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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멘쉬 - 누구의 시선도 아닌, 내 의지대로 살겠다는 선언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어나니머스 옮김 / RISE(떠오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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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는다는게 시간낭비 아닌가요? 제목으로 그럴싸하게 낚시하고 철학자에 대한 이해가 아니라 그냥 자기 에세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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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지 못하는 사람들
무레 요코 지음, 이수은 옮김 / 라곰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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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있어서 너무 적용되는 말이다.
버리지 못하는 물건들, 추억과 사람과의 인연들이 섞인 개인의 역사를 버려야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영화 「카모메 식당」의 원작가 무레 요코의 신작은 그런 사람들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아내었다. 일부를 읽게 되면서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 어렴풋이 그려진다고 할까.

우리는 어떤것이든 소유하고 싶은 시대에서, 변화하는 구독의 시대에 사는 독특한 사회상 속에서,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버려야하는지 알 수 없는 혼돈의 시대를 살아간다. 아마도 그래서 작가가 이야기하는 “삶의 가벼움”을 알아가게 된다면 우리의 삶 또한 더 작은 위로가 되지않을까.

작가의 소박한 위로가 책을 전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드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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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골목길을 걷는 디자이너
정재완 지음 / 안그라픽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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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골목길을 걷는 디자이너>

누군가는 디자인을 미술이라고 하지 않겠지만 디자인은 결국 미술로 이어지고 미술은 이내 철학, 인문학과 이어진다. <낯선 골목길을 걷는 디자이너>의 저자 정재환씨는 골목길을 걷는 시인이 중얼거리면서 이야기를 늘어놓듯이 이 책을 써냈다.
글 하나에 재밌는 그의 철학이 들어서듯, 공식적인 이론이나 고리타분한 논문이 아닌 그저 가만히 읽고있으면 ‘아, 그렇구나.’라면서 내심 동의할 수 있는 그런 책이 되었을 것이다.
“골목길”은 단순히 사전적 정의의 동네 사이사이를 가로지르고 있는 좁은 길에 대한 토의가 아니다. 실재하는 골목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디자이너 정재완의 철학 구석구석을 넘나드는 골목을 책이라는 텍스트를 통해 우리가 지나가볼 수 있는 그런 책이 <낯선 골목길을 걷는 디자이너>이다.
매번 좋은 책을 출판해주는 출판사 안그라픽스의 골목길을 산책하는 것또한 독자에게 있어 매우 크나큰 즐거움이다. 다음은 어떤 곳을 보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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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관찰학 입문
아카세가와 겐페이.후지모리 데루노부.미나미 신보 지음, 서하나 옮김 / 안그라픽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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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관찰학 입문>
아카세가와 겐페이 외 지음.

우리는 길을 걸어갈 때 무엇을 보는가?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목적지에 서둘러 가기에 시급해 많은 매력적인 것들을 놓치게 된다. 이 책은 목적지에 가는 것이 아닌 길. 즉, 노상에 있는 것들을 관찰하는 것에 목적을 두는 책이다.
안그라픽스에서 너무 재밌는 책을 출판해주었다.
<노상관찰학 입문>에서의 노상관찰이란 박물학을 기반으로 두는 행위이다. 마치 백과사전을 만드는 박물학자처럼 길거리에 있는 것들을 인식하고 관찰하며 하나의 자료로 만들어 내는 행위를 가능케하는것, 그것이 바로 노상관찰학의 목표이자 핵심이라는 것이다.
사실 길가에서 마주하는 것들의 즐거움이란 본 도서를 읽기전에도 나름대로 즐기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큰 유리창이 있는 카페에 앉아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크로키로 남기는 행위. 길가의 풀벌레가 어떤 생물인지 찾아보기, 스냅 포토그래퍼로 길거리에서 만난 멋진 스타일의 옷의 사람들의 사진을 기록하기 등 인터넷을 통하여 남들의 관찰과 기록을 즐겁게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노상관찰학 입문>이 알려주는 노상관찰의 미학이라는 것은 무수한 사건과 물건들, 즉 우리가 만나는 사물들의 기록이자 단순한 즐거움에서 더 나아간 예술적인 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뜩 처음 여행에서 작은 수첩을 들고가 카페에 앉아 창문너머로 보이는 사람들의 옷차림새를 슥슥 그리던 기억이 떠올라서 손을 움직이고 싶게된 것 또한 하나의 재미었던 것 같다.
길가를 지나가면서 보이는 것들을 다시보고 싶다면 저자들의 관찰방식과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재밌는 책이다. 책을 읽고 밖에 나가서 거리에 무엇이 있는지 천천히 살펴보도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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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의 어른이에게, 산티아고
김인겸 지음 / 이분의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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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의 어른이에게, 산티아고>
여행은 굉장히 즐거운 일이다. 내가 살던 곳을 떠나 낯선 곳에서 새로운 걸 보고 경험하는 즐거움과 기대감이 가득한 것이 여행이 아닐까. 해외에 나가지 못한지 거즘 3년이 되었다. 내가 군대에 가기 전, 코로나가 발발하기 전에 홋카이도에서 바이크를 타고 캠핑투어를 하던게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3년이 되었다. 애석할 따름이다.
<스무살의 어른이에게, 산티아고>는 꽤나 즐거운 책이다. 스페인하면 안토니오 가우디나 탱고, 투우 같은 걸 먼저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여행객이 할 수 있는 가장 흥미진진한 모험은 바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순례객이 되는 과정이 아닐까?
사실 애석하게도, 26살이 되는 지금 스페인에는 가본적이 없다. 그렇지만 이 책의 저자인 인겸씨의 대략적인 기분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에 네팔에서 고행길 같던 트래킹의 기억을 절로 떠올리게 한다. 발바닥이 부르트고 후들거리고 고산병으로 어지러워졌지만 압도적인 그 산을 눈앞에서 봤을 때의 기분은 인겸씨의 마지막 문구처럼 그곳을 다시 찾고싶은 원동력이자 마음속에 깊게 새겨질 운명같은 것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든다. 책을 완독하고 너무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들어서 두근거리는 기분이다. 서른살이 되기전에 가보고싶은 곳에 전부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지만 아마도 가능하다고 본다. 책의 저자도 굉장히 리스펙하게된다. 하나님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바라며 감상을 마쳐야 할 것 같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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