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디바이디드 : 온전한 존재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4
닐 셔스터먼 지음, 강동혁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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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와인드 시리즈 마침내 완주🕶✨️
#도서제공 #릴레이서평단

언와인드 시리즈의 대장정이 끝났다.
아 얼마나 이 단체샷을 찍고 싶었던지.

닐 셔스터먼의 《언와인드 시리즈》는 표지처럼 이야기 역시 그라데이션으로 이어진다. 책을 각각 따로 보면 저마다 뚜렷한 색을 뽐내지만, 한 곳에 다 모아두면 각 책의 색상이 다음 책으로 연속해서 계속 이어진다. (사진 참조💡) 이야기 또한 이렇게 물 흐르듯 이어지다 4권에서는 다시 1권의 시작으로 되돌아가, 그동안 등장했던 인물들과 사건들을 갈무리한다. 마치 언와인드했던 것을 리와인드하는 것처럼.

이 책을 《수확자》와 비교해보면, 아무래도 《수확자》로 이 작가를 처음 만났기에 충격이나 신선함은 《수확자》 쪽이 더 크다. 하지만 이야기의 구성이나 인물의 매력을 생각하면 《언와인드 시리즈》가 훨씬 더 깊게 다가왔다. 레브, 코너, 리사, 카뮈, 헤이든 등 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다 보면 누구라도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게다가 릴레이 서평단으로 참여해, 한 권을 다 읽고 후기를 올려야 다음권을 받을 수 있었던 터라 그 기다림이 길고 간절했던 만큼 몰입과 재미도 더 컸다. 어느새 벌써 마지막 권까지 다 완주했다니🥹 《언와인드 시리즈》를 읽는 내내 정말 행복했기에 한동안은 언와인드의 여운 속에 더 머물 것 같다. 그리고 다행히 이 시리즈의 외전이 4.5권이 원서가 있다! 이미 주문도 완료👀 두말할 것도 없이 2025년 올해의 책은 이 시리즈가 될 것 같다🎖

감사합니다❤️ @openbooks21

#언와인드시리즈 #언디바이디드 #열린책들 #닐셔스터먼 #언와인드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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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포 투
에이모 토울스 지음, 김승욱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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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서평단

🔖누군가의 노래가 나오면 다른 사람들은 모두 원 가장자리로 물러나요. 그 사람에게 공간을 마련해주고, 그의 마법을 구경하려고.

왜 모두가 에이모 토울스를 외치시는지 알겠다. 재미도 재민데, 우선 표현과 묘사부터가 귀족 영애처럼 우아하고 섬세하다. 가령 향수를 보통 탑, 미들, 베이스 노트로 설명한다면, 누군가는 “한여름 오후, 뜨거운 태양 아래 잘 익은 무화과 나무가 서 있는 그리스의 어느 정원. 무성한 잎사귀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과 촉촉한 흙 내음, 그리고 갓 딴 무화과의 달콤한 푸른 향이 어우러져 한 폭의 평화로운 풍경을 그려내는 향”으로 묘사한다. 에이모 토울스가 바로 이런 방식으로 세상을 그렸다. 그런데 또 묘사가 지루하지 않고, 위트가 넘친단 말이지.

게다가 이 문장을 머리로 읽다 보면 어느새 어떤 사람의 삶이 마음에 스며든다. 책에는 스릴 넘치는 사건이나 극적인 감정 변화는 거의 없다. 그저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스할 뿐. 그래서 이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내가 사람들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꼭 내가 괜찮은 사람 같이 느껴져 괜히 뿌듯하고 마음이 훈훈해진다. 약간은 고전문학 같은 잔잔한 깊이가 담겨져 있는 느낌이기도. 이 책은 특히 이해되지 않는 사람을 마주해야 할 때마다 다시 꺼내 읽어보고 싶어질 것 같다. 올해 책 고르는 운이 제법 좋은데?🍀 에이모 토울스의 다른 작품도 꼭 찾아봐야지

#에이모토울스 #테이블포투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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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솔드 : 흩어진 조각들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3
닐 셔스터먼 지음, 강동혁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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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연신 재밌다를 외쳐서 이제 무슨 말을 더 해야 할지 모르겠다. 3권도 역시 닐 셔스터먼이 닐 셔스터먼 했다.

그동안은 언와인드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서사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그 개인을 삼켜버린 거대한 구조와 흐름으로 조금 더 옮겨간다. 오펜하이머처럼 과학자의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 기술, 전쟁과 두려움으로 자신의 앞만 보게 된 사람들과 그런 그들에게서 나온 정책, 욕심과 욕망을 먹고 팽창해 나가는 법안, 세뇌와 선동으로 뒤섞인 광고의 발전, 그리고 이 구조 속에서 고통받고 희생되는 아이들의 분노와 저항까지.

🔖십일조를 제외하면, 어떤 언와인드가 자신을 언와인드해도 좋다고 허락을 하던가요? 언와인드는 허락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회적 필요의 문제입니다. 언와인드가 시작된 이래로 줄곧 그래 왔습니다.

읽다 보면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점점 그럴듯하게 느껴져서 오싹하다. 언와인드도 소설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지 하면서 봤는데, 닐 셔스터먼은 기술 발전과 사람들의 욕심이 합쳐지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또 그게 얼마나 반복되어 왔는지를 떠올리게 한다. ‘돈이 있고 합법인데, 왜 하면 안돼? 그게 왜 나빠?’ 라는 말을 들으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일들처럼.

