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로 그린 심장 ㅣ 그래비티 픽션 Gravity Fiction, GF 시리즈 22
이열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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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grande_a1egria

픽셀로 그린 심장 - 이열 SF연작소설/그래비티북스/무게중심

14편의 독립 단편이 하나의 세계를 완성한다.

다층적 레이어 구조의 근미래 SF 판타지 연작!

목소리로 기억을 지우는 소녀, 30초 전으로만 시간을 되돌리는 세탁소 사장,
재상 능력 때문에 오히려 고통받는 소년.
특별한 능력은 이들에게 구원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잇지 못한 깊은 고립이었다.

단절된 개인들은 어떻게 서로를 다시 연결할까?
능력자와 일반인이 공존하는 근미래, 파편화된 개인들이 찾아 헤매는 공존의 미학.

📖
기억이 반복적으로 사라지거나 바뀌는것 같다. 나는 나를 잃어간다.

하지만 불꽃이 너무 강하면 언젠가 자신을 태우지.

내가 보는 것들이 정말 저기 있는 걸까? 아니면 내가 사라지면 함께 사라질 것들일까?
귀엽고 유쾌한 풍경일 뿐인데, 왜 가끔 무섭게 느껴지지?
내가 만든 세계가 나를 삼킬 것 같은 기분. 그래도, 그냥 이대로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
매력적이잖아. 이상하게 느껴져도, 내가 보는 모두가 행복하고 나도 행복하면 되는거잖아?

30초도 너무 짧게 느껴졌고, 소소한 되감기의 연속인 그의 일상은 능력이 있다고 잘 되지도,
딱히 어긋나지도 않았다.

자기가 선택해서 그렇게 태어난것도 아닌데, 선천적인 조건을 놓고 차별하는건 부당하죠.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자연스럽게 받인들일 것 같아요.

강해져라. 네가 가진 능력처럼, 절대 꺾이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면 돼.

난 언젠가, 모두가..그 뭐냐, 조화롭게 살아갈 방법을 찾을거라고 믿어.
온전한 너 자신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날이 올거야. 기죽지말고 당당하게 살아라.
넌 특별한거야.

역사를 통해 사람을 알고 역경에 대처하는 법을 배운다면, 세상을 다시 일으켜 세울수 있어.

지금처럼 믿고 의지한다면, 다 잘 풀릴거야.

감정을 통제하는 순간, 우리는 변화의 동력을 잃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열망조차 사라지게 됩니다.

각자의 세계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실현한다.

🔊
14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지만 단편소설이 아니다.
쭈욱~~~그냥 한편의 SF소설을 읽은 느낌이다.
2040년부터 2100년 대까지 시간의 흐름으로 사건 사고가 펼쳐지고, 잠시도 지루할 틈없이 상황의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서 도저히 중간에 책을 내려 놓을수가 없다.
(읽다가 책을 내려놓으면 스토리의 흐름을 놓칠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기승전결이 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소설이라 뭔가 미래를 예언하는듯한 기분이 ㅋㅋ

그리고 소설의 소재가 너무 신박하고 흥미롭고 재밌기까지 하다.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볼듯한 소재인데..그소재들을 소설로 읽으니 내가 예전에 상상했던것들을 떠올려보며 읽어서 더 이 소설에 빠져들어 갔다.

내손에 불꽃을, 사랑하는 사람의 기억을 지우고, 이별한 여자친구를 AI로 만들고,
사람들을 만화 캐릭터로 만들고, 30초지만 시간을 되돌릴수 있는..
(아...무슨 능력을 가지고 싶냐면..다 갖고 싶다..욕심쟁이^^)

소재만 봤을때는 가벼워 보이지만 절대 가볍지만은 않은 소설이다.
이능력자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 그로인한 그들의 고독과 고통을 잘 나타내줌으로써
현실세계에서도 이능력자들은 아니지만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 받는 그들의 생각과 감정들을 표현하는게 아닌가 싶다.


"이열 작가님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픽셀로그린심장 #이열SF연작소설 #그래비티북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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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레벨에 잠이 오니?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94
이지은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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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mirae_inbooks

그 레벨에 잠이 오니? - 이지은 장편소설/미래인/미래M&B

한낙원과학소설상 한국과학 문학상 수상작가 이지은 신간

게임에서 벗어나려는 자, 다시 플레이하라!
수상한 캠프에 간 소년의 현실 레벨업

"이제야 알았다. 내가 자는 동안에도 누군가의 레벨은 오르고 있다는걸."

