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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주 - 우연이라 하기엔 운명에 가까운 이야기, 2018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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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인터넷 서점 메인을 장식한 책 한 권을 봤었다.

작년에 너무나 읽고 싶었던 책과 함께 나란히 어깨를 겨누고 있던 책~!

 

  

보는 순간 호기심을 자극하고,

"2018년도 뉴베리 대상작" 이란 사실에 더더욱 흥미가 돋았다.

그런데, 너무나도 절묘하게 이 귀한 책에 대한 서평이벤트가 있었으니

아마도 『안녕, 우주』를 만날 운명이었나보다~ %EC%A2%8B%EC%95%84 %EC%A2%8B%EC%95%84 %EC%A2%8B%EC%95%84 

 

살아가면서 아주 가끔씩은

도저히 논리적인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있지 않은가?

그때, 그 순간, 그 장소가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는 사건들~!

바로 그 또는 그녀가 아니면 안되었을 일들~!

 

우연과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라고 하던가?

『안녕, 우주』는 우연히 만난,

어쩌면 우연을 가장한 운명으로 엮인 네 친구들의 이야기다.

  

소심하고 생각 많은 열한살의 버질 살리나스.

반에서도 제일 키가 작고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 소심쟁이다.

활달한 형들에 가려 집에서 조차 존재감 없는 버질~

엄마가 부르는 '거북'이란 별명에도 마음의 상처를 받지만,

언제나 나의 편이 되어주는 할머니에게서 따듯한 위로를 받곤 한다.

 

영리하고 고집이 센 발렌시아 소머셋.

청각장애를 가졌지만, 아기 취급하는 엄마가 야속하다.

친한 친구, 진짜 친구라고 생각했던 친구에게서

 

"우리 앞으로 너랑 놀지 않을래."

"너랑 대화하기가 너무 어려워. 그리고 넌 너무 느려."

"이제 우리 말고 새 친구를 사귀어."

 

라는 절교 아닌 절교의 말을 듣고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그렇지만, 곧~ 

 

할 일이 무궁무궁해. 친구가 많을 필요는 없어.

친구 따위 없어도 상관없잖아. 나만 있으면 돼. 그렇지?

혼자 노는 게 제일 좋아. 그래야 성가신 일도 적지.

 

라며 스스로 위로한다. 정말 그럴까?

 

버질의 믿음직한 친구이자 앞날을 내다보는 점성술사 카오리 타나카.

말 잘 듣는 동생 겐을 조수로 두고,

운명과 정령, 우주의 신비한 힘을 맹신중??? ㅋㅋ

 

동네에서 가장 못된 골목대장 '황소' 쳇 불런스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아빠.

그의 취미는 소심쟁이 버질 괴롭히기~!

 

다니는 학교도 다르고, 전혀 연결점이 없을 것 같은 네명의 친구들~

이들은 어떤 계기로 운명적인 만남으로 엮이게 되는 걸까?

그 시작은 초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시작된 버질의 비극(?) 때문이다.

여름 방학 첫날, 아침 7시 15분. 버질은 카오리에게 문자를 보낸다.

 

"괜찮다면 오늘 오후에 만나 줘."

"오늘 괜찮아. 정오에 우리집으로 와.  시간 꼭 지켜!"

 

하지만, 와야 할 시간에 버질은 아무런 소식이 없다.

카오리가 아는 버질은 시간을 잘 지키는 아이. 8시 13분 45초에 오겠다고 하면 그 시간에 올 애였다.

조금 일찍 올 수는 있어도 절대 늦지는 않는다. 단 1분도.

버질에 대한 믿음에서부터 시작된 의문을 풀고자 길을 나선 카오리와 겐, 그리고

그녀의 새로운 고객 발렌시아.

 

한편 그 시간,

쳇 불런스의 장난질로 인해 숲 속 우물에 갇혀 절망에 빠져든 버질과

겁없이 뱀과 사투를 벌이다 죽음(?)을 기다리는 쳇 불런스.