게다가 이 시리즈는 매 권마다 놀라운 상상력으로 세계관을 확장한다. 1권에서는 언와인드라는 설정을 건넸다면 2권에서는 프랑켄슈타인을, 이번 3권에서는 1, 2권에서 시작된 질문을 더 심화하여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2권 리뷰에서도 적었지만, 짜증나는 인물이 있더라도 완전히 미워할 수가 없다. 구조 속에 한 개인이 얼마나 약한지,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는지 이해할 수 밖에 없게 되니까🥹

예상치 못한 소재에, 세계관도 현실적이고, 인물도 입체적이고. 마지막 4권도 두말할 필요 없이 그냥 무조건 재밌을듯‼️ 닐 셔스터먼, 오래오래 무병장수하시길🙏

+ 아직 번역이 안된 언와인드 시리즈 1.5인 unstrung 을 읽고 있다. 그런데 거기에 나오는 부족이 3권과 이어질 줄이야. 1.5권도 1권의 레브가 사이파이와 헤어진 후 묘지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이를 읽지 않아도 줄거리를 이해하는덴 크게 문제가 없을 거 같지만 그래도 세계관 이모저모를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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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홀리 : 무단이탈자의 묘지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2
닐 셔스터먼 지음, 강동혁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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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서평단

🔖승리감에 취한 사람들은 정작 언와인드라는 문제 전체에 대해서는 눈을 감았다. 언와인드는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사람들은 이제 다른 곳을 보며 자신의 양심이 깨끗하다고 믿을 수 있었다.


진보한만큼 퇴보한 것 같은 세계. 사람들의 반발은 생명법 연령을 한 살 낮추는데 그쳤고, 각종 방송 매체에선 좋은 단어들의 조합으로 교묘하게 포장한 언와인드 광고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 세계에서 코너는 피터팬처럼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들을 네버랜드로 데려온다. 그리고 리사는 이 아이들을 케어하고 치료하다, 웬디처럼 후크 선장에 붙잡힌다. 한편, 레브는 자신만의 리바이어던이 되어가고, 이 이야기에 완전히 새로운 인물인 프랑켄슈타인이 등장하는데…

🔖아무 질문 없이 인생을 살다 보면, 질문이 닥쳤을 때 제대로 답할 수 없어.

2권에서는 세계관이 한층 더 촘촘하고 탄탄해졌다. 아이들은 조금씩 이 세계의 실체에 다가가고, 자신들의 내부적, 외부적 문제에 계속 부딪히면서 성장해간다. 이야기가 심리적으로도, 설정 면에서도 설득력 있고 그럴듯하게 다가오는데 하물며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 조차도 그 밑바탕엔 불안과 결핍이 자리 잡고 있다는게 느껴져 어느새 이해하게 된다.

역시 닐 셔스터먼. 이번 책도 마지막 장을 보는데 밤을 새웠다. 다음 책도 이 정도라면 피곤함과 하루를 기꺼이 바꿀 수 있을 듯🫠✨️

#언홀리 #언와인드2 #열린책들 #닐셔스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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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프레임
조성환 지음 / 미메시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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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서평단

🕶 《무명사신》

선글라스를 착용한 ‘무명 사신’들. 인간의 삶을 지켜보다가, 수명이 다한 자들의 죽음을 거둔다. 사신들의 세계에도 사무직과 현장직이 있고, 경쟁하며, 나름의 고민이 있다.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아보이는데,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살인자와도 유사하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사람과 사신이 구분되어지는 건 대체 무엇 때문일까?


👥️ 《제네시스》

어떤 로봇이 행성에 착륙해 행성의 시작을 분석한다. 그곳엔 자연과 동물이 공존하고 최초의 인간 한 명이 존재한다. 최초의 인간은 생물을 먹고, 지형을 파괴하며, 동물을 괴롭히는 등 무료함과 외로움 속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산 혹은 무언가에게 어떤 걸 부탁하는 장면이 지나가고, 또 다른 인간이 탄생한다.

두번째 인간은 과일을 먹고 단어를 말한다. 최초의 인간과는 전혀 다르다. 이왕 둘 있는 거 다름이 큰 걸림돌이 되지 않고 잘 지내길 바랬지만, 어림없지. 이들은 싸우고 다시 고독해지길 반복한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 생각지도 못한 재앙이 퍼져가고 있었는데..


이 책을 여러 번 봤다. 그리고 볼 때마다 새롭게 발견하는 장면이 있었다. 프레임에 다 담지 못한 여백 혹은 행간이 있기 때문일까. 독서 모임원들과 함께 보고 해석을 나눠보면 아마도 다 다른 이야기를 꺼낼 것만 같은 느낌.

《제네시스》, 《무명사신》 두 개의 이야기가 수록된 이 책은, 작은 프레임 안에 시작과 죽음 그리고 사람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담고 있다. 하지만 사실 처음에 잘 몰랐다. 여러 번 읽다 보니 그제야 사람에 대한 다정한 시선에 대해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 시점부터 이 작품에 애정이 생겼다. 특히 《무명 사신》. 이 책을 혹시 보게 된다면 《무명 사신》부터 보시길 강력 추천.

#스몰프레임 #조성환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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