게임과 현실의 경계에서 성장하는 모든 십대를 위한 팀플레이

방학이 시작되던 날, 낯선 사람들이 찾아와 철봉이를 데려간다.
도착한 곳은 게임 중독 아이들을 위한 캠프.
황폐한 마을, 폐교같은 곳에 열다섯명의 아이들이 모였다.
꼬깔모자를 쓴 교관은 조별 미션을 통과해야 이곳을 나갈 수 있다고 한다.
미션에 성공하면 보상도 있다고. 같은 조 아이들은 한심해 보이고 어쩐지 캠프도 수상하다.

📖
게임을 연결 지을 수 있는 얘기만 나오면 누가 내 심장에 입김을 불어넣는 것처럼 붕 뜬다.
아이들이 다 캐릭터로 보이고, 말을 할때마다 채팅 창이 열려 얼굴 옆에 글자들이 떠오르는것만 같다. 공중에 손을 대고 자판을 두드리듯 손가락을 움직여 본다.
빨리빨리 글자를 치고 엔터키를 팍팍팍 누르는 시늉을 해본다. 긴장했던 마음이 녹는다.

입소할 때 휴대폰과 보드게임, 카드에 큐브마저도 싹 다 압수당했다.
뭐라도 반복해서 두드리면서 딱딱딱 클릭하는 기분을 내고 싶었다.

나는 투명한 물 같은 아이다. 어디에 담아야만 있는 줄 안다.
나는 입김같은 아이다. 차가운 유리창에 입김을 불어야 비로소 존재가 보이는듯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는다.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별을 한꺼번에 보는 건 처음이었다. 밤에 밖에 혼자 나와 밤하늘을 바라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내 얼굴을 비추는건 언제나 모니터 불빛뿐이다.

나한테 소원이 뭐냐고 물어보는 아이는 여태 한명도 없었다.
내가 바라는게 뭔지, 내가 하고 싶은게 뭔지, 어떤 미래로 나아갈건지 단 한사람도 물어봐주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내 스스로한테 안 물어본지 오래되었다.

금세 다시 코코콜라가 생각났다. 마법에 걸린 듯 왠지 콜라가 너무 먹고 싶어졌다.
입안에서 자그마한 불꽃놀이를 하는 것처럼 톡톡톡 터지는 탄산을 빨리 느껴보고 싶었다.
목구멍을 간질이며 넘어가는 달콤한 코코콜라를 먹는동안에 게임을 할때처럼 기분이 좋아졌다.

우리는 서로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어디를 보내도 쓸만한 몸들이 아니었다.
할 줄 아는거라고는 게임뿐인 우리를, 콜라중독에 게임중독인 우리를, 사회성도 떨어지고
친구도 별로 없는 우리를 어디에 쓸 수 있을까. 사회에서 낙오나 안되면 다행이다.

나는 그동안 아무말을 나누지 않아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걸 배웠다.
어둡고 불안하고 짜증나고 피곤하며 흥분되고 짜릿한 마음을 몽땅 한 덩어리로 만들어서
수제비 반죽처럼 뚝뚝 뜯어 던지는데도 마음이 작아지지 않았다.

🔊
게임을 너무 좋아하는 아들을 가지고 있는 엄마로서..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게임을 좋아하고 빠져드는지 궁금해서 선택하게 된 소설.
그저 게임에 중독되어 있다는, 오로지 게임밖에 모른다는 나의 색안경으로
아이들 이해하려 들지 않고, 못하게 막기만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다.
아이들에겐 도피처가 될 수도 있는 것이고, 친구가 될 수도 있는 것이었다.
본인이 이루는 과정으로 성취감과 자존감을 가질수도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게임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것도 너무 몰입해 중독되어 버리면 위험한건 마찬가지인데
게임이라는 이유만으로 나쁘다고 생각했던 내가 어리석은것이다.

그리고 게임이 너무 좋아서 게임을 하게 되는게 아니라,
나의 친구를 만들기위해, 나의 자존감을 채우기 위해, 나의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도 게임을 할 수 있는것인데..
너무 나쁜쪽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될거 같다는 생각도..
(오늘 나의 아이들에게도 한번 물어봐야 겠다. 게임이 왜 좋은지..왜 하고싶은지..
그 대화로 조금더 나의 아이들을 이해하게 되고 더 가까워지기를 기도해본다.)

