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증후군 증후군 시리즈 2
누쿠이 도쿠로 지음, 노재명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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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푹 빠져서 읽고 있는 누쿠이 도쿠로의 증후군 시리즈중 '유괴 증후군'을 읽었다.

이 작가의 작품은 일단 가독성이 좋다. 대화체가 많고 간결한 문체로 쓰여져 어렵지 않게 읽어 나갈수 있다. 추리 소설이라고 해도 복잡하게 복선을 꼬여있는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행적을 쫒아가다보면 범인이라던가 범죄의 의도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점 또한 이 작가의 장점이다.

 

유괴가 발생한다. 범인은 소액의 몸값을 요구하고 경찰에 알리지 않으면 아이는 무사하게 돌아온다. 유괴를 돕는지도 모르는 채 협조하는 여자는 삶이 팍팍하다.

범인의 의도는 과연 무엇인가? 여기에 아이가 살해당하는 유괴 사건이 발생하게되어 사건은 다른 국면으로 전개가 되는데...

 

인간은 참으로 복잡한 동물이다. 남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때로는 버려진것에 대한 보복으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고...

 

이 작가는 언제나 느끼지만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는 듯 하다.

현대 사회의 병폐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어 보이기도 하고...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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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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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야마 히데오의 작품은 심심하다. 강한 무엇을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간이 약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읽고 나서 남는 여운은 최고이다.

 

사람의 내면을 이렇게 속속들이 휘 저을수 있는 것은 커다란 장점이자  작가가 인간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것을 말한다.

 

최근 이 작가의 여러 작품을 읽었지만 이번의 '얼굴'은 경찰, 다시 말해  여자 경찰의 이야기이다.

미즈호는 어려서 제복을 입은 여경의 모습을 보고 경찰이 되고자 꿈을 품고  기어코 경찰이 되었다. 그러나 경찰 조직내에서의 여성은 여전히 약자이고 보호 받아야할 대상으로 취급받는다. 일보과 한국의 정서가 비슷한 관계로 여자경찰은 경찰 조직내에서 거친 형사과나 수사과에서 배쳑을 받는다.

 

미즈호는 범인의 얼굴 ' 몽타쥬 '를 그리는 경찰이 되지만 조직의 강압으로 마음에 없는 그림을 그리다 상처를 받고 좌천하게 된다.

 

이 작품은 미즈호가 주인공인 여러개의 에피소드가 나열되는 단편 연작집이다. 매 에피소드마다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긴다. 반전도 있고 추리도 있지만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 한 조직내에서 여자는 약자이면서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로 등장하지만, 누구보다 법을 존중하고 지켜야하는 경찰조직에서도 여성은 힘들다.

 

책을 읽다 보면 미즈호의 행동 하나 하나를 응원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요코야마 히데오의 작품이다.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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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의 꿀
렌조 미키히코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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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으로 처음 접한 렌조 미키히코의 '조화의 꿀'을 읽었다.

유려한 문체와 가독성 좋은 대화체로 600페이지가 넘는 책의 분량이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왔다.

 

제목이 '조화의 꿀'이라니... 책속에 모든 이야기가 들어있다.

 

사연이 있는 어린이의 유괴 사건이 벌어진다. 범인은 당혹스럽게도 몸값을 요구하지 않고... 아이를 돌려준 후 그나마 받은 몸값까지 돌려준다. 범인이 원하는 것은 과연 무엇이었는지? 여기서 이야기의 반전과 복선이 펼쳐진다. 일벌처럼 범인을 돕는 조력자들은

무슨 이유로 범인을 돕는가?

두번째 유괴 사건이 처음과 동일하게 발생하고, 경시청에서 이를 담당하게 되는데...

 

가끔은 미스터리책을 읽다보면 범인을 유추할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작품은 끝내 밝히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고, 또한 책을 다 덮은 후에 시원하게 뒤통수를 맞았다는 생각과 그럴수도 있겠다는 당위성이 느껴지는게 잘 만들어진 범죄 영화를 본 기분이라고

할까...