우연한 기회로 서로가 서로에게 엮이게 되는데,

이들의 만남은 우연일까? 필연일까?

 

아시아계 미국인 작가 에린 엔트라다 켈리의 세번째 소설 『안녕, 우주』

필리핀 비사야 제도 출신의 어머니의 영향인지

책 내용 곳곳엔 필리핀 전통문화나 생활방식, 옛이야기 등이 등장한다.

또한 주인공들도 다양한 인종을 대표하며 함께 어루러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버질에 대한 카오리의 절대적인 믿음이나,

보청기를 낀 발렌시아의 모습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카오리와 겐의 모습은

이것 저것 재고, 따지며, 배척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반성하게 만든다.

 

우연한 기회로 놀라운 모험을 하게 된 아이들~!
운명과도 같은 사건을 겪고 난 후 껍질을 깨고 나온 버질의 변화된 모습은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많은 감동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자정을 훌쩍 넘긴 새벽 3시 30분.
영원히 평행선일 것 같았던 버질과 발렌시아의 우주가 충돌했다.
원인은 바로 새벽에 날아 든 문자 한 통~
【 안녕 】

 

 

 

#밝은미래 #안녕우주 #에린엔트라다켈리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2018뉴베리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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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가까이 더 가까이
린다 칼라브레시 지음, 김명남 옮김, 조비룡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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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요즘~ 여기저기서 훌쩍~ 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왜 이렇게 환절기만 되면 힘들어지는 사람들이 많은걸까? 우리집만 하더라도 환절기만 되면 유독 힘든 사람이 있는지라 돌아오는 환절기가 야속하기만 하다. %EC%97%89%EC%97%89%20%EB%8F%99%EA%B8%80%EC%9D%B4 %EC%97%89%EC%97%89%20%EB%8F%99%EA%B8%80%EC%9D%B4 %EC%97%89%EC%97%89%20%EB%8F%99%EA%B8%80%EC%9D%B4

우리 몸은 또 어떻게 구성되었기에 이런 환경변화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걸까? 오늘 아이들과 함께 살펴 본 책은 여원미디어 가까이 더 가까이 시리즈 中 『 우리 몸

 

흡사 사진을 찍어놓은 듯한 표지는 우리 피부 밑 몸 속을 낱낱히 파헤쳐 놓은 듯 골격구조며, 섬세한 근육조직, 온 몸을 휘감고 있는 핏줄이며, 심지어 신경까지 보이도록 세세한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다. 한편의 세밀화를 보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EC%A2%8B%EC%95%84 %EC%A2%8B%EC%95%84 %EC%A2%8B%EC%95%84  

 

책을 펼치면 우리 몸을 이루는 기본세포부터 의학의 역사, 몸을 이루는 뼈대와 근육, 몸의 움직임, 우리 몸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기관들까지, 더 나아가 몸의 구조와 감각들에 대한 정밀한 그림과 함께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정말이지 사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정밀한 그림은 사알~짝 무시무시한 기분도 느끼게 해준다. 아이들은 완전 재미있어 했지만~! ㅎㅎㅎ~

 

우리 몸을 이루는 생명의 기본 단위인 '세포'

사람처럼 큰 생물체는 100조 개가 넘는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한다. 우리 몸은 200여 개의 서로 다른 세포가 매우 복잡한 구조로 얽히고 섥히며, 우리 몸을 구성하고, 움직이게 하고 있다 하니 아주 작은 세포 하나 하나가 모여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지......

