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북스토리 등록일 : 2010.07.21 10:13:27      조회수 : 25
 





[북스토리-텍스터 317번째 책이야기]

<고리오 영감> - 오노레 드 발자크(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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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모집기간 : 2010년 7월 21일 수요일 ~ 2010년 7월 27일 화요일
◆ 모집인원 : 10명
◆ 서평단 발표일 : 2010년 7월 28일 수요일 (텍스터 홈페이지 -> 서평마을 -> 서평단 공지사항 참조)
◆ 서평작성마감일 : 2010년 8월 14일 토요일 (책수령후 평균 2주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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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오 영감 (을유문화사) / 오노레 드 발자크(저자)

발자크의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 중 하나로, 자식에 대한 사랑 때문에 모든 돈을 다 털리고 죽는 노인과, 그를 지켜보면서 세상의 진실이 어떤 것인지 깨닫는 대학생의 모습을 그렸다. 서머싯 몸에 의해 세계 10대 소설의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발자크 특유인 '인물 재등장 기법'이 최초로 사용된 소설이다.

몰락한 시골 귀족의 아들로, 가족의 기대를 한 몸에 지고 파리로 올라온 라스티냐크. 그는 남쪽 사람 특유의 강인함을 가지고 '기묘한 진흙탕'에 비유되는 파리 사회에 도전한다. 이 야심만만한 젊은이는 시간과 노력은 많이 들고 결과는 불확실한 학업에 의한 성공 대신에 사교계에 등장해서 거기에서 유력한 여자를 정복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게 운명을 개척하기로 마음먹는다.

어느 날 그는 무도회에서 만난 눈부신 미모의 여인이 같은 하숙집에 기거하는 외톨이 노인 고리오 씨를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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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토리-텍스터 316번째 책이야기]

<라 셀레스티나> - 페르난도 데 로하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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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모집기간 : 2010년 7월 14일 수요일 ~ 2010년 7월 20일 화요일
◆ 모집인원 : 10명
◆ 서평단 발표일 : 2010년 7월 21일 수요일 (텍스터 홈페이지 -> 서평마을 -> 서평단 공지사항 참조)
◆ 서평작성마감일 : 2010년 8월 7일 토요일 (책수령후 평균 2주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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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셀레스티나 (을유문화사) / 페르난도 데 로하스(저자)

스페인 최고(最古)의 소설로 꼽히는 페르난도 데 로하스의 <라 셀레스티나>. "만일 스페인에 <돈키호테>가 없었다면 대신 그 영광을 누렸을 작품"이라 할 정도로 높이 평가받는 이 작품은, 스페인 사실주의 문학의 선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사의 원형 중 하나를 이루었다.

이 작품은 원래 1499년에 나온 <칼리스토와 멜리베아의 희극>이라는, 총 16막으로 된 극에서 출발한다. 이것을 1502년 페르난도 데 로하스라는 작가가 <칼리스토와 멜리베아의 희비극>이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출간했는데, 여기에서는 다섯 막이 더 늘어나 21막이 되었다. 지금 전해지고 있는 <라 셀레스티나>라는 제목은 1519년 이후의 일이다.

귀족 명문가의 미남자 칼리스토는 어느 날 사냥을 하던 중 우연히 멜리베아를 보고는 첫눈에 반한다. 칼리스토는 그녀와의 사랑을 이루고자 하는 정복욕에 사로잡히는데, 그러나 멜리베아의 완강한 거부로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는다. 이에 칼리스토는 교활한 하인 셈프로니오에게 자기 고통의 이유를 알리고는 도움을 구한다.

셈프로니오는 간교한 뚜쟁이 노파인 셀레스티나에게 중매를 청하기를 조언한다. 청을 받아들인 셀레스티나는 이 일을 위해 칼리스토의 두 하인인 셈프로니오와 파르메노에게 자기가 거느리고 있는 창녀를 대 주며 자기편으로 끌어들인다. 두 하인은 근본적으로 인간성이 달랐지만, 둘 다 셀레스티나의 계략에 빠져 쾌락과 물욕의 노예가 되어 셀레스티나와 동맹을 맺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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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토리-텍스터 312번째 책이야기]


<폴란드 기병 상, 하> - 안토니오 무뇨스 몰리나(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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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신 분께는 폴란드 기병 상, 하 권을 모두 드립니다.
신청시 참고하세요.





