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채권투자 교과서

나의 첫 채권투자 교과서
최석원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9월

작년부터였죠? 금리가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채권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일단 제가 채권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대중의 관심이 높다는 증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하고 있으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을까 싶습니다.

개인투자자의 채권 거래가 많이 늘어났다고도 하던데요.

그럼에도 아직 채권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막연한 두려움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나의 첫 채권 투자 교과서>라는 책을 보게 되어 무척 반갑더라고요.

교과서라 이름 붙이기 아깝지 않게

채권에 대해 가장 쉽고 친절하게 모든 것을 설명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채권이 은행예금보다도 더 안전하고 수익도 좋다고 하던데요.

모든 투자자산들이 각각의 장단점을 갖고 있듯이

채권 또한 장단점이 있겠죠.

장점으로는 원금 상환 보장, 안정성, 정기적인 수익이라고 합니다.

채권의 강점은 동시에 약점이 되기도 한대요.

원금 상환이 보장된 대신 가격이 엄청나게 높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고,

안정성이 있다는 것은 역동성이 약하다는 것이 되겠고요.

정해진 이자가 지급되지만 기업 이익이 크게 늘어도 시세차익이나 고액 배당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주식과는 상반되죠.

그러니 주식과 섞어서 60:40 비율로 자산을 배분하여 투자하는 방법이 있어온 것이겠죠.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은 오릅니다.

현재 금리가 높은데 앞으로 금리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면

채권을 샀다가 금리가 충분히 내려가면 파는 식으로 시세차익을 노려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긴 호흡으로 만기까지를 기본 전제로 멀리 내다보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이 책을 통해서 채권에 대해 보다 깊이 배워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자를 위한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여자를 위한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미리내공방 옮김 / 정민미디어 / 2023년 9월

데일 카네기 도서는 자기계발서의 바이블과도 같다고 생각되는데요. 이는 카네기의 접근 방식이 매우 현실적이고 실용적이기 때문이래요. 그는 사람들과의 원활한 대화 및 관계 구축을 위한 원칙과 기술을 다각도로 제시하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교육 방식을 취했다고 합니다. 읽어본 뒤에 반드시 실천을 해야 하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이번에 제가 보게 된 책 <데일 카네기 여자를 위한 인간관계론>은 원서인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의 핵심을 추출해놓은 요약본이라 할 수 있는데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순전히 여성 독자들을 위해 편역했다고 합니다. 가부장적 남성 중심의 사례 등 오늘날의 정서와 동떨어진 내용을 가능한 한 걷어내고 여성 독자들이 좀 더 편안히 공감하며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해요. 취지도 좋고 책도 예쁘고 여성을 배려한 것도 알겠는데, 저는 이러한 관점을 오늘날의 남성들도 공유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자를 위한"이 아니라 "현대", "새 시대"라든지(제가 방금 생각한 이런 이름은 좀 촌스러워서 다른 좋은 표현이 떠오른다면 좋겠습니다만) 뭔가 남녀가 함께 볼 수 있는 제목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책은 4 파트로 되어있는데요. 사람을 대하는 기본기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법, 사람들을 설득하는 법, 감정을 상하게 하거나 분노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사람을 변화시키는 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각 주제별로 공감과 이해를 부르는 간단한 이야기를 통해서 인간관계에서 어떤 부분을 지켜야 할지 알게 해주고, 마지막에 한 문장으로 콕 집어 확인시켜주는 편집이 좋았습니다.

원서의 내용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여성 배려적인 관점으로 편역하여 인간관계의 원칙을 이해하고 기억하기 쉽도록 편집해준 여러 사람들의 노력에 감사한 마음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꼭 실천하겠다고 마음 먹어봅니다.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오토캐드 2024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오토캐드 AutoCAD 2024 - 건축, 인테리어, 기계 실무 도면 기본기 완성 ㅣ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시리즈
심미현 지음 / 한빛미디어 / 2023년 8월

오토캐드는 도면 제작을 위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아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이라고 생각됩니다. 건축을 짓거나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또는 기계 제작, 가구 제작이나 전기 작업을 할 때 등 다양한 도면을 그리는 작업을 오토캐드로 할 수 있는데요. 도면을 제도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작업이죠. 작업자에게 말로 모든 내용을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하고 체계화되어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도면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중요한 도면 작업에 우리나라에서 흔히 사용되는 게 오토캐드죠.

저는 관련업을 하지도 않고 캐드를 사용할 일은 거의 없는 데다가 사용해본 적도 전혀 없는데요. 하지만 요즘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배워두면 실생활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요.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오토캐드 2024>는 캐드가 처음인 사람도 배워볼 수 있도록 차근차근 기본을 알려주는 데다가 유튜브를 통해서 동영상 강의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빛출판네트워크 홈페이지에서 학습예제도 제공하고 있고, 오토캐드 30일 사용 가능한 체험판을 다운받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한 달 정도는 체험판으로 오토캐드를 배워볼 수 있어 좋네요.

