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오락 - 고전에서 얻는 5가지 즐거움
허경태 지음 / 큰나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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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고전오락

인류라는 종이 진화하여 체계적인 사고와 의식을 가지게 된 것은 뭔가를 그리고 기록하면서 문화라는 것을 가진 이후에 형성되었을 것이라고 본다. 기록을 하면서부터 각종 시행착오를 극복하는 경험치가 생겨났고, 이것이 역사와 발전을 만들었을 것이다. 옛 기록이라고 할 수 있는 고전이 아직도 인류보편적인 의미를 전달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는 고민과 문제가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지천명의 짧지 않은 세월을 살아오면서 서양 고전이나 동서양의 문학작품, 유명 철학자와 사상가들의 책은 많이 접한 것 같은데 동양 고전에 대해서는 왜 최근에서야 공부하게 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 머리글에서 자조하고 있으면서, 동양 고전의 바다에 한번 푹 빠져볼 것을 권유하며, 고전이 주는 다섯 가지 즐거움을 삼국지, 천고담, 논어, 맹자, 시경 등에 나오는 고사성어와 이에 얽힌 배경 이야기들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즉 세상을 통찰하는 즐거움, 지혜를 얻는 즐거움, 고통을 극복하는 즐거움, 학문을 익히는 즐거움, 인간을 이해하는 즐거움으로 파트를 나누어 이것에 맞는 고사성어를 배열하고 뜻을 풀이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떤 삶의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 지혜를 가르쳐 주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고사성어나 인용되는 글귀가 기존의 고등학교까지 교과서나 인터넷 등에 너무 많이 회자되어 특별한 감흥으로 다가오고 있지 않지만 그래서 한 번 더 마음을 수양하고 정신을 다잡는 차원에서 일독하는 의미는 있는 것 같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학문을 익히는 즐거움’ 중 우리는 살아가면서 세상에 대해 할 말이 있어야 한다. 그게 바로 문제를 던지는 것이고, 그게 자신만의 시각이다. “물음이 없는 삶은 살아도 죽은 것”이다. 세상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대충 아는 체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우리 사회는 문제가 생긴다.(178P) 구절에 특히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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