◆ 서평단 모집기간 : 2010년 7월 7일 수요일 ~ 2010년 7월 13일 화요일
◆ 모집인원 : 10명
◆ 서평단 발표일 : 2010년 7월 14일 수요일 (텍스터 홈페이지 -> 서평마을 -> 서평단 공지사항 참조)
◆ 서평작성마감일 : 2010년 7월 31일 토요일 (책수령후 평균 2주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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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기병 상, 하 (을유문화사) / 안토니오 무뇨스 몰리나(저자)

'민주화 이후 최대 성공작'이라 불린 현대 스페인 문학의 기수, 안토니오 무뇨스 몰리나의 대표작 <폴란드 기병>. 내전과 독재로 얼룩진 어두운 스페인 현대사의 상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다룬 작품으로, 역사와 개인사의 접점을 추적한 포스트모던 역사소설이다.

걸프전이 한창인 1990년, 조국 스페인을 등지고 뉴욕에서 동시 통역사로 일하고 있는 마누엘은 사춘기 시절 한때 스치고 지났던 여인 나디아를 만난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아버지의 유품을 보면서 마누엘은 자신이 떠나 온 스페인과 독재 정권 시절의 청소년 시절을 회상한다.

유품 중에는 렘브란트의 그림인 '폴란드 기병'의 복사본이 들어 있다. 스페인 내전에서 패한 공화파 지지자였던 나디아의 아버지는 늘 이 그림을 지니고 다녔다. 어느 날 뉴욕 미술관에 걸려 있는 이 그림을 본 마누엘은 왠지 모르게 이것이 꿈속에서 보았던 것처럼 익숙하게 느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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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브게니 오네긴 을유세계문학전집 25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음, 김진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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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심장, 그것은 뜨거운 갈망
예브게니 오네긴
알렉산드르 푸슈킨/ 김진영 옮김
을유문화사



  읍내라고 하기에도 초라하기 짝이 없는 어느 시골 이발소. 아귀가 맞지 않아 열고 닫기가 쉽지 않은 미닫이문 대신 발이 달려있는 그 안으로는 파리조차 보이지 않는 적막함이 흐른다. 파리 어느 근교를 배경으로 한 싸구려 풍경화 한 점이 액자에 담겨 걸려있고 세월을 짐작할 수 없이 바래버린 시구가 적인 종이가 벽에 붙어 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




  위의 상황은 가상적 공간을 예로 들었지만 예전엔 정말로 푸슈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를 찾는 일이란 너무나 쉬었다. 어릴 적 학교 화장실과 공공기관 화장실 벽에는 푸슈킨의 시가 자리 잡고 있었다. 그때는 ‘삶이 그대를 속인다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2003년 1월, 영하 20도와 30도의 경계가 무너져가는 강원도 철원의 한 훈련소건물에서 나는 푸슈킨을 만났다. 난생처음 지독한 추위를 맞이하는 경험보다 낡은 담장 너머의 것들이 견딜 수 없이 그리웠던 터라 나는 일부로 취침점오가 끝나고 30분을 기다렸다가 화장실을 갔다. 화장실 안에는 밤새도록 국군방송과 KBS1 라디오가 틀어져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5분에 한 번씩 문을 두드리는 불침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김범수의 ‘보고싶다’같은 노래를 들었다.

  폭설이 내려 조기기상이 밥 먹듯 이루어지는 날들 속에서도 육체와의 싸움이 아닌 속박에 대한 괴로움 때문에 몸부림치던 시절 나는 푸슈킨의 시를 저주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푸슈킨은 군대체험을 해보지 않은 놈이 분명하다. 나는 무의식적인 분노에 이런 생각 따위를 했었을 것이다.




  『예브게니 오게닌』의 첫 장이 열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천재적 면모가 글에서 들어나는 순간 군 시절의 추억들이 떠올랐다. 그가 일생에 가족을 이룬 적 없는 불행 속에서 살았다고 하지 않았나? 나는 ‘즐거운 나의 집’을 작곡한 헨리 비숍과 그를 헷갈려하기도 했다.

  1823년에서 1831년까지 햇수로만 9년이 걸린 이 작품은 ‘시로 쓴 소설’로 창작시간에 비한다면 짧다. 그러나 5천행으로 이루어진 그의 작품의 형식이 일정하다는 점 - 14행 소네트로, 4음보 약강격 운율과 고정된 각운 패턴 -을 본다면 그가 공들인 완성도는 실로 엄청날 수밖에 없다.

  반복되는 을유문화사 고전 작품에 의해 당시대에 유행했던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일정한 패턴으로 겹쳐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대학 시절 시(詩)에 발가락 조금 밀어 넣었다가 내뺀, 문외한인 나조차도 아름다운 그의 시구들이 보여 책장을 술술 넘어갔다.  

