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들이 원하는 것

대한민국 남자들이 원하는 것 - 유인경 기자의 한국 남자 기 살리기
유인경 지음 / 해냄 / 2005년 11월

경향신문 시사주간지 뉴스메이커 편집장인 유인경씨의 신간....

그 책의 내용 중에서 아주 웃기는 대목 몇 가지 적어볼께요 !

 
관광여행 떠날 중년의 아내들이여, 냉장고에 "까불지마라!" 라고 붙여놓고 가면 그만이랍니다~~

 

까스(가스)조심,  불조심, 지퍼조심, 마누라 찾지 말고,

라면 끓여 먹으셔!...의 약자래요.

 

물론 "웃기지마"라고 화답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마누라가 없으니)웃을 일이 많아졌다, 기가 펄펄 산다, 지퍼도 맘대로 열어놓는다, 마누라 빠이빠이다...

 

명예퇴직을 한 40~50 대의 대한민국 남성들은

네 개의 대학원 과정을 수료해야 된다고...

 

일단 미국의 명문 "하바드' 대학원

= 하루 종일 바쁘게 여기저기 드나드는 대학원..

평소 인간관계가 안 좋거나 인간성에 문제가 많은 사람들은

입학과 동시에 며칠만에 졸업한다.

평균 수료시기는 4개월 정도.....

 

다음 코스는 "하와이" 대학원

= 하루 종일 와이프와 함께 이 일 저 일을 하는 시기..

끊임없는 인내심을 기르는 수양과정이 이 대학원의 특징.

와이프와의 금슬에 따라 수료기간이  좌우됨.

 

세 번째는 일본의 "동경" 대학원

= 동네 정치를 두루두루 관찰하는 것.

개인의 호기심과 동네 구조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정상인은 한두 달이면 끝난다고......

 

마지막 코스는 "방콕" 대학원 : 아시죠?

신문과 텔레비전만이 유일한 벗....

게다가 이 대학원은 졸업식이 따로 없대요...ㅠ.ㅠ..

 

 

그리고 오빠-아저씨 구분법도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는데

한층 업그레이드 된 내용이라서 알아두면 여럿 모인 자리에서 발표,

좌중의 흥미를 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가십걸

가십걸 1
세실리 본 지게사 지음, 윤정숙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5년 6월

드라마  Sex & City 의 청소년 버전 !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트렌디한 소설인데요, 주로 20대 여성 독자를 겨냥하는 이른바 ‘치크릿’(Chicken literature)은 전 세계 출판시장에서 이미 ‘주류’ 장르로 자리잡았다고 하지요?

미국에서  현재 계속 발행 중인 것 같구요 헐리우드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랍니다~~

뉴욕 동부 맨하튼의 사립학교 여학생들의 생활을 소재로,  부유한 미국 십대들의 고등학교생활, 남자친구, 술자리, 명품 쇼핑, 흡연, 섹스에 대한 이야기....
(우리나라 대학생...아니 20-30 대 젊은이들보다도 훨씬 더 liberal 함...)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한국에서의 번역본은 1, 2 권만 나와있는 상태...정말 그 다음 내용이 궁금합니다^^  
 
 

조개줍는 아이들 1-2

조개줍는 아이들 1
로자문드 필처 지음, 구자명 옮김 / 김영사 / 1992년 4월

일반 인기 여류작가들과 같이 묶어서 대접하면 안 될

소중하고 멋진 소설가 로자문드 필처!!!

한동안 많은 작품이 번역되어 쏟아져 나오더니 이제는 한국에서 거의 잊혀진 작가처럼 도어버려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이제 나이들어 신작이 없는 까닭이겠지만...아직 로자문드 필처의 작품을 한 번도 못 읽으신 분들께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

 조개 줍는 아이들....제가 가장 조아하는 작품이구요,

(사실 september 를 더 잼있게 읽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만..... )

 
그녀의 소설에는 집에 대한 묘사가 아주 세밀하게 되어 있고......

음식이 나오는 장면이 마니 등장한답니다...ㅋㅋ

그래서 내가 종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읽고 있노라면 .... 영국 콘월의 바닷가 풍경이 저절로 떠오릅니다...

물론 가보지 않았기에 더욱 더 멋져보입니다 !

뉴욕, 매혹당할 확률 104%

뉴욕, 매혹당할 확률 104% - 집 나간 '탄산 고양이'가 그린 뉴욕 스케치
전지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10월

표지의 그림이 너무 예뻤습니다~~ 

그리고 뉴욕..의  new... 자만 봐도 눈이 번쩍 떠지는 뉴욕에의 상사병에 걸린 제게 이 책이 눈에 안 뜨일 수가 없었지요~~ 

뉴욕의 문화 전반을 다루면서 지루하지 않게....나름대로  깊이가 있게 ..... 

 ( 볼 것, 먹을 것, 살 것 등만  나열된 책 여행자용 책은  절대 아님~~)

 시니컬하면서도 코믹한 문장들 ....  나를 자주 웃게 만든 책이랍니다 !

노튼 3부작 - 박스 세트

노튼 3부작 - 박스 세트 - 파리에 간 고양이,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
피터 게더스 지음, 조동섭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6년 9월

요즈음 내가 듬뿍 사랑하고 있는 책...이름하여 노튼 연대기 3 부작...

 

1편은 파리에 간 고양이

2편은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3편은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
(3련의 표지그림 참 예쁘지 않습니까?  Snowcat 권윤주 님의 그림이랍니다~~)

 

3편을 우연히  먼저 읽게 되었는데  넘 잼있어서 1편부터 되돌아가 다시 읽기 시작했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기르게 해달라고 조르는 아이들에게,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핑게로, 동물은 절대 기르지 않겠다고 선포했지만........

(사실 단독주택으로 이사 갈 계획이 앞으로 10 년간은 없으며.마당있는 집에 이사가도 키울 생각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쉿 ! 울 아이들에겐 저얼대 비밀입니다 !)

 
하지만 지금 마음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는데... 아니....이미 학실히  흔들려 버린 것 같습니다 !

스코티시 폴드..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고.....미열마저 있는 듯 합니다.

사랑스런 고양이 노튼..... 그가 영원히 행복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