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뺏기 - 제5회 살림청소년문학상 대상, 2015 문학나눔 우수문학 도서 선정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92
박하령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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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뺏기 #도서협찬

아니, 이번엔 내 차례야!

더이상 양보는 없어. 난 이제 삐뚤어질 거야. 그게 나를 일으키는 힘이 될거야

누구나 한번쯤 마주하는 자리의 불안 그 끝에서 떨치고 일어나는 용기에 대하여

쌍둥이로 태어난 은오는 어린시절 외할머니에게 맡겨진다
반면 동생 지오는 부모님과 지내며 피겨 스케이팅에 전념한다
부모에게 선택받지 못했다는 상실감에 빠져 있던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엄마가 세상을
떠나면서 은오와 지오는 한집에 살게 되는데..

📖
살면서 수천번은 떠올려 본 기억이니까
만약에 내 인생을 되돌린다면 딱 그시점부터여야 한다
되돌린다고 될 일이 아니었다는 걸 안 다음에는 오히려 머릿속에서 떨어내려고 애썼지만
깊게 각인되어 버린건 어쩔 수 없었다

지오보다 더 믿음이 간다는 말이 나를 족쇄처럼 옭아맸다
간밤에 오가던 이야기와 사뭇 달랐지만 되물을 수도 없었다
여튼 엄마가 애써서 내게 날개를 달아주는데 바닥에 패대기를 칠 수 없으니 나는 시늉이라도 해야 했다

비로소 이곳에서 세상과의 접점을 찾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뇌리를 스쳣다
그긴 친구 하나 없이 외로운 섬처럼 지낸 시간이 과거가 되는 순간이었다

살기 위해 본의 아니게 감추고 덮고 그래왔다는 점이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그런 일은 다 있기 마련이라고..그렇게 생각하면 좀 위로가 될까?

난 우연찮게 새로운 세계를 발견했다
비로소 내가 온전하게 뿌리를 내리고 힘을 쓸 수 있는것
그야말로 내 존재를 걸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내 스스로세게 자긍심을 느껴 본 첫 경험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그래서 난 개길 수 있게 되었다
뿌리를 내린 것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 법이니까
그것이 어떤 일이든 난 이제 더이상 부유하는 무엇이 아니므로

내가 지금은 이렇게 방전된 무엇마냥 살고 있지만 언젠가 콘센트에 플러그를 꼽아 전류가
흐르듯이....언젠간.....괜찮아 질거야

은오야 난 네가 힘든 과거에 매여 있지 않길 바라
손에 힘을 빼고 어릴적에 우리가 즐겨 하던 숨 고르기로 마음을 다 잡아봐
진심 네가 편해졌으면 좋겠어

🔊
의자뺏기라는 제목으로만 생각했을때는 경쟁사회에서 살아남는 법 같은 내용일거라 생각하면서 읽기시작했다
그래서 책을 읽는 초반에는 화를 내면서 읽었었다
경쟁도 나란히 같은 일직선상에서 시작해야지..이건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친 경쟁이라 생각해서 화가 났다
하지만 점점 읽으면서..그리고 읽고난 후 작가의 말까지 읽으니..
아..내가 한참 잘 못 생각하고 읽기시작했구나..내 편견이 이렇게 소설 분위기를 바꿀수도 있구나 라고 느꼈다
'자생력을 갖고 자기 의지로 몸소 움직여 자기 몫을 잘 건사하자는 의미의 건강한 의자뺏기'
'함께 성장하기 위한 내 몫의 의자 찾기' 라는 작가님의 생각을 보면서..
정말 편견을 가지고 시작하면 안된다고 한번더 느끼게 되었다

아이들이 어렵고 불안한 사회에서도 굳굳히 자기의 꿈을 찾아서 성장해가는 모습이
그동안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미래를 위해 이겨나가는 은오가 너무 자랑스럽고 이쁘다
그리고 은오만 안타깝고 불쌍하다고 생각하다 지오의 이야기를 듣고..대화를 나누지 않으면 서로의 마음을 정말 알 수 없는거 구나..지오도 힘들었겠구나..하고 토닥이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평도전기
#의자뺏기
#박하령
#미래인
#소설
#국내소설
#청소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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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소설 모드 - 제2회 현대문학*미래엔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하유지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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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소설모드 #도서협찬

"넌 항상 내 첫번째 독자가 되어 줄거지, 그렇지?"

"넌 언제까지나 내 첫번째 작가야."