  오히려 소설에서 취하는 형식들이 잘려나간 채 내용을 정확하게 잡아주는 것이 내용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는 여전히 시에 대해 멀리 있지만 기존에 내가 생각했던 러시아 문학에 대한 이미지 - 숨 막히도록 길게 펼쳐진 눈 덮인 벌판 속에 이루어지는 인간의 탐구 -에 대한 것과는 너무도 반대되어 또한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내가 여전히 무식하다는 점.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기껏해야 얼마 되지 않은 문화적인 것을 접해봤으면서 자료의 바다라는 틈에서 살면서 심심하면 거만해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반성해야만 했다.

  넓은 세계로 달려가고 싶다. 많은 이들과의 관계가, 책이, 노래가, 영화가, 미술 작품이 내 안의 그 무엇이 꿈틀거리며 찾고 있다. 이제 그것은 이 전에 내가 바랐던 뜨거운 태양 아래의 정열적 블랙 파워와 라틴의 힘만이 아니다. 군 시절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부족한 잠과 싸워가며 굶주려 했던 문학에 대한 열망, 미처 보지 못했던 러시아 속에서 뜨겁게 피어오르는 하얀 심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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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전원 교향곡 - 을유세계문학전집 24 을유세계문학전집 24
앙드레 지드 지음, 이동렬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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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박과 속박의 경계에서
좁은 문 ․ 전원 교향곡
앙드레 지드/이동렬 옮김
을유문화사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과 『전원 교향곡』은 종교적 성찰과 현실의 욕망에 대한 갈등을 다룬다. 어릴 적부터 청교도적 삶을 강요받았던 그가 끊임없이 고뇌해야 했던 부분들이 두 작품 속에 담겨 있다. 두 작품은 모두 ‘레시’라고 불리는 형식으로 줄거리가 간단하며 분량이 짧은 정신적, 감정적 소설이다.

 『좁은 문』에서 알리사가 원했던 속죄는 그의 어머니가 저지른 타락에 대한 희생을 포함하고 있다. 제롬을 사랑하면서도 결국 욕망의 고통을 억누른 채 혼자밖에 들어갈 수없는 ‘좁은 문’을 선택한 알리사의 모습을 통해 지드는 하늘을 향한 지나친 덕성을 비판한다.

 『전원 교향곡』은 『좁은 문』보다 신랄하다. 하늘에 대한 맹목적인 실천이 후에는 목사에게 독이 되어 자신의 장남 자크와 피후견인 제르트뤼드를 동시에 잃게 된다. 그것은 목사의 순간적 욕심이 부른 문제이자 올바른 섬김과 희생으로 실천할 수 없었던 모습의 결과로 볼 수도 있지만 지드의 초점은 인간의 욕망은 하나님의 섭리를 정해야만 하는 목사조차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보았다. 그것은 어쩌면 사실일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보잘 것 없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지드의 작품과 표현은 놀랄 만큼 좋아 그가 쓴 다른 책도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가 진정한 자유를 찾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신앙은 억압이 아니고 욕망은 자유가 아니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죄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난 후 우리는 십계명의 율법에서 자유를 얻었다. 우리는 자유 안에 하나님을 사랑하며 예수 그리스도처럼 낮은 자의 모습으로 남을 섬기며 희생하는 모습으로 행함을 명받았다.

 『좁은 문』의 알리사가 느끼는 하늘에 대한 사랑은 세상의 욕망을 억압하는 동시에 율법에 얽매이는 모습이었다. 『전원 교향곡』의 목사는 불쌍한 이를 위한 섬김이 자신이 유리한 입장에서 도와주는 모습이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모습은 그것이 아니었다. 철저히 낮아짐. 우리의 지위와 물질이 넉넉하더라도 도울 수 있는 상대를 위해 섬기는 모습으로 가야한다. 누가 누구를 위해 선심을 쓰는 도움은 이미 자기 스스로의 만족이 상급이 되어 하늘의 상급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지드의 종교적 트라우마는 결국 그에게 지적인 쾌락이 가져다주는 욕망을 안겨주었지만 그는 여전히 속박에서 속박으로 옮겼을 뿐이다. 그는 평생을 그렇게 속박과 속박의 경계에서 고민하면 살았을 것이다. 그 대가로 노벨 문학상이 주어졌겠지만 참 자유를 몰랐던 앙드레 지드는 그의 작품만큼이나 불쌍하고 슬픈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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