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즐겁게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올해 연합대회 고등학교 세션에 아주 재밌는 연구가 있었네. 야간 고등학교 과학부에서 한 연구였지. 구성원도 제각기 달라서 더 재미있었네.”
이 꿈같은 이야기는 실화를 배경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각기 다른 사연과 배경을 가진 채
도쿄 히가시신주쿠고등학교 야간반에서 만난
다케토, 안젤라, 쇼조, 가스미는
후지타케의 지도아래 함께 과학부를 만들게 됩니다.
난독증, 언어장벽, 상실, 비교의 상처로 삶이 구겨진 이들이 과학 연구 발표회에서 ‘화성 크레이터를 재현하는 실험’을 준비하면서 자신들만의 문제에 귀 기울이고 치유를 향한 시간을 걸어갑니다.
🌌 과학이라는 낯설고 두려운 세계 속에서
나라면 치유하고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편견을 피하지 않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의 공간이 나에게는 있었을까
사실은 내가 그런 마음의 장애를 안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 역시 너무 늦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아도 좋지 않은 머리는
수십년이나 방치하는 사이에
말린 생선처럼 단단해져서,
아무것도 흡수할 수 없게 된 것이리라.
📓 인생에서 무언가를 선택한다는 건,
선택하지 않은 쪽을 포기한다는 거니까요.
다만, 그건 그 시점에서의 이야기에요.
그때 선택하지 않았던 걸 나중에 선택할 수 있으니까요.
목숨이 붙어있는 한은
📓 사라지고 싶다.
이 괴로움과 불안과 같이,
그대로 없어지고 싶다.
혼자 어두운 방에서 무릎을 껴안고,
그런 감정의 파도 속에서
매일 밤 흐느껴 울었다.
📓 후지타케의 말은 옳았다.
그곳에는 뭐든지 다 있다.
그럴 마음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
내가 있을 곳은
조용한 학교 건물에 불이 켜지는 그 교실이다.
창문 밖으로
어두운 밤거리밖에 보이지않는 그 교실이다.
그리고 우리 교실은 지금 우주를 건너간다.



무엇보다 편견없이 누군가를 바라보고 믿어주는
한 사람의 시선이 누군가의 삶 전체를 바꿀 수 있음을..
“당신의 교실은 어디에 있나요”
지금, 늦었다고 생각하는 그 시점이 시작할 때입니다.
이야기 속 그들처럼,
우리도 삶의 어두운 복도를 지나
하늘을 건너는 중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