스토리전개가 빠르고 아이들의 유쾌한 대화들과 상황들도 지루하지 않고 재밌다.
아이들이 현실에서도 게임처럼 무엇인가를 해결하고 성취해나가는 과정들을 나도 모르게
응원해가며 읽었던것 같다.
게임에 빠져있는 아이들과 그것을 못마땅해하는 어른들이 한번은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미래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레벨에잠이오니 #이지은장편소설 #미래인 #청소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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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숲
전건우 지음 / &(앤드)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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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숲 - 전건우 장편소설 / 넥서스

가면 죽는다.
가면.. 반드시 죽는다!

가장 뜨거운 심령 스폿이자 자살 명소!
수많은 괴담이 탄생하는 곳!
숲 깊숙이 들어가면 나무에 목을 매고 자살한 사람들이 빨래처럼 널려있다 해서
빨래 숲으로 불리지만 정식 명칭은 아무도 모르는 바로 그곳!

민시현은 알았다. 죽은 자가 말하는 건 소리로 전달되는게 아니라
머릿속에 새겨진다는 걸. 다시 한번 소리가 날아들었다.
아니, 타이핑하듯 한글자씩 뇌리에 박혔다.
숲. 에. 잘. 왔. 어.
뒤를 이어 웃음이 들렸다. 이번에는 소리였다.
그것도 민시현 바로 옆에서 귀에다 대고 웃는 소리.
흐흐흐흐흐!
소름은 귓바퀴에서 시작했다가 삽시간에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민시현은 반사적으노 주저앉았다.

📖
"빨래숲이 악명을 떨치게 된건 그곳이 입구도 없고 출구도 없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두가지 가능성이 있었다.
누군가가 죽은이의 물건을 들고 있다는 가능성.
또 하나는.. 그 누군가가 맥가이버칼의 주인을 죽였다는 가능성.

몸이 굳었다. 움직여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다리가, 그리고 팔이 그자리에 멈췄다.
마치 한그루 나무처럼.

무언가가.. 아니면 저 진하고 걸죽한 어둠이 소리를 모두 빨아먹은 것만 같았다.
사람들의 숨소리마저 안 들렸다.

민시현은 알았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건 차분한 광기라는 사실을.

흰가면에는 눈구멍만 뚫려 있을뿐이었다. 그렇다는 건 침묵을 지키겠다는 뜻이었다.
말없이 지켜본다. 숲의 어둠에 숨어서, 검은색 로브로 몸까지 가린채.
그것은 지금 상황에서 행사할 수 있는 가장 지독한 폭력이었다.

"다시 수사해도 못 찾을 거예요. 숲이 삼켜버렸을 테니까. "

"숲도 속여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어둠과 너무 가까이 있으면 물들고 만다. 특히 얇은 흰색 종이일수록 더 빠르고 더 쉽게 물든다. 이선미는 그런 종이였다. 이제 그는 더이상 흰색 종이가 아니었다. 먹지였다. 속을 하나도 들여다 볼 수 없었다.

"말과 글에는 각각 힘이 담깁니다. 꼭 정형화된 진언이나 주문이 아니라도 그안에 화자의 진심과 뜻이 귿게 담겨 있다면 그것으로 큰 힘을 발휘하죠"

🔊
호러 쪽은 선호하는 소설이 아니었다. 이소설을 알기전까지..
어두운숲을 초반에 읽다가 어두운물이 라는 책을 읽고 다시 보면 좋은것 같아
어두운물을 읽고 바로 다시 어두운숲을 읽었다.
(내용은 이어지지 않아 상관없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제대로 느끼고 싶어서..)
내가 호러쪽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소설을 읽고 알게 되었다.
한순간도 마음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내 심장은 자꾸 쿵쾅쿵쾅 되다 못해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 없는 저주에 걸렸다.

귀신, 저주, 그 어떤것보다 사람이 무섭다는걸 다시한번 느낀 씁쓸함
귀신도 결국은 사람때문에 한을 품고 악귀가 되어버리고,
물과 숲 같은 자연도 결국엔 사람때문에 변해 버린다.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이 얼마나 무섭고, 그 결과가 얼마나 참혹하고 슬프기까지한지..

아주 스피드한 전개와 일어나는 사건의 장면들과 사람들의 감정 묘사가 너무 생생하게 현실적으로 표현이 되어서 긴장감과 공포감을 떨쳐낼 수 없다.
계속 긴장하며 몰입하게 되어 책을 다 읽고나서도 그 책에서 벗어나는데 시간이 걸렸다. 그정도로 몰입감이 너무 좋다.