중학생 미리내에게는 소설이 전부
집안일 로봇 아미쿠에게는 미리내가 전부
어쩐지 어색하지만 그래서 더 진짜 같은 우정

-제2회 현대문학*미래엔 청소년문학상 수상-

📖
돈도 안드는 칭찬인데 글 쓰는거 좋아하잖아 가 아니라 잘하잖아 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유명한 소설가가 되고 싶다
강미리내는 있는지 없는지 모를 투명인간이어도 상관없지만, 작가 도로시만큼은 사람들에게 주목과 찬사를 받으면 좋겠다

저는 미리내 기억 속에 실패한 로봇으로 남고 싶지 않습니다

그게 아니라 감상 말이야, 감상? 넌 지능만 있지 감성이나 감정이 없잖아?
소설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는다든지 생각을 한다든지 그런 건 안 될 거라고

미리내의 소설에는 지금 미리내에게 중요하고 절실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미리내의 진심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어차피 마음에 들지도 않는 강미리내 따위는 저만치 밀쳐두고 존재 의미는 작가 도로시의
정체성에서 찾으면 그만이었다
도로시는 어떤 세상과 어떤 인생이든 원하는 대로 창조할 수 있다
그토록 굉장한 권능이 있는데도 아무도 알아주질 않아서 미리내처럼 우울하던 도로시에게
이제 밝고 환한 빛깔이 생기려 한다

아무리 아는것이 많고 훌륭한 글쓰기 조언자라 해도 아미쿠는 로봇이딘
자기자신 나 라는 자아 개념이 없다
마음이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한다고 해서 그게 곧 너에게도 마음이 있다는 뜻은
아니겠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잘난 척하지마
사람 마음이란 게 그렇게 지우개를 동강 내듯 딱 떨어지는 줄 알아?
하다못해 지우개도 자르면 부스러기가 떨어진다고

아미쿠한테 마음이 생긴다는 뜻인가요?
마음이라, 틀린 얘기는 아니겠네요
생각과 느낌, 이성과 감성, 윤리적 판단력이 마음이라는 커다란 주머니에 담겨 있다고
본다면요

🔊
정말 유쾌하고 따뜻한 소설이다
아미쿠와 미리내의 티키타가가 너무 유쾌해서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자꾸 피식 웃게 되었다
로봇인 아미쿠와 미리내가 서로 도우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것이 너무 따뜻하다.

미리내가 도로시만이 아닌 자가자신인 미리내도 아껴주고 사랑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그리고 아미쿠 말고 실제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면 좋을텐데..너무 아미쿠에게만 의존하는거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

지금 AI가 발전하고 로봇들이 많이 발명되는 사회에서 한번은 꿈꿔볼만한 설정이지만
읽으면서 아미쿠가 뭔가 자기 생각으로 행동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이 조금 무섭기도 하다..정말 로봇이 인간을 정복할 수 있을거 같은 무서움이..ㅋㅋ

생각보다 정말 재밌고 유쾌한 부분이 많아서 아이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지루하지 않고 정말 재밌게 후루륵 읽어버린거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지금소설모드
#하유지장편소설
#현대문학
#소설 #국내소설 #청소년소설 #성장소설
#우정 #AI #로봇 #글쓰기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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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인페르노 BLACK INFERNO
오성은 지음, 연상호.류용재 원안 / 와우포인트 퍼블리싱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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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인페르노 #도서협찬 @ehbook_

거대한 절벽, 그 심연 앞에 선 한 인간의 처절한 투쟁
ㅡ비극 너머에서 돌아온 타인과의 불가능한 랑데부에 대하여

"AI로 되살려낸 아들과 13년의 시간후 만난 아들
우리는 어느쪽을 더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
이제 기억은 후회의 도구가 된다

메건은 아직 완전히 깨면 안 될것만 같았다. 모든게 한순간에 사라져버릴까봐 두려웠다

어떤 기억은 숨바꼭질 같다
누군가 중얼거린다. 어떤 빛도 허락되지 않은 지독한 어듬속에서

메건은 절벽 아래로 백합 다발을 떨어트렸다
달빛을 받아 송이송이 빛나던 하얀 꽃잎이 어둠 속에서 불꽃놀이의 잔해처럼 소리 없이
져버렸다

그날처럼 심장이 또다시 두근거렸고 메건에게 그건 극한의 통증과도 같았다

메건은 그 애의 입을, 그 검은 동굴 같은 속을 엿보았다
환영이라는 글자가 단숨에 제이든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눈앞에 보이는 어둠이 전부는 아니란다
그말이 가진 이중적 의미에 흠짓 몸을 떨었던 기억도