각 세포의 명칭과 모양, 각각의 기능들을 설명한 상세한 자료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이런 세포들이 하나 하나 모여 이룬 우리 몸은 태어남과 동시에 늙어간다. 아기 때의 뽀송뽀송하고 말캉말캉한 연약한 피부는 점점 자라면서 건강해지가다가 급기야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점차 주름진 모습으로 변해간다. 늘 건강하고 탄력있는 피부를 간직하고픈 맘이야 한결 같지만, 세월의 흐름이야 어찌 거스를 수 있을까. 나는 초등 저학년때까지만 해도 하교 때 곧잘 만나곤 했던 할아버지들을 보면서 겁을 먹기도 했었는데, 나이드신 할아버지들의 기~~다랗고 허~~~연 눈썹이 볼때마다 늘 '호랑이 눈썹' 같아 너무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나에게 길을 물으시거나 차 시간표를 물을실 때마다 대답을 하면서도 달달 떨기도 하고, 웬만하면 할아버지들의 눈길을 피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한 어쩔수 없는 자연스런 모습인데, 그 당신엔 왜 그리도 무서웠는지......  %EC%A2%8B%EC%95%84 %EC%A2%8B%EC%95%84 %EC%A2%8B%EC%95%84

 

책 속 근육과 뼈, 우리 몸의 투시도, 손·발톱 및 피부에 대한 내용들, 의학의 발달로 인해 손상된 장기들 뿐만 아니라 팔, 다리 등을 인공구조물로 대체할 수 있는 내용들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는데, 특히나 더 관심있어 했던 부분은 바로 사람의 '뇌'

 

사람의 뇌 크기는 몸무게의 겨우 2.6% 정도 밖에 차지하지 못하지만, 그 능력 만큼은 무궁무진한 '뇌'. '뇌' 는 우리 몸의 중앙관리실이다. 온몸에서 들어오는 신경 신호를 받아서 그 정보들을 처리하고, 온몸으로 신경 신호를 내보내어 몸의 움직임을 다스린다. 우리 뇌의 80%를 차지하는 대뇌 뿐만 아니라, 좌뇌·우뇌를 이어주는 뇌들보(뇌량), 평형을 유지하는 소뇌, 감정과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편도체, 각종 호르몬들을 다스리는 뇌하수체, 호흡 같은 불수의 운동을 다스리는 숨뇌(연수) 등 뇌를 구성하는 각 부분들의 위치 및 그 기능들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한정된 지면으로 인해 상세한 설명이 좀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  하지만, 뇌의 모습만 떼어내어 그린 것이 아니라, 얼굴 전체의 모습을 통해 뼈와 각 기관, 신경과 혈관 등의 모습을 한꺼번에 살펴볼 수 있는 점은 너무 너무 좋았다.

 

이 시리즈 책의 장점인 집중탐구 부분은 <몸의 구조>에 관련된 호흡 계통, 순환 계통, 신경 계통, 면역 계통, 소화 계통, 비뇨 계통, 생식 계통<감각>에 관련 된 시각, 후각, 미각, 청각, 촉각 등에 대한 상세 정보 들이 담겨 있는데, 환절기이기도 하고 평소에 관심이 있던 면역 계통에 대해서 관심있게 살펴보았다.

 

 최근 갑자기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서 참을 수 없는 가려움으로 한동안 고생을 하고 있다. 갑작스레 생긴 일로 사무실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긴 했지만, 몸이 이렇게 반응할지는 생각도 못했기에 조금 당혹스럽기도 했고, 놀라기도 했었다. 아이도 환절기에는 아토피가 올라와 특히나 신경이 쓰이던 차였던지라 다른 부분들 보다 유독 눈길이 가던 면역 계통~!

 