오래도록 널리 오토캐드가 사용되면서 버전이 발전해왔는데요. 2024년 버전에서는 몇 가지 업그레이드된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로는 DWG파일에 포함된 다중 사용자 활동의 세부 정보를 통해 프로젝트 수명 주기 내내 데이터에 대한 연결을 유지할 수 있는 활동 인사이트 기능이 포함되었습니다. 여러 사람과 함께 작업하기에 편리할 것 같네요. 두 번째로는 스마트 블로(대체)으로 머신 러닝 기반의 제안, 최근에 사용한 블록, 수동 대체 블록 선택 기능을 통해 필요한 블록을 신속하게 찾고 하나 이상의 블록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반복 작업을 더욱 쉽게 할 수 있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세 번째로는 스마트 블록(배치)으로 DWG파일에서 같은 블록을 삽입한 위치를 기준으로 블록을 도면의 적절한 위치에 적절한 크기로 자동으로 배치할 수 있으므로 필요한 클릭 수가 줄어들고 프로세스의 시간이 단축되었다고 해요. 그 밖에 표식 가져오기 및 표식 도우미 기능과 웹 기능이 더욱 강화되어 사용하기에 편리해졌다고 하는군요.

이 책은 기본적인 사항을 학습한 뒤 2D을 그려보고 편집해보고요. 그 다음 실무에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명령과 기능을 학습해보고 3D 도면 작업도 배울 수 있게 짜여있습니다. 혼자서 책만 보고 실습하기는 어렵고 답답한 구석이 있을텐데 유튜브 강의도 보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루이스 헤이의 치유 워크북

루이스 헤이의 치유 워크북 -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라
루이스 L. 헤이 지음, 최기원 옮김 / 케이미라클모닝 / 2023년 8월

루이스 헤이는 전 세계 수백만 명 사람들의 성장과 내적 치유를 도우며, 사람들이 잠재적인 능력을 발견하고 사용할 수 있게 영감을 주고 있는 상담가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입니다. 이 책은 소주제별 질문이 있고 답변을 적는 마음 수련 과제가 실린 '워크북'입니다. 우리가 오래도록 간직해온 케케묵은 부정적인 사고의 무의식적 습관 패턴을 마주하고 그 정체를 확인한 뒤 과감히 내던져버림으로써 자신의 삶을 사랑과 자유로 채우는 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추천사에서는 "나는 나의 구세주이고, 내 안에는 모든 신비로운 것과 에너지가 다 들어 있다. 그것을 찾아내 끄집어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 나는 스스로를 치유하고, 원하는 것을 얻으며, 우주의 일부가 되어 멋진 삶을 살 수 있다."라고 합니다.

오래된 유명한 명언 중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어린 시절에는 와닿지 않는 말이었는데 그 말뜻을 나이를 먹고 이제야 알 것 같더라고요. 그동안 부정적 사고에 매몰되어 방향을 잃고 있었다면 추천사에서 말한 것과 같이 이 책을 통해서 내가 나의 구세주가 되어 스스로 돕는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겠다고 생각됩니다.

여러 계발서들을 읽다 보면 하는 이야기의 맥락이 비슷하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데요. 부정적인 것은 흘려보내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운동을 하고 나를 아끼고 사랑하며 발전시켜 나가자는 거죠. 그렇게 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로 감사 일기, 긍정 확언, 운동, 독서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만 막상 실천하기 위해서는 그것보다도 더 구체적인 팁이 필요해지죠.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지는 주관식 문제인 것 같아요. 객관식이라면 선택만 하면 간단할 텐데, 빈 공간에 무언가를 채워나간다는 것은 아무리 그 방향을 알아도 처음에는 막막할 수밖에 없는데요. 아무리 방법을 알려줘도 실천해 본 적 없는 초심자에게는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르는 것과 같은 막막함과 답답함, 아리송함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돼요.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마치 해답 지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워크북에는 질문과 그에 맞는 예시 답변이 적혀있고 나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쓸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스스로 창작해서 쓰는 것이 어렵다면 예시 답변을 마음속에 반복해서 새기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에서도 추천하듯이 삶을 이끄는 힘의 문장들을 포스트잇에 여러 장 적어서 집안 이곳저곳 눈에 띄는 곳에 붙여두고 계속해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억 빚을 갚은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기적을 일으키는 말버릇

2억 빚을 갚은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기적을 일으키는 말버릇 ㅣ 2억 우주님 시리즈
고이케 히로시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3년 9월

12년 전 의류 판매점을 운영하면서 진 빚 2천만 엔 때문에 파산 지경에 처했지만,

말버릇을 바꾸고 잠재의식을 긍정적으로 정화시킨 덕분에

빚을 모두 갚고 인생을 역전시켰던 작가의 경험담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말에는 현실로 만들어지려는 힘이 있어 함부로 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부정어를 섞어서 말을 한다거나

일어났으면 바라는 일에 조건문을 붙여서 말한다면

원하는 일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진심으로 바라는 일만을 긍정적으로 말하고,

우주에 주문을 하듯이 말과 글, 행동으로 나타내야 합니다.

마치 자동차 운전을 하며 차가 쌩쌩 나가기를 바라면서도

발로는 엑셀과 브레이크를 함께 밟는 것과 같이 잘못 말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일이라면

오로지 그 방향만을 보고 생각하고 몸도 움직이고 말도 그렇게만 해야 되는 것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사소하게 뱉어왔던 잘못된 말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말을 하고 종이에 적는다고

당장 오늘이나 내일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지 그 일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내가 진짜 원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결심해서

그 일이 이루어지도록 한결같이 말하고 행동한다면

그것이 언젠가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