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다 하다 앤솔러지 2
김솔 외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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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찬 묻다 : 책임을 묻는다, 질문하다, 덮는다.

열린책들 하다 앤솔러지 시리즈 2번째 묻다. 책임을 묻거나, 물음으로 나아가거나, 현실에 묻혀 사는 사람들 등 모든 ‘묻다’가 들어있었던 소설집.

그중에서 현실에 묻혀 사는 사람들에 마음이 쓰였다.
현실의 공포에 진실을 묻어버리는 <방과 후 교실 - 오한기>,
묻힌 현실을 하나하나 꺼내 날카롭게 벼린 후, 뼈는 묻고 희망은 걷어 올리는 <개와 꿀 – 박지영>.

특히 <개와 꿀>은 읽는 동안 마음에 콕콕 박혔다.
하나는 주인공의 덤덤함이 안쓰러워서,
하나는 주인공이 덤덤하게 뱉는 문장이 너무나도 예리해서.

문장을 하나하나 건널 때마다 상처가 났다.
하지만 그래서 작품 속에 더 오래 머무를 수 있었고, 그래서 더 좋았다. 아마도 아물기 전까진 계속 생각나지 않을까.

🔖저는 제 귀의 꿀단지 속에 오래 숨겨 둔 선생님의 목소리를 선생님이 다시 듣기를 바랍니다. 괜찮아요? 감기 조심해요. 점심 맛있게 먹어요. 집에 가서 푹 쉬어요. … 같이, 기다려 줄까요?

(빈칸을 완성하세요.)

#열린책들하다앤솔러지2 #하다 #김솔 #김홍 #박지영 #오한기 #윤해서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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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과 군상
하인리히 뵐 지음, 사지원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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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이름 : 레니.
이를 맞추다보면 독일 전후 인간 군상과 그 속에서 인간다움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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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디츠 - 나치 포로수용소를 뒤흔든 집요한 탈출과 생존의 기록
벤 매킨타이어 지음, 김승욱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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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찬 콜디츠 탈출✨️

나치 포로수용소라 잔뜩 긴장하고 봤는데, 웬걸 남학생들과 선생님의 이야기를 잔뜩 본 기분이다.

콜디츠는 군인 신분의 포로들을 모아둔 수용소였다. 하지만 그냥 군인 포로가 아니라, 이전 수용소에서도 탈출을 시도하던 아주 골칫덩이였다. 과연 무슨 일이 생길까?

독일군과 포로들은 톰과 제리처럼 보였다. 포로는 끊임없이 탈출을 감행했고, 독일군은 이를 막고자 덫을 놓기도, 반대로 덫에 걸리기도 했다. 포로들은 비누로 몰래 열쇠를 찍어내 철제 침대 틀로 진짜 열쇠를 만들어내는가 하면, 점호 시간엔 일부로 소리를 지르거나 줄을 흐트러뜨리며 경비병들의 업무에 혼선을 주었다. 심지어 국가 간 경쟁이 붙었는데 이 경쟁엔 누가 독일 장교의 이성을 잃게 만드는가, 누가 탈출에 완벽히 성공하는가 등이 포함되었다. 그리고 탈출 또 탈출 또 탈출.

🔖<그곳은 유럽의 축소판이었다> 한 포로는 이렇게 말했다.

콜디츠는 하나의 사회였다. 놀랍게도 제네바 협약 덕분에 콜디츠 내부는 상상보다 인간적이었다. 나라별로 판 굴이 서로에게 피해를 주자 유럽 연합국처럼 국제 탈출 위원회가 만들어졌고, 수용소 안에서 올림픽 대회가 열리거나 요리법이 개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동시에 수용소 내 계급 갈등, 인종 차별, 반나치 vs 나치 간의 대립도 존재했다. 전쟁이 멈춘 공간이라기보다, 인간 사회의 축소판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포로와 독일군의 관계였다. 서로를 감시하고 속이면서도 동시에 인간으로서의 예의를 유지하려는 그 미묘한 긴장감. 저자는 이 관계를 선악의 이분법으로 그리지 않고, 각자 신념과 한계를 지닌 입체적인 사람으로 그려낸다. 그래서일까, 마지막에 이어지는 후일담은 마치 동창회의 뒷이야기처럼 들렸다. 자유를 향해 끊임없이 탈출을 시도했던 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노년을 맞이했다는 사실이 전쟁 속에서도 끝내 살아가려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주는 듯했다.

