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반하다 - 유럽의 도시.자연.문화.역사를 아우르는 순간이동 유럽 감성 여행 에세이
김현상.헬로우트래블 지음 / 소라주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유럽에 반하다 (김현상과 헬레우트레블, 소라주, 20170726)

 

프랑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서유럽 4개국의 유명한 도시, 자연(스위스 추가), 축제와 문화, 역사와 예술을 주제별로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여행 정보를 수록해 놓은 일종의 에세이 형식의 여행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사랑하게 된다고 하던가! 이러한 정보를 알고서 여행한다면 더욱 의미 깊고 낭만이 묻어 날 것 같다. 지나가는 길이 그냥 길이 아닐 것이고, 나뒹구는 돌멩이나 스쳐지나가는 바람이 그냥 돌이나 바람이 아닐 것이라고 본다. 여행은 여행지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탐색하고, 일정을 짜는 등 출발 전부터 여행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여행 전에 맛보는 설렘을 이러한 가이드 책을 통해서 더욱 고조시킬 수 있을 것 같고, 무료한 일상에서 잠시나마 탈출하여 우리가 어릴 때부터 동경하는 유렵을 공간 이동을 통하여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책에서 추천한 모든 것을 가볼 수는 없지만 각자의 취향이나 선호도에 따라 취사선택하여 여행을 한다면 아쉬움도 많겠지만 더욱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유렵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 로마의 휴일을 어릴 때 너무 인상 깊게 봐서 그런지 유럽하면 역사와 낭만이 공존하는 로마를 가보야만 한다고 보고, 작가는 각 장의 끝에 유명한 영화 속의 관광지로 이탈리아를 모두 선정하고 있다. 유럽을 1천년 동안을 지배하였고, 2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콜로세움, 원형 경기장 등 로마제국의 각종 문화 유적을 봐야 한다고 보며, 예술의 도시 파리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행지 몽생미셸은 꼭 가보고 싶고, 테마별로 잘 설명하고 있어서 축제마다 가서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노래 부르고 춤도 같이 추고 싶다. 또한 영국 대영박물관,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바티칸 박물관에서 좋아하는 세계적인 명화를 각각 하루씩 체류하면 감상하고 싶을 정도이다.  작품 별로 역사와 배경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갖고 감상하면 각각 하루씩 체류해도 부족할 것이라고들 한다.

 

단순한 여행 가이드가 아니라 사람들의 가치와 삶의 흔적을 곳곳에 담아서 살아 숨 쉬는 듯 독자와 호흡을 하는 것 같다. 작가는 이러한 힐링 여행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 문체가 여성이라고 착각이 들만큼 부드럽고 설명을 체계적으로 꼼꼼하게 하고 있으나 글의 생동감이나 활력을 잃지는 않고 있다. 챕터들마다 주요 사진들을 함께 게재하여 이해하기도 편하고 술술 잘 읽히며 그 여행지에 대한 상상의 나래나 동경을 품기 좋도록 설계해 놓았다. 요즘은 힐링 감성 여행이 대세인데 이 책에서 빠진 것이 있다면 맛집 기행이나 음악회 등에 대한 소개 등 추가 증보판 등을 기대해 본다. 이 책은 틈틈이 읽어 보다가 서유럽을 여행가기 직전에 국가별 도시별로 다시 집중해서 읽어보면 여행의 재미가 배가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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