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그렇대요! 생김새 이상해진 동물 이야기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8
이경혜 글, 신가영 그림 / 보림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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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사실을 확인하는 버릇이 있는 아이들인지라 전래 동화를 읽고 나면, 항상 진짜로 그런 일이 일어났었는지를 물어 보곤 해서 난감한 적이 많았는데 이책 또한 예외는 아니었답니다. 그렇지만 진짜라고 해도 실감 날 정도로 설명이 잘 되어 있군요. 정말 그래서 그렇게 된건 아닐까 의심이 가네요. 멸치의 꿈은 똑같은 꿈을 두고 풀이 하는 사람에 따라서 어쩌면 그렇게 하늘과 땅 차이인지...

모든 동물 유래담이 다 그렇듯이, 생김새랑 딱 맞아 떨어지는 사연들이 제각각이군요. 아이들이 신기해 하며 웃는 동안에 각 동물의 특징이나 모양새를 오래도록 기억나게 해주어요.심지어 식탁에 반찬으로 올라온 멸치나 가자미를 보고 두고 두고 그얘기를 하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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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방 일곱 동무 비룡소 전래동화 3
이영경 글.그림 / 비룡소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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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할때 꼭 필요한 자, 가위,바늘, 실, 골무,인두, 다리미. 이 일곱 가지 물건을 의인화 시킨 그림이 한눈에 호기심을 끄네요. 제각각 어울리는 모습과 아이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아씨,부인, 소저, 각시... 이런 말들이 참 재미있어요. 언뜻 생각하면 별로 필요가 없을 것 같은 물건도 저 마다의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 하고 있구나 하는 사실을 일깨워 주어요. 어느 하나만 잘 나서도 안되고, 모두가 힘을 합쳐야 제대로 된 물건이 탄생한다는 좋은 교훈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비단, 옷 짓는 일 뿐만이 아니라 생활하는 많은 부분에서 이 교훈을 적용시키면 좋을 듯 하군요. 요즘은 바는질하는 모습을 잘 볼 수 가 없어서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아이들이 물으면서 하나하나 옛물건들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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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희네 집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
권윤덕 글 그림 / 길벗어린이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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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 트럭을 따라서 길 찾아 가는 그림으로 시작되는 만희네 집 이야기는 마치 카메라 앵글을 따라서 집안 구석 구석을 비춰주는 것 처럼 세밀하고 정감나는 장면들이 많아요. 결혼 하기전 큼직한 화단과 옥상이 있는 한옥에 살았는데요.그때 집으로 되돌아 간 것 처럼 감회에 젖어 한장 한장 유심히 읽어 보았어요.거의 모든 페이지에서 방문이며 대문,창문이 활짝 열려 있거나 반쯤 열려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언제 누가 들어와도 환영하는 것처럼 마음이 푸근해지면서, 넉넉하고 여유로운 만희네 식구의 따뜻함이 느껴져요. 집전체 구조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게 그린 마지막 장면이 참 흥미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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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원숭이의 목걸이 - 인도편 세계의 민화 8
이경애 지음, 최정은 그림 / 국민서관 / 199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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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동물이나 아름다운 것을 탐내는 건 다 똑 같군요.사람과 비슷한 원숭이를 인용한 것이 설득력이 있어요.그렇지만 어린 아이도 아닌 어른들이 임금이 윽박지른다고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하는 부분은 좀 억지가 있네요.결국 다들 책임을 회피 하는 바람에 일이 엉망 진창이 되었지만요.그 중에 남을 먼저 배려하는 스님의 선의의 거짓말이 돋보이는 군요. 다행히 지혜로운 대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었지요. 우리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옳은 사리 판단,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관용...이런 것들을 배웠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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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그랬어 - 여름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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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주 섬세하게 그려진 그림이 착각속에 빠지게 하는 군요.정말 시골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엄마,아빠가 밭일 하러 간 사이 어린 돌이가 집을 보면서 조금은 무섭기도 하고 조금은 심심해 하는 기분을 잘 전달해 주어요.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 비록 밭이랑 채소들이 좀 망가지긴 했지만요. 소,돼지, 말, 닭, 강아지 ,염소들이 마치 사진 찍어 놓은 듯이 정성껏 그려져 있고 논이나 밭에서는 풀내음이 나는 듯 하군요. 무엇보다 저는 항상 이 책을 볼때마다 이야기가 다 끝나고 맨 마지막 겉장에 그려진 소나기 그림이 너무 좋아요. 한참을 보다 보면 내자신이 소나기를 흠뻑 맞은 듯한 기분이 들게 하지요. 초가 담장위를 타고 올라가 는 호박 덩굴이랑 쏟아지는 장대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는 장돗대가 너무 정겹게 느껴져요.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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