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하다 앤솔러지 1
김유담 외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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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앤솔러지 [걷다]



김유담,성해나,이주혜,임선우,임현
다섯명의 소설집 ‘걷다’

제가 가장 마음이 꽂혔던 글은
이주혜 님의 '유월이니까' 였습니다!!



📚
초면에 굉장한 실례인 건 알지만, 
잠시 제 아내를 맡아 주실 수 있을까요?

아내를 맡아 달라니 무슨 말인가 싶어 남자 주위를 둘러보자 남자가 들고 있던 네모난 연을 내밀었다.
믿기 힘드시겠지만, 제 아내입니다.
아내가 날아가지 않게 여기 연줄을 꼭 붙잡고 계시면 됩니다.
- 유월이니까

연애 7년, 결혼 5년차에 반복되는 난임시술을 통해
겨우 아이를 만날 기회를 앞둔 어느날,
아무 예고도 없이, 아무 기척도 없이 아이는 사라지고..
그 날 이후 아내는 살아도 사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런 아내에게 술김에 참아왔던 말을 하고야만 남편,
'그만 잊자, 응? 그냥 운이 나빴던 걸로 치고 살자.
우리라도 살아야지. 안 그래?'

초점없는 눈빛의 아내는 남편에게 묻지요...
'살고 싶어?'

눈물 콧물 흘려가며 저는 고개를 주억거렸습니다

'그래, 살고 싶은 사람은 살아야지.'

그 이후로 남편은 기억을 잃고 쓰러져 잠들고...
다음날, 아내가 보이지 않아요
대신, 침대에 웬 연이..  남편이 손을 뻗자 달아나는 연..



*** 사실, 이 이야기는 '유월이니까' 주인공이 만난
연을 아내로 데리고 다니는 남자의 이야기 입니다.

우리 주인공은 이 이야기를 듣고 펑펑 울게 되요..
왜 그럴까요??? 


너무 마음이 쓰이는 챕터였어요..






📝
좋기만 한 시간 속에서
자꾸만 너의 쓸모를 찾아서 무엇해
정 그러면
너의 행복이 너의 쓸모라고 생각해 봐.
- 유령 개 산책시키기
.
.
어딘가 완성되지 않은 것 같지만,
그 자체로 이미 완성이었던 이야기들..
'걷다' 였습니다


* 열린책들 지원을 받아 주간심송과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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