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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오늘이 내 인생의 봄날입니다
16명의 우리 할머니 지음, 충청남도교육청평생교육원 기획 / 리더스원 / 2020년 6월
평점 :
책을 받아 본 순간 무슨 이렇게 큰 책이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과연 인생에 큰 글들이 함께 하고 있었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16명의 할머니들이 충청남도 평생교육원에서 배움의 기적을 이루어 내어 글로 표현한 소중한 인생 이야기와 충청남도 예술고등학교 미술과의 학생들이 할머니들과 소통하여 그 이야기에 맞는 멋진 삽화를 그려넣었다는데서 그 의미가 매우 깊다고 생각한다.
"남편에게 "여보. 꽃이 예쁜가요, 내가 예쁜가요?"하고 물어보았더니, 남편이 하는 말이 "꽃보다 당신이 더 예쁘지요. 왜냐하면 꽃은 잠깐이고 당신은 평생을 예쁜 꽃으로 내 앞에 있잖아요." 그래서 내가 "예쁘게 보아 주어서 고맙습니다. 나도 이 세상에서 당신이 최고야!"하고 말했지요." p63
기적은 따로 있는게 아니고 이런게 기적이라고 말하는가 싶다. 자기 자신이 한계를 넘어 하고 싶은 것을 이루어 내는 것! 바로 그 기적을 이루어낸 16명의 할머니들 이야기 중에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코끝이 시큰거렸다. 왜냐면 우리 모두의 지난 과거의 아픔을 동감하기 때문이며, 그 모든 것이 하나의 역사속에 묻어 지나가는 아쉬움을 함께하기 때문일것이다.
인생의 온갖 풍파를 겪으며 살아온 16명의 할머니들이 그 시대에서 평생을 배우지 못함을 내내 안타까워 해왔다고 한다면,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미래의 인생을 걱정하며 지금의 시대에서 스스로 못내 안타까워 해야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파악해 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소중한 우리들의 인생을 그냥 그렇게 살아가기 보다는 후회없는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좀더 깊은 사고와 함께 우리 시대에 맞는 미래를 계획하여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늙고 있는 게 아니고 성장하고 있는 거라고 했다. 우리가 배움의 끈을 놓는 순간 그때부터 늙는다고 했다." p139
당당하게 오늘의 인생을 찾는 16명의 할머니들의 도전과 외침이 모두에게 많은 가르킴을 줄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들 인생의 봄날을 위해 어른, 학생, 누구라 할 것없이 이 책에서 많은 도움을 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