우리가 생활하는 환경들- 집, 학교, 사무실, 공원, 마트, 병원, 도서관 등등- 은 어디에나 세균들이 있을 것이다. 다만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우리 면역 계통은 이 세균들을 막아주는 몸의 방어 구조란다. 1차적으로는 피부나 털 등이 있고,  이를 뚫고 몸속으로 들어오면 '백혈구'가 이 세균들을 공격한다. '림프구'는  항체를 만들어 세균을 파괴하거나 잡아먹음으로써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한다. 초록색으로 표시되어 온 몸으로 퍼져나가는 림프관들~! 초록색 그물망들이 온 몸에 퍼져있다 생각하니 살짝 징그럽기도 하지만, 이런 림프관들 덕분에 세균의 침입에 대해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고, 우리 몸을 지키는 작은 전쟁터란 생각에 초록 초록한 그림이 더 선명하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최근들어 나의 몸도 여기저기서 아프다고 아우성을 지르고, 주위 지인도 림프관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하는 등 나이가 듦에 따라 우리 몸이 변화하는 과정들이 눈으로 보이는 듯 하다. 오늘 여원미디어 가까이 더 가까이 시리즈 中 『 우리 몸 덕분에 우리 몸을 이루는 구성성분이 무엇인지, 어떤 기관들이 있고 어떤 기능들을 하는지, 우리 몸의 구조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덕분에 아이들과 유익한 시간도 보내고 다시 한번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들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책 말미에 실린 <우리 몸의 주요정보>는 아이들도 학교에서 배우겠지만, 각종 비티민과 미네랄 정보는 수시로 들여다보며 늘 건강을 챙기는 지표로 삼아도 좋을 듯 하다.

 

 

#여원미디어 #가까이더가까이 #우리몸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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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만이 남기는 흔적, 쓰레기 미래생각발전소 14
박상곤 지음, 이경국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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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만이 남기는 흔적, 쓰레기

처음 책 제목을 보곤  순간 헉~! 숨을 들이켰다. 인간만이 유일하게 남길 수 있다는데, 세상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기술이라거나 인류의 뛰어난 자질을 남기는 유산도 아닌 쓰레기라니...... 살짝 충격도 받고, 미래아이에서 발행된 미래생각발전소 시리즈라 궁금증이 더 일었다.

 

  

멋진 일러스트가 유독 돋보이는 인류만이 남기는 흔적, 쓰레기는 우리 인류문명의 시작과 함께 발전한 쓰레기의 역사와 쓰레기 발생의 문제점, 쓰레기 재활용 및 어떻게 쓰레기를 줄일 것인가에 대한 상세한 설명서 같은 책이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서 '초등아이들이 꼭 읽어봐야 할 새로운 개념의 지식 책'이란 말이 딱 맞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런데, 쓰레기! 뭐가 문제일까? 

책은 선사시대의 유물과도 같은 패총, 즉 거대 쓰레기인 조개 더미를 시작으로 로마시대의 분뇨 처리법, 12세기 파리의 돼지 청소부, 오물로 인해 탄생한 하이힐과 향수의 비화 등 흥미로운 주제들로 시작하여 산업혁명과 인구의 증가, 일회용품의 등장 및 다양해진 쓰레기들-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쓰레기, 전자 쓰레기, 우주 쓰레기, 화학 제품 쓰레기 등-에 대한 설명과 이런 쓰레기들을 폐기하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요즘 우리 생활 속에서 너무나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최초 상아 당구공을 대체할 용도로 발명된 플라스틱은 요즘 우리 생활에서 없어선 안될 중요한 물품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품들의 썩는 기간을 보자면 과연 이렇게 함부로 쓰고 버려도 될까 싶은 깊은 경각심을 가지게 한다.

인구의 수가 증가하고, 성능 좋은 각종 전자기기의 발명 및 원자력, 화학 제품들이 넘쳐남에 따라 마구잡이로 쓰고 버려지는 쓰레기들로 인해 우리 주변은 물론, 저 멀리 태평양의 쓰레기 섬과 심지어 우주에까지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다 하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은 뭘까?

우리가 버리는 일반쓰레기나 음식물 쓰레기 등은 통상 매립이나 소각의 방법을 통해 처리하지만, 이 또한 주위 환경 오염이나 수질 및 대기오염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생활하수 찌꺼기를 자원화 하는 방법 등이 개발되고 있지만, 조금 더 근본적인 방법은 없을까?

 

 

내 어릴적 추억의 엿장수 아저씨~!

