소설 한 권 쓰기를 통한 새로운 시작으로 일상과 진부함에 머물러 있던 자신의 삶을 일깨워 자유와 열망이 담긴 새로운 세상으로 날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꿈꾼다는 마무리가 부럽고 또한 자신에게는 이조차도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두려움과 시도조차 엄두도 못내는 용기없음을 가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