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제공태어날 권리는 있어도계속 존재할 권리는 주어지지 않은 세계.과학의 발전으로 사람을 죽이지 않고도 장기를 100% 이식할 수 있게 되면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생명법’이라는 충격적인 법이 통과됐다. 이제 임신 중에는 중절이 금지되지만, 아이가 만 13세에서 18세 사이가 되면 부모가 중절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다. 이때 중절이 결정된 아이를 “언와인드”라고 부르는데, 정작 아이는 이에 어떠한 결정권도 행사할 수 없다.🔖너희 언와인드들은 모두 똑같구나. 아무도 너희를 사랑하지 않으니, 너희 역시 아무도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걸 테지.수확자를 읽을 때처럼 단숨에 호로록 읽었다. 한 번 손에 들면 멈출 수 없는데, 그냥 재미로만 즐기기엔 아쉬울 만큼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한다. 원치 않는 임신임에도 끝까지 책임져야 할까, 책임질 형편이 되지 않으면 애초에 낳지 말았어야 할까, 장기이식 산업이 자본주의를 만나면 생명의 가격은 어떻게 매겨질까? 삶의 의미와 존엄이란 대체 무엇일까 등등. 1권만으로도 벌써 재미와 질문, 두 가지를 다 잡았다. 게다가 시리즈라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충분히 완성적이라 2권이 더 기대되는데…1권에서 정립된 세계관을 바탕으로 또 얼마나 색다른 충격을 가져올지 다음 권 얼른 plz🙏#언와인드 #닐셔스터먼 #열린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