기억이 가자는 대로 이끌려가는 건 5분이면 충분해요. 그뒤에는 제동을 걸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깊은 곳으로 빨려 들어가버릴지도 모르니까요

너의 속은 너무 검고 환해. 그래서 두려워. 네가 나를 삼켜버릴까봐

우리의 정신은 보이지 않는게 아니라 보이는 모든 것입니다


🔊
책을 펼치고 읽기 시작하면서 한번도 책을 내려놓을 수 가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내내 틈을 줄 수 없었다
도대체 소설인가..영화인가....
다 읽고나니 영화한편을 보고나온 기분이었다

나는 누구를 선택할건지..아직도 고민이된다..이소설에 상황에서야..
돌아온 아들이 이 뒤틀린 세상에 제대로 자라지 못한 아이이기에...그런선택을 할 수밖에 없지만..만약 돌아온 아들이 정상적인 아이였다면...난..누구를 선택해야 할것인가..
아무리 생각하고 고민해도....모르겠다.
그동안의 아들의 빈자리와 마음을 채워준 AI아들인가..
드디어 살아돌아온 진짜 아들인가..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프군..

박서련 소설가님 서평처럼 정말 낙원의 어머니에게 돌아온 지옥의 이야기 라는 글귀가
이책을 한줄도 다 나타낸거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평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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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류용재
#은행나무출판사
#소설
#국내소설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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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비망록
전언호 지음 / 유인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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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비망록 #도서협찬 @yuindopublishers

당신을 간직하는 마지막 작전명
"다만 설아에게"

사랑한 나날의 모든 감각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결심, "감각의 비망록."

스무 살 무렵 유설아를 만난 지남철은 그녀와 헤어진 뒤
“사랑을 깊이 생각한 사람은 어떤 형태로든 그것을 기록할 수밖에 없다”는 말을 각인처럼 되새기며 헤맨다.
누구보다 잊고 싶으면서도 실은 절대로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는 모순된 마음.
남철의 사색은 여름의 별빛 씨, 가을의 불사조, 그리고 겨울의 비밀을 만나며 극적으로 치닫는다.
그에게 남은 단 하나의 약속, 그것을 지키기 위해 떠난 설원에서 맞닥뜨린 실종 사건. 시계를 돌리면 언제든 만날 수 있던, 그러나 아직 알아내지 못한 무언가 흐려져 간다. 남철은 정신을 붙들고 계속해서 되뇐다.
잊지 않아야 한다고, 그 이유를 알려면 시계를 돌려 2022년 봄으로 가야 한다고.

📖
그립기만 하다면 끝이 아니리니와, 우리는 희망에 다가서야 한다.
기나긴 부록을 견디며 나는 교훈을 들으려던 것이 아니었다
다만 설아에게, 그보다 몇 배 지난 한 우리의 에필로그는 교훈으로 끝나지 않을것이다

나는 카르티에 브네송을 인용하여 사랑은 필름같다고 답했다
필름이 다할 때까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쓴 필름을 인화하는 것처럼 사랑이 떠나고 나서야 우리는 그것을 명확하게 바라볼 수 있다
사랑은 높은 확률로 다시 찾아온다
하지만 첫 필름의 설렘만이 고유하다
손가락으로 셔터를 가리는 일이 줄어들고 빛을 더 잘 조절할 수 있게 되어도 첫 필름의 인화를 기다리던 순간만이 고유하다
나머지 기억은 첫 기억의 변형이다

나도 감각의 비망륵을 끝까지 써야한다
네 진심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하는 것이다

사랑을 깊이 생각한 사람은 어떤 형태로든 그것을 기록하게 되어 있다

참 이상한 공간이었다. 마치 내 마음처럼
이것저것 꿈틀대는 듯하지만 사실 텅 비어서 삭막했다

지겨울 정도로 사라지지 않는 생각이 있다
아무리 밀쳐도 꿈쩍하지 않는 마음이 있다. 그것이 내게는 설아였다

내일이면 다시 아무렇지 않게 일을 할테고, 웃고 떠들 일이 넘쳐날 거고,
그중 한가지는 위로가 되어 나를 잊을 거야

외람되긴 하지만 당신의 절망은 따뜻하네요

나는 너를 진심으로 사랑했는데 그말이 좀처럼 진부해지지 않는데 어떡하면 좋을까

우리가 마지막으로 나눈 여름의 언어를 잊지 못하는 내게 여전히 여름은 겨울만치 시리다

🔊
처음 읽으면서...음...뭐지 ...이 고전 향기가 나는 글은..^^
80년대의 소설을 읽는듯한...느낌이 나더니...또...현재에 와 있기도하는..ㅋㅋ
시대를 아우르는 오묘한 소설....