이 장면을 보면서 꼬맹이 때, 고물장수 아저씨가 주는 엿이 먹고 싶어 외할머니 몰래 멀쩡히 사용 중인 냄비를 엿이랑 바꿔먹었단 얘기를 하니 아이들이 깔깔깔~ 숨이 넘어가도록 웃어댄다. 그땐 어찌나 달콤하고 맛이 있던지...... 물론 달콤함 뒤엔 눈물 콧물 쏙~ 빠지게 혼나긴 했지만~! %EC%A2%8B%EC%95%84 %EC%A2%8B%EC%95%84 %EC%A2%8B%EC%95%84

 

추억의 엿장수 아저씨는 이른바 자원 재활용 산업의 원조~! 지금은 몇단계나 발전해 음폐수를 활용한 바이오가스화(독일), 폐수 찌꺼기를 활용한 탄소만들기(일본), 금속자원을 재활용한 도시광산 만들기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하니 자원재활용의 방법들도 실로 다양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무엇보다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가장 관건!

몇일 전 작은녀석이 학교에서 '아나바다 장터'를 연다며 인형이며 장난감을 가지 가지 챙겨 갔었다. 집에 쌓여있는 인형들이 처치곤란이라 좀 많이 가지고 가라고 등떠밀기도 했었는데, 퇴근을 하고 보니 웬 새카만 고양이 한마리가 나를 반긴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서로 필요한 것을 바꾸어 온 것~! 새카만 고양이 인형이랑 레고들을 들고는 환하게 웃는 아들이 엄~~청 행복해 보여 좋았었다.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일회용품은 되도록 줄이고, 건전한 소비를 하고, 재활용을 하는 등의 방법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작은 실천법들이다.

"엄마~ 우리집은 재활용 잘 하고 있는 거 같아."

"왜?"

"여기 페트병에 콩이랑 땅콩, 옥수수, 보리도 가득 담겨있지~~ 저기 화분도 페트병이잖아."

ㅋㅋㅋ~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자화자찬하는 아들 엉덩이를 톡톡~ 두드리며, 더 노력하자 얘기해보는 하루였다.

 

인간의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쓰레기~!

단순히 쓰고 버리면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버린 쓰레기 때문에 지구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그로 인해 발생한 환경오염과 각종 질병은 또 다시 우리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되어버린다는 사실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하지만 작은 실천법을 하나씩 하나씩 실천해 가면 점점 더 나은 환경으로 바뀌어지겠지?

 

한때 쓰레기섬이라 불리던 난지도!

하지만 이젠 아름다운 억새와 한들거리는 코스모스로 가을 상춘객들을 불러모아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장소로 변했다. 이처럼 우리들의 노력여하에 따라 쓰레기도 자원화, 공원화 될 수 있는 듯 하다. 인류만이 남기는 흔적, 쓰레기책을 읽는 많은 아이들이 쓰레기에 대해서 더욱 더 잘 알고, 건강한 지구를 되살리는 방법들을 연구하는 멋진 친구들로 자라났으면 좋겠다.  %EB%AF%B8%EC%86%8C %EB%AF%B8%EC%86%8C %EB%AF%B8%EC%86%8C

 

 

 

#미래아이 #인류만이남기는흔적쓰레기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미래생각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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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성 가까이 더 가까이
필립 딕슨 지음, 장석봉 옮김, 조한욱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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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본 여원미디어 가까이 더 가까이 시리즈『 기사와 성 』

 

 

지금 나는 현실을 살고 있지만, 가끔 역사책이나 영화를 보면서 중세시대 유럽의 모습들을 상상하곤 한다. 물론 피바람이 불기도 하고, 엄격한 신분제 사회였기에 귀족이나 기사 이하의 계급들의 삶은 결코 녹록치 않았겠지만, 그런 것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귀족사회의 안락하고 풍족한 삶의 모습들만 떠오르는 건 무슨 이유인지.....%EC%A2%8B%EC%95%84 %EC%A2%8B%EC%95%84 %EC%A2%8B%EC%95%84

 

 

나의 조카들은 물론이고 울 아이들도 어릴 적 아더왕 얘기를 열심히 읽곤 수시로 나무칼이며 신문지 칼을 들고 외쳤다.

