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골목길을 걷는 디자이너
정재완 지음 / 안그라픽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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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골목길을 걷는 디자이너>

누군가는 디자인을 미술이라고 하지 않겠지만 디자인은 결국 미술로 이어지고 미술은 이내 철학, 인문학과 이어진다. <낯선 골목길을 걷는 디자이너>의 저자 정재환씨는 골목길을 걷는 시인이 중얼거리면서 이야기를 늘어놓듯이 이 책을 써냈다.
글 하나에 재밌는 그의 철학이 들어서듯, 공식적인 이론이나 고리타분한 논문이 아닌 그저 가만히 읽고있으면 ‘아, 그렇구나.’라면서 내심 동의할 수 있는 그런 책이 되었을 것이다.
“골목길”은 단순히 사전적 정의의 동네 사이사이를 가로지르고 있는 좁은 길에 대한 토의가 아니다. 실재하는 골목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디자이너 정재완의 철학 구석구석을 넘나드는 골목을 책이라는 텍스트를 통해 우리가 지나가볼 수 있는 그런 책이 <낯선 골목길을 걷는 디자이너>이다.
매번 좋은 책을 출판해주는 출판사 안그라픽스의 골목길을 산책하는 것또한 독자에게 있어 매우 크나큰 즐거움이다. 다음은 어떤 곳을 보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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