"우주@woojoos_story 모집
어나더출판사의 도서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어두운숲 #전건우장편소설 #넥서스 #앤드 #& #우주서평단
#소설 #국내소설 #호러소설 #미스터리소설 #오컬트 #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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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추억은 이곳에 남아
비르지니 그리말디 지음, 박주리 옮김 / 저녁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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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veningmoon_book

우리의 추억은 이곳에 남아 - 비르지니 그리말디 / 박주리 옮김 /저녁달출판사

출간즉시 프랑스 소설 베스트셀러 1위

자매의 관계를 통해 상실과 화해, 그리고 삶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할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오랜 시간 연락이 끊겼던 두자매,
아가트와 엠마는 다시 할머니의 집에서 재회한다.
자유롭고 감정적인 아가트와 책임감 있고 냉철한 엠마.
닮은 듯 다른 두사람은 어린시절의 기억, 오래된 상처, 말하지 못한 진심과 마주하게 된다.
과연 이들은 과거의 균열을 메우고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
바스크 지방의 눈부신 여름 풍경속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과 눈물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야말로 인생의 가장 큰 선물임을 일깨운다.
감정의 거장이라 불리는 비르지니 그리말디는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따뜻하고 매혹적인
필치로 독자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당신에게도 소중한 누군가가 있다면, 이 이야기는 분명 마음을 울릴것이다.

📖
언니를 싫어한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사실 할머니가 우리를 떠난 이후 언니는 의심의 여지 없이 내가 가장 편안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나는 깊이 체감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도 동시에 그 사람을 견디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양파를 대할 때와 똑같은 느낌이었다.

해가 지고 있어서 하늘이 오렌지빛이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나는 그런 하늘이 슬프게 느껴졌다.
내 오른손은 얼어붙었다. 내 왼손은 아빠가 돌아가신 이후로 줄곧 에동생의 손을 잡고 있었다.

"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사람을 찾을거야, 아가트. 그사람은 멍청이였어.
너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떠나다니. 누구도 그러면 안되는건데."
아가트는 잠이 말이 없었다. 그러다가 나를 바라보지 않은 채 말했다.
"하지만 언니는 날 떠났잖아."

먼지투성이인 사람들, 비명, 죽음. 나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이세게를 바라볼 준비가 안됐다.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었다.

무중력상태에서 온몸의 모든 세포가 깨어 있는듯한 느낌으로, 나는 살아있음을 느꼈다.
나보다 먼저 존재했으며, 나 이후에도 이어질 거대한 전져의 일부가 된 느낌이었다.
순간적이면서도 영원할 것만 같았다.

삶을 통째로 삼켜버리고 싶었다. 지난 몇년 동안 나는 내 삶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한 채,
하루하루에 파묻혀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는 시간을 놓쳐버렸다.
그러면서 열일곱살의 엠마를 잃어버렸다. 매 순간을 즐기려는 아가트의 의지도 잊고 있었다.

아가트를 걱정시키지 않기위해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아가트도 더이상 답하지 않았다.
처음으로 아가트를 보호하기위해 내가 얼마나 많은걸 감수해왔는지 실감했다.

🔊
과거와 현재를 오가고 아카트와 엠마의 시점으로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전개라
몰입이 안될줄 알았지만 과거가 일기형식으로 표현이되서..현재의 아가트와 엠마가
과거를 회상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것 같아서 생각보다 몰입이 잘 되었다.
중간중간 유쾌한듯한 대사들과 서로에 대한 감정이 시적인 표현으로 나타나서
생각했던것보다 더 빨리 읽힌거 같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내가 자매가 있어서 그런지 더 몰입도가 높았던거 같다.
이 책을 다 읽고..언니한테 전화해야지..하고 휴대폰을 찾고 있었다.

시간의 빈틈은 소중한사람을 갈라놓을 수 없다.
누구에게나 어쩔수 없는 상황에 헤어짐을 하게 되더라도..오랜시간 떠나있다가 만나더라도 내게는 시간의 빈틈은 있을지라도 마음의 빈틈은 생길 수 없다는걸..
이 소설은 내게 소중한사람과의 관계와 감정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저녁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의추억은이곳에남아 #비르지니그리말디 #박주리옮김 #저녁달출판사
#소설 #프랑스소설 #책 #종이책#서평단도전기 #서평 #서평단 #도서협찬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완독 #독서기록 #독서기록장#독서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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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방정식 2
보엠1800 지음 / 어나더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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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woojoos_story