"엑스칼리버~~~!!!"

선선한 바람이 불어 좋은 오늘,

아이들과 함께 '엑스칼리버'를 외치며 중세시대 기사들의 삶을 한번 들여다볼까 한다.

 

중세 유럽은 신분히 엄격히 나뉜 봉건 사회~!

왕을 필두로 하여 귀족과 주교 등이 위치하고, 그 다음이 기사, 그리고 농부와 일꾼 등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계급을 형성하였다. 몇몇 용병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사들은 귀족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그 댓가로 땅을 하사 받았으나, 귀족과는 달리 그 신분이 자식에게 되물림되지는 못했다 한다. 1000년대 말, 성지 예루살렘을 차지하기 위한 십자군 전쟁에 동원된 수많은 기사들과 평민 남성들은 200여년간 지속된 전쟁에 동원이 되었으나, 거듭된 실패로 인해 대부분의 병사들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슬픈 역사도 간직하고 있다.

초기 농사용 도구들을 포함, 칼이나 활, 석궁 등으로 무장한 기사들은 중세말에 이르러서 발명된 신무기들-석궁이나 긴 창, 화승총 등의 무기들이 등장함에 따라 점점 경쟁력을 잃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영화 '브레이브 하트'나 '글래디에이터' 등을 보면 중세 기사들의 늠름한 모습과 함께 처절한 싸움의 현장을 실감나게 그려내 당시의 싸움을 그대로 견식할 수 있다.

음~~ 갑자기 이 영화들을 다시금 보고 싶은 맘이 굴뚝 같지만, 아직 울 꼬맹이들과 함께 보기엔 조금 수위조절이 필요할 듯 하다~ %EB%88%88%EB%AC%BC %EB%88%88%EB%AC%BC %EB%88%88%EB%AC%BC

 

중세사회는 이런 기사들을 거느리는 영주들이 살던 튼튼한 집이 있었다. 평상시엔 삶의 공간이며, 전쟁시엔 공격과 방어를 위한 요새가 되기도 하고, 그네들의 피난처, 군사기지가 되어주던 '성'. 성은 영주의 힘과 부유함을 보여주는 상징물이다. 

시대별로 성의 위치, 쓰임새, 재료, 건축양식 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성이 건축되었으나, 지금과 달리 거의 모든 일들을 수많은 인력과 재력, 시간을 투자하여 이루어낸 결과물이라 하나 그 힘듦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하지만 당시에 쓰여진 건축용 도구들을 살펴보면 오늘날과 거의 흡사하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성 밖에서 보면 적이 공격을 막는 요새지만, 성 안은 영주와 그 가족들이 살기 편하게 지어졌으며, 영주와 그의 가족들을 포함해 2~300명의 사람들이 살았다 한다.

그런데 ,생각과는 달리 평소 성안에서 잠을 자고 살아가는 병사의 수는 고작 10여명!

병사에게 주는 돈을 아까기 위한 방편이라 하는데, 나의 상상을 빠찌직~ 깨는 숫자에 절로 '에게~겨우 10명?' 이란 소리가 나온다. 정말~ 진짜 그런거야??? %EA%BF%88%EB%BB%91%EA%BF%88%EB%BB%91 %EA%BF%88%EB%BB%91%EA%BF%88%EB%BB%91 %EA%BF%88%EB%BB%91%EA%BF%88%EB%BB%91

 

그런데 기사들은 어떻게 양성이 되는 걸까?