#콜디츠 #벤매킨타이어 #포로수용소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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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미워할 시간에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 - 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방법
윤서진 지음 / 스몰빅라이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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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찬 사랑으로 단단해지기

🗣 : 🔵◽️🔶️🔺️💠
🤨: 저 사람은 왜 맨날 무례하게 🔺️라고 하는거야!?

며칠 후/한달 후/반년 후

🗣 : 🔵◽️🔶️🔺️💠
😡: 으아ㅏㅏ 또또또🔺️ 내가 어디까지 참아줘야 해 진짜 너무 화난다

이럴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많이 하는 실수는‘상대가’왜 그럴까에만 초점을 두고 상대의 마음만 살핀다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선, ‘나’는 어떤 말에 특히 반응하는 사람인가를 들여다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자신을 먼저 이해해야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문제의 본질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너를 미워할 시간에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 는 인간관계를 해법을 타인이 아닌 ‘나’에게서 찾는다. 핵심은💡 인지 – 질문 – 목표 설정 – 문제 해결. 특히 ‘인지’를 거듭 강조하며, 내가 어떤 감정에 사로잡혀 있고 그 불안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원하는 바를 질문하게 만든다.

마치 ‘모든 답은 내 안에 있다’ 는 말처럼 자기 인식에서 출발하지만 그렇다고 단순히 마음을 다스리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여기서 더 나아가 스스로 세운 ‘선’을 상대에게 분명히 알리는 법까지 제안한다.

누군가를 미워하기보다 나를 더 사랑할수록 관계도 마음도 조금씩 풀려간다. 단순하지만 쉽지 않은 진실을 이 책은 다정하고 깊이 있게 보여준다. 읽고 나면 내 안의 어려운 감정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가 한결 명쾌해지고, 스스로를 더 사랑하게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너를미워할시간에나를사랑하기로했다 #스몰빅라이프 #너를미워할시간에나를사랑하기로했다_윤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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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만 알면 되는 경제학 만화 - 뉴스가 어렵고 숫자에 약해도
김상현 지음 / 빅피시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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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그동안 읽었던 경제학 책 중에 가장 쉽고 빠르게 읽혔던 책 《이 정도만 알면 되는 경제학 만화》
이 책은 먼저 만화로 설명해 경제학에 대한 마음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그 가벼움에서 비롯된 흥미가 만화 뒤에 이어지는 부가 설명까지 이끌어주는데, 그러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장에 도착🕶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최저임금을 올리면 오히려 고용이 증가할 수 있다’라는 내용과 ‘경제적 여건에 따라 변화되는 양육 방식’에 대한 이야기. 전자는 고정관념을 뒤집는 시선이라 신선했고, 후자는 양육 방식마저 경제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특히 경제적 불평등이 심해질수록 많은 나라에서 권위형, 독재형 양육이 증가했다는 지표가 인상적이었다. 현재의 행복을 원하는 자녀와 미래의 행복을 고민하는 부모 사이에서 경제적 불평등이라는 환경이 부모 자신의 선택을 우선시하게 만든다는 것. 반면 경제적 불평등이 적은 나라에서는 이러한 양육 방식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경제학만으로 모든 현상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을 읽으니 세상의 해상도를 높여주는 렌즈를 하나 얻은 기분이다. 쉽고 친절하게 뚝딱 알려주니 경제학에 조금 더 관심이 생기기도👀 부담 없이 재밌게 경제학 다가가고 싶은 분께 대 추 천 💡

#경제학 #경제학만화 #이정도만알면되는경제학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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