구원방정식 1, 2 - 보엠1800장편소설 /어나더

유럽과 신대륙을 오가며, 서로를 이해하고 끌어안고 끝내 껴안아야 했던 두사람의 이야기
심장을 저미는 절절함, 잔혹할 만큼 아름다운 구원의 서사

죽음으로 끝난 인생. 다시는 그남자의 곁으로 돌아가지 않으리라 맹세했건만,
눈을 뜬 그녀는 다시 열일곱이었다.
1차세계대전을 목전에 둔 1913년. 매들린 로엔필드는 과거의 기억을 가진 채,
한때 남편이었던 냉정하고 오만한 남자 노팅엄 백작 이안과의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친다.
하지만 사랑이란, 기억을 안다고 해서 피해갈 수 있는것이 아니었다.
피와 연기로 물든 시대, 회귀한 삶에서 그녀는 간호사로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부상병들의 병상이 된 저택에서. 전쟁으로 몸과 마음이 망가진 그와 다시 마주한 순간,
두사람은 서로에게 남긴 상처 위에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레 손을 얹는다.
그러나 구원은 언제나 대가를 치는뒤에야 비로소 손에 닿는다.

간신히 피어난 사랑앞에, 이념과 계급, 전쟁과 죽음이 던지는 질문.
사랑하는 것만으로 모든것이 충분한가? 그와 그녀는 서로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사랑이 무엇인지 묻는 모든이들에게, 이 소설은 대답이 되어줄것이다.

📖 1권
이안은 무거운 사람이었고, 메들린은 그가 가하는 하중이 버거웠다.
얼마 안되는 대화 가운데서도 이안의 냉혹한 가치관이 엿보여, 그점이 부담스러웠다.
게다가 언제고 또 전쟁이 일어날것처럼 구는 남자의 모습이 기이했다.
그의 눈에는 모든것이 쇠락이요 부패인게 아닌가 싶었다.
그런 그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환시켜 보고 싶었다. 뭔가 궁리해냐야 했다.

그녀의 괴로움은 이중적이었다.
고통을 느끼는 사실에서 오는 고통. 동정심이었나. 아니야. 오만함이었다.
자신이라면 그를 구원할 수 있으리라고 내심 생각했던 건지도 모른다.
그럴 권한도 능력도 없으면서. 고작 편지나 보내는 주제에.
그런 글줄로는 남자에게 닥쳐올 불행을 막을수 없다.

"하지만 그건 오만이었어요.
사람은 누군가에게 구원받을 수 없어요. 또 다른 누군가를 일방적으로 구원할 수도 없죠"

📖2권
남자는 필생을 걸고 엎질러진 물을 담는 중이었다.
그의 얼굴에서 표정이라고 할 만한게 모조리 사라졌다.
이전의 미약한 짜증이나 분노도 없었다. 그저 공백.

같이 진창을 구르죠. 아, 너무나 기쁘다. 너무나도 기쁘다. 머릿속의 악마가 속삭였다.
침침한 곳에 웅크리고 있던 추한 존재가 천상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처럼 기뻐 날뛰었다.

그리고 세번째 기회는 없다. 매들린은 이미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괜찮아. 괜찮지 않을까?
실수하고 엉망진창이 된다해도 당신의 곁에 내가 있다면 말이야.

"지난 삶의 이안에게 미안해. 지난 삶의 나 자신에게 미안해.
내가 저버렸던 가능성들에 대해서."

🔊
1900년대 영국사회의 전쟁, 계급, 혁명등이 시대적 배경으로 자세히 나와
내가 알지 못했던 그 시대에 대해서 알게 되고, 그 암울한 시대를 이겨내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하지만..나에게 이소설이 남긴건..사랑..구원..로맨스뿐이다.
마음 졸이면 읽은 로맨스소설이 얼마만인지 모른다. 아주 화려하고 흥미진진한 로맨스스토리가 아닌데도 도저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소설이다.
1권에서는 도대체 언제..언제 서로를 알아줄거냐면 전전긍긍해가며 읽었다면
2권에서는 사랑은 이런거란다하고 내 마음을 콩닥콩닥 뛰게 하며 읽게 했다.
1권은 고구마, 2권은 사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안도의 한숨이..휴~~
사랑과 구원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려주는 소설이다.

판타지소설이지만 읽을수록 현실성이 더 잘 느껴지는 소설이라 더 몰입하면서 읽었던거 같다.
소설 전체를 보면 시대적배경으로 성장해가는 소설같기도 하지만 내게는 100%로맨스 소설

"우주@woojoos_story 모집
어나더출판사의 도서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구원의방정식 #구원의방정식1 #구원의방정식2 #보엠1800 #어나더
#소설 #판타지소설 #책 #종이책 #서평단도전기 #서평 #서평단 #우주서평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완독 #독서기록 #독서기록장#독서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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