기사가 될 아이들은 일곱살 정도 되면 집을 떠나 성으로 간 후, 각종 기본 교육을 받은 후 열다섯 살쯤 되면 수습기사가 되고, 대여섯 해를 더 훈련받으면 마침내 정식기사가 되는데, 기사에게 필요한 말과 갑옷, 하인을 마련하는 데 큰 돈이 들어 부유한 집 아이들만 기사가 될 수 있었다는 사실은 매우 씁쓸함을 남긴다. 역시~ 지금과 마찬가지로 중세시대에는 더더욱 개천에서 용이 나긴 힘들었구나.....%EB%88%88%EB%AC%BC %EB%88%88%EB%AC%BC %EB%88%88%EB%AC%BC

 

기사들이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기술은 '마상 창 시합 기술'

영화 '기사 윌리엄'의 한 장면이다.

가문과 자신의 명예를 걸고 벌이는 한판의 명승부~! 돈과 명예를 한번에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이를 위해서 수십년간 땀을 흘린 것일지도 모른다.

 

그럼 아주 멋진 성을 한번 살펴볼까?

 

여러가지 성 중에서도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카스텔 델 몬테' 성.

남부 이탈리아의 외진 언덕 꼭대기에 위한 이 신비로운 성은,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프리드리히 2세의 지식과 철학이 돌로 표현된 1240년 무렵의 성이다. 지구를 상징하는 사각형과 하늘을 상징하는 원 사이의 중간을 나타내는 팔각형에 바탕을 두고 지어진 '카스텔 델 몬테' 성. 

이 성에는 태양의 연중 운동 뿐만 아니라, 많은 기하학적 원리와 수학적 원리가 조화롭게 나타나 있는데, 이러한 수많은 상징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직도 풀지 못한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한다.

 

전쟁시엔 요새로, 평상시엔 삶의 기쁨을 누리던 '성'

오늘 여원미디어 가까이 더 가까이 시리즈『 기사와 성 』 덕분에 세계에 흩어져 있는 성들을 살펴보고, 성을 지키며 영주에게 충성을 맹세하던 기사에 대해서 살펴 보았다. 덕분에 중세시대 신분제 뿐만 아니라, 성의 형태 및 구조, 그 당시엔 삼포식 농사를 지었다는 사실, 각 집안을 나타내는 문장들 중 좋은 집안끼리 결혼 한 경우, 두 집안의 문장을 함께 그리며 이를 '4등분 문장'이라 한다는 깨알 같은 지식들도 함께 알 수 있었다.

아마도 다음에 아이들과 함께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면 조금 안다는 듯 어깨를 으쓱~ 하지 않을까? 덕분에 재미있는 주말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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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원미디어 #가까이더가까이기사와성 #중세시대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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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
히라마쓰 루이 지음, 홍성민 옮김 / 뜨인돌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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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온다.

불과 한달전만 해도 더워 죽겠다고 난리를 쳤었는데 말이다. ^^

 

오늘 실로 오래간만에 여유로운 티타임을 가졌다.

파아란 하늘, 산들거리는 바람이 너무 좋다며 신랑과 아이들을

한강변 공원으로 내몰고는 실로 오래간만에 오롯이 혼자 여유로움을 만끽하면서

얼마 전 서평도서로 받은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이란 책을 펼쳤다.

 

  

실은 두어달 전 업무차 나선 길에서 기분이 언짢았던 적이 있다.

날씨도 무더웠던 그날,

환승 할 버스를 기다리다 보니 들고 간 가방이 너무 무거웠다.

마침 비어있던 대기용 의자 구석에 내려놓았다.

다른 빈 의자도 많았을 뿐더러 설사 누가 앉으려면 비켜주면 그만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한 할아버지께서 내 가방 옆 의자에 앉으시더니 다짜고짜 소리를 지르신다.

사람 앉을 자리도 없는데 가방을 올려놓았다시며.....

