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풋 독서법 - 100권에서 7퍼센트 핵심을 뽑아 1권의 책을 써내는
이세훈 지음 / 북포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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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풋 독서법 (이세훈, 북포스, 20170515)

책 읽기는 최종적으로 책 쓰기로 이어져야 하는 것이 진정한 독서이고 이에 대한 실천적 방법들을 작가의 경험에 비추어 구체적으로 예시해주고 있는 책이다. “참고도서 100권에서 7퍼센트 핵심을 뽑아 1권의 책을 완성“하는 것 즉 책 읽기라는 투입 --> 책 쓰기라는 결과(output)로 이어져야 진정한 독서법이라는 논리이다. 독서 지도법에 관한 많은 책을 봤지만 이처럼 소박하지만 실천적이고 진솔되게 코치해주는 책을 만나지 못했다. 읽기만 하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기록물을 남기는 창조적 지식 생산자, 능동적인 독서 주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적인 사례에 가까운 가상 기획안 『어느 워킹맘의 인문학 사용 설명서』를 중심으로 설명을 따라 가면 스스로 자신감이 충만해짐을 느낀다.

즉 책을 보다 올바르고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작가가 살던 혹은 책의 배경이 되는 시대적 상황과 환경 등을 이해하는 작가 프로파일링 작업이나 역사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며, 본문을 읽기 전에 내용의 질을 사전 검토하기 위해서 ‘제목, 목차, 서문’부터 점검해야 한다. 그다음, 책의 본문을 지탱하는 뼈대를 중심으로 맛깔나고 영양이 풍부한 살, 즉 핵심을 발라내야 하는데 보통은 두괄식 아니면 미괄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작가의 성향을 빨리 파악하는 것이 유리하다.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와 책을 읽으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즉 독서 목적을 먼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정보를 책으로부터 필터링할 줄 알아야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독서가 가능하다. 1권의 책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보통 100권의 참고도서를 읽게 되는데, 여기서 7퍼센트 핵심을 뽑아 생각과 주관을 곁들여 자신만의 책을 완성하는 전 과정이 바로 아웃풋 독서이라는 것이다.

사람 살아가는 것이 다른 듯 어쩌면 이렇게 비슷한 것인지 작가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고, 집사람으로부터도 똑같은 힐난을 듣고 있었고, 책 읽기를 통해서 결국 책 쓰기에 대한 꿈을 도전하고자 하였는데 이렇듯 구체적으로 고민을 해결해주니 책을 읽으면서 행복했다. 人性은 태어나면서 타고난 부분과 성장하면서 영향을 받은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단시간 내에 쉽게 변하지 않을지라도 독서를 통해서 개선하려고 무던하게 노력하면 좀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를 했건만 그러한 생각이 왜 잘못 되었는지에 대한 정답을 정확히 찾지는 못했지만 이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작가의 지나친 친절함과 소소한 디테일이 얄팍한 저술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그래도 진중하게 책을 읽고, 메모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다잡으면서 오늘 밤도 오는 잠을 쫓으며 책상에 앉아 있다. 나만의 책을 출판하겠다는 꿈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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