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너머
벤자민 마이어스 지음, 최리외 옮김 / 다산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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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대대로 광부로 살아온
아버지와 그 아버지의 삶을 따라
자신 역시 광부를 할 것이란
질문에 갇혀 있던 열여섯 살의 로버트,
 
어느 봄날, 최소한의 필수품만 넣은 배낭을 메고
오래된 마을을 떠납니다.
 
하릴없이 교실 창밖을 내다보던 삶에서
세상 만물을 만끽하며
인생을 나누는 소중한 만남을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
 
 
p.69
나는 시간과 풍경이 내게로 스며들도록 가만히 있었다.
윙윙대는 곤충들과 근처에서들려오는 새소리가
오후 나절 몽상을 매듭짓는 배경음악이 되어주었다.
너무도 강렬한 그 순간이 어쩌면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삶을 다른 방향으로 떠밀어 주었는지도 모른다.
 
 
덜시는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범상치 않은 인물입니다.
16세 소년 로버트와 노부인 덜시의 만남은
순수한 우정을 쌓아가며, 그 우정은 두 사람의 전부를 변화시킵니다.
 
하루만 머물 생각이었던 로버트는 일주일이 되고, 한달이 되고
결국 여름 내내 덜시의 오두막 곁 낡은 헛간에 머물려,
덜시로부터 시와 음식의 즐거움, 그리고 탄광 너머의 삶을 배우게 됩니다.
 
노년이 되어서도 덜시의 오두막을 찾는 로버트를 보면
삶 전체가 바뀌는 경험을 저 역시 해보고 싶어집니다.
 
이 책을 덮고,
시집이 읽고 싶어지기도 했으며,
고요한 바닷가를 산책하고 싶어지기도 했으며,
무엇보다 지금이라도 덜시를 만나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었어요.
 
p.330
이따금 부드러운 바람이 페이지들을 들춰 올리면
내 삶 전체가 빙글빙글 회전하다
완전히 방향을 바꾸게 된
순간들을 기록한 문장이 언뜻언뜻 보인다.

 
#수평선너머 #다산북스 #이키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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