순간 나도 기분이 언짢아졌고,

그래도 예의상 최대한 공손하게 가방이 너무 무거워 그랬다며,

혹 자리가 없으시면 치워드리겠노라고,

왜 그렇게 화를 내시냐며 한마디 했다가 되려

요즘 젊은 것들은 되바라져서 꼬박꼬박 말대답만 한단 핀잔만 들었다. ㅠ.ㅠ

 

빵빵하게 냉방이 된 버스를 타고서도 한동안 열기가 식지 않았었는데,

오늘 책을 읽다 보니 그 할아버지가 다짜고짜 소리를 지른게 아니라

어쩌면 평소 잘 들리지 않으시니 큰 소리로 말했던 걸까?

라는 생각이 슬며시 든다.

하긴 생각해보면 나의 친정아버지도, 시아버님도 목소리가 크시긴 하다.

다만, 내 식구이니 그려러니 이해하고 넘어간 것인지도......

 

  

며느리 목소리는 안들리고 아들 목소리만 들리나?

본인 목소리가 더 시끄러우면서 괜히 시끄럽다고 소리친다.

했던 말 또하고, 또하고, 또 하신다.

좀 빨리 걸으실 수 없나? 신호등 바뀐지가 언제인데 저러실까?

아... 지금도 짠데, 저기다가 또???

 

목차를 읽어내려 가다 보니,

내가 일상생활에서 의아해하고 이해할 수 없었던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들이  고스란히 적혀있다.

 

친정 엄마를 먼저 보내고 홀로 계신 친정아버지는

잘 들리신다시며 귀가 따갑도록 크게 TV를 틀어놓고 계시고,

적당하게 간을 하고, 아니 시아버님 입맞에 맞게 조금 더 쎄게 간을 했음에도

"이건 좀 싱겁다. 간장 좀 가지고 오너라~" 하시는

시아버님도 책 속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계신다.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

10여년동안 10만명 이상의 노인들을 진료하면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생생한 경험담이자 노년의 환자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갖은 노력을 기울인

한 안과의사의 생생한 '노인 응대 설명서'이다.

우리 모두에겐 노년의 부모님이 계시거나, 나 스스로 노년의 부모가 되고 가고 있다.

지금 늙고 연로하신 부모님을 더 잘 이해하고자 하거나,

또는 더 나이가 들어 이와 같은 일들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이들 모두가

한번쯤은 읽어봄직한 책이다.

 

얼마 전,

어진 아이 바지를 깁고자 아들을 불러선 실을 좀 꿰어달라 부탁했다.

"엄마, 이게 잘 안보여? 이렇게 큰데? 진짜 안보여?"

몇번이고 옆에서 쫑알대며 나의 신경을 긁는 아들~!

순간 짜증이 났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 어릴적 모습과 판박이다.

시골에 살아 특히나 넉넉치 않은 살림에 알뜰하신 친정엄마는

작은 천조각 하나도 허투루 버리지 않으셨다.

그러니 양말이며 장갑, 바지, 이불홑청, 베갯잇 등 수시로 하는 수선엔

나의 조막만한 손길이 많은 도움이 되었었다.

어린 내 눈에 이렇게 큰 바늘귀가 왜 안보이는지, 왜 자꾸 나를 귀찮게 하는지

늘 투덜투덜했더랬다.

나도 아이를 낳고, 엄마 만큼의 나이가 되고 보니 이제서야 이해가 되는 것을...

그땐 정말이지 알지 못했었다.

 

몸 여기저기가 고장이 나고, 절로 한숨이 나오는 요즘!

어쩌면 나도 지금 조금씩 조금씩 노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주위를 난처하게 하는 고령자의 행동.

그 진짜 원인은 노화에 의한 신체 변화에 있다.

이 사실을 알고 받아들이면,

 어떻게 해결하고 예방해야 하는지는 쉽게 찾을 수 있다. ' 는

저자의 말을 다시금 되새기며,

안과에 찾아오는 어르신들이 도대체 몇번을 말해도 말귀를 못 알아들으신다며

투덜거리는 내 지인에게 살짝쿵 이 책을 건네봐야겠다. ^^

 

 

 

 #뜨인돌 #노년의부모를이해하는16가지방법 #히라마쓰루이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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