시를 같이 읽는 기분처렴 표현력이 화려하고
중간중간 설아야 라고 부르는 부분이 너무 애틋하고 애절하게 느껴진다
나도 모르게 설아야 하고 부르게 된다..

남철이의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에 대한 아쉬움과 애절함과 미련이 너무
선명하게 잘 느껴진다..
한편으로 이루이지지못하고 떠나버린 남철이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ㅜㅜ

비방록이라는 단어를 이책을 보고 처음 접하게 됐는데..이 좋은 단어를 이제야 알게 되다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유인도 #유인도서평단 #감각의비망록 #책추천 #책소개 #독서기록 #국내소설 #장편소설 #소설 #소설추천 #독립출판 #국내문학 #전언호작가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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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연애 예보가 도착했습니다 ㅣ 달콤한 숲 1
김경은 지음 / 씨드북(주)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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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늘의 연애예보가 도착했습니다


AI 연애매칭앱이 알려준 사랑, 과연 내마음과 똑같을까?
요즘 천천히 알아 가면서 썸탈 시간이 어디있어

사랑의 확률을 예측해 주는 앱
'연애 예보'에 얽힌 네 커플의 성장담

민조x현호
상대방의 마음을 예측해 주는 무언가가 있다면
서로 조금 더 조심하고 상처도 덜 받을수 있지 않을까?
아빈x보라
날 좋아한다고 했지만...난 그말이 진짜인지 믿을수가 없어
언제든 내가 다른 사람으로 대체될 것 같아서
지이x가람
다 부질없는 짓이다
차라리 그시간에 영어단어 하나라도 더 외우는게 내 인생에 훨씬 도움이 될거였다
설민x도겸
이름을 보는 순간 웃지도 못하고 눈만 깜빡거렸다
뭔가 꺼림칙했다 왜 이런 애를 추천해 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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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 사람 마음에도 유통기한 같은게 있어서 눈에 딱 보이면 좋겠다고

민조가 읽는 책은 나한테는 여전히 어려웠지만 그래도 민조가 좋아하니까 같이 읽어보고
싶었다. 내가 몰랐던 세계를 민조가 조금씩 보여 주는게 재미있었다

아직 확실한 건 아니고 자기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인것 같다고
우린 아직 열여섯 살이니까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쿨한 척 넘겼지만 사실은 하나도
안 괜찮았다

무엇보다 자기를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다
나는 매 순간 머뭇거렸다 몸이 아니라 머리로만 계산했고 불안해서 주춤거렸다
아마 오늘 내가 진 진짜 이유는 그거였을거다 내 본능을 끝까지 믿지 못한 것

서로에게 말하지 못한 감정들이 셔틀콕에 실려 오갔다

내가 나를 좋아해 볼 수 있을것 같았다
누군가가 날 좋아해 주는 건 선물 같은 덤일 뿐인 거였다

사람은 싑게 변하고 감정은 순식간에 식어버린다는 것
그래서 나는 쉽게 변하지 않을 무언가를 이 앱의 핵심으로 삼기로 했다
그건 다름아닌 두려움 이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
다들 가지고 살지만 모른 척하고 있는 그걸 이 앱이 미리 계산해서 보여준다면 나름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리라 믿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웃음거리가 되지 않길
나를 미워하는 마음으로 되돌아오지 않길 바랐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결국 도망이었는지 모르겠지만

🔊
콩닥콩닥, 알콩달콩, 아아들의 마음이 잘 나타난다
요즘같이 AI에 의존하는 세상에 사랑까지 결정을 해주면 너무 세상이 삭막해질거 같은데..
결국 아이들도 본인들의 마음이 직접 알아가는게 꼭 엄마의 마음에 느껴지는 뿌뜻함과
기특함을 느끼면서 읽었다
아직은 성숙하지 못한 아이들이지만 점점 자신의 마음을 찾아가면서 성장해가는게 좋다
난..다 성숙해졌지만 더 성숙해지고 싶다^^
역시 청소년소설은 내마음을 다시 키워주는 소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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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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