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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여인의 선물
데니스 존슨 지음, 김승욱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읽었습니다.
‘헤밍웨이 이후 가장 시적인 문장을 쓰는 소설가’
라 일컬어지는, 죽음을 앞두고서 단 한글자도
낭비하지 않은 데니스 존스가 건넨 마지막 작별 인사..
🔹
죽음을 앞두고 ‘죽음’ 이라는 생의 미스터리를
그만의 감각으로 펼쳐낸 다섯편의 이야기.
그 중에서도, ‘나’의 시점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에 대한 단상을 그려낸 ‘바다 여인의 선물’
전화를 건 사람과 한참 통화 후,
그녀가 첫 번째 아내인지 두 번째 아내인지 모른 채
연신 사과만 했단 사실을 깨닫는.
지인의 죽음을 겪으며,
사실 그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는.
그리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되새기는..
🔹
“이제는 내가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이 더 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일보다 지나간 기억이 더 많다.
기억은 퇴색한다.
계속 남는 과거는 많지 않다.
과거를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잊어버려도
나는 개의치 않을 것이다.”
🔹
섣부른 동정이나 위로대신
그저 정직하고 담백하게 써내려간 이야기들.
죽음이란 것이
여전히 미지의 것임을 알기에
삶 역시
단숨에 마무리될 수 없음을.
돌아보고 돌아보며
되새기는 과정에서 삶도 죽음도 계속되는 것일지도.
중간중간 뭐지? 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한 번은 읽어,
죽음에 대해 스스로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권하게 되는 소설.
“당신의 마지막엔 무엇을 남기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