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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낯선 방향으로 ㅣ Entanglement 얽힘 2
김이설.이주혜.정선임 지음 / 다람 / 2025년 7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세 명의 작가가 쓴 세 편의 단편소설이 하나의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면?"
독립적이고, 주인공들도 다 제각각인 소설이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예상치 못한 하나의 연결고리를 찾아낼 때가 있습니다. 나만 그것을 알아낸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은 그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었어요.
<로사와 할리>
헤어샵과 네일샵을 운영하는 서로의 본명도 모르지만,
매일 점심과 커피를 함께 나누는, 분명 친한 사이인 두 청춘의
귀향과 여행 그 사이의 이야기
<해변의 오리배>
사춘기 자녀와 엄마의 여행인가, 엄마의 과거 회상길인가
그 와중에 오리배에 같이 탄 사람은 누굴까
<최선의 합주>
내가 믿었던 오빠와
내 편이라 생각했던 언니의 결합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
과연 셋이 둘이 되어야만 했던 건지?
그게 최선의 합주였는지 안타깝지만 수긍이 가는 이야기


세 이야기는 독립적이면서도 다른 사람의 입장을 헤아리는 그 마음을 담고 있어요.
상대가 나와 같은 마음이라면 더 좋겠지만 설사, 상대의 마음이 나와 같지 않더라도
그 마음을 담은 나를 한 번 더 들여다보는 이야기.
그 얽힘에 관한 서사가 이해되기에 더욱 와닿는 책이었어요.
곁에 있는 이의 마음에 닿고 싶을 때, 나의 속내를 들여다보고 싶을 때,
이 책을 꺼내서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능하면낯선방향으로 #얽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