 

물론 첫 사건 이후의 등장인물들의 갈등 구조나 행방이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은 부분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으나 전체적인 구성이나 반전은 참으로 즐거운 독서가 가능하게 하는 점이다. 이 작가의 작품은 언제든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좋을만큼의 사실적이고

유려한 문체가 매력적이다.

 

별 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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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미상, 미스터리 작가가 읽는 책 - 상 미쓰다 신조 작가 시리즈 2
미쓰다 신조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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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작자미상;미쓰다신조] [책]장르소설 / reviewlog

2013/06/30 09:58 수정 삭제

복사 http://blog.naver.com/icnkt94/2019071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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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를 보낸곳 (1)

작자미상 상

작가
미쓰다 신조
출판
한스미디어
발매
2013.03.22

리뷰보기

 

다시 한 번 미쓰다 신조다.

'산마처럼 비웃는것','잘린머리처럼 불길한 것'의 도조 겐야 시리즈도 흥미롭지만

'기관, 호러 작가가 사는 집'처럼 미쓰다 신조의 실명으로 등장하는 작가 시리즈중의

하나인 '작자 미상'또한 읽고 싶은 워너비 작품중의 하나 였다.

 

도서관에서 이 작품이 꽂혀 있는것을 보고 로또라도 맞은 양 얼른 대여해 가지고 나왔다.

 

호러와 미스테리의 결합은 미쓰다 신조의 전매 특허이며, 마지막의 몰아치는 반전 또한 작가의 고유의

작풍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작품 '작자 미상'은 미쓰다 신조가 등장하는 작가 시리즈이며

친구인 신이치로와 함께 의문의 책 동인지인 '미궁초자'를 읽고 벌어지는 괴이한 사건을 두 명이

풀어나가는 액자식 구성으로 되어 있다.

 

제1화 '안개 저택'은 쌍둥이 자매가 얽힌 살인사건을 다루는데 책을 읽은 미쓰다 신조에게 안개가

덮이는 불가사의한 일이 벌어지고 신이치로의 추리가 어느 정도 맞았는지 괴이한 일이 멈추게 된다.

 

전부 7편의 작품이 실려 있는데 한 편을 읽은 후 현실과 환상이 얽히면서 두 사람은 위기에 처하게

되고 작품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야만 위기에서 벗어 나게 된다.

 

마지막 '목저택'의 미스터리를 풀고 이어지는 반전의 반전은 과연 미쓰다 신조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신이치로의 추리가 100프로 맞지는 않아도 그 내용이 타당하면 더 이상 불가사의한 일이

벌어지지는 않으니 몇 가지 추리가 가능한것으로 보인다.

 

어느 독자는 호러가 약하다... 라는 서평도 있지만 내게는 정말로 만족할만한 작품이었다.

미스테리한 책과 그 책을 읽으면 벌어지는 현실에서의 불가사의한 현상들...

단 하루만에 풀어야하는 두 사람... 그 작가의 머리속이 궁금해질 정도였다.

 

---것의 호러 미스터리도 매력있지만, 작가 시리즈 또한 내게는 최고의 매력적인 작품들이다.

서평[작자미상;미쓰다신조] [책]장르소설 / reviewlog

2013/06/30 09:58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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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미쓰다 신조
출판
한스미디어
발매
20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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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미쓰다 신조다.

'산마처럼 비웃는것','잘린머리처럼 불길한 것'의 도조 겐야 시리즈도 흥미롭지만

'기관, 호러 작가가 사는 집'처럼 미쓰다 신조의 실명으로 등장하는 작가 시리즈중의

하나인 '작자 미상'또한 읽고 싶은 워너비 작품중의 하나 였다.

 

도서관에서 이 작품이 꽂혀 있는것을 보고 로또라도 맞은 양 얼른 대여해 가지고 나왔다.

 

호러와 미스테리의 결합은 미쓰다 신조의 전매 특허이며, 마지막의 몰아치는 반전 또한 작가의 고유의

작풍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작품 '작자 미상'은 미쓰다 신조가 등장하는 작가 시리즈이며

친구인 신이치로와 함께 의문의 책 동인지인 '미궁초자'를 읽고 벌어지는 괴이한 사건을 두 명이

풀어나가는 액자식 구성으로 되어 있다.

 

제1화 '안개 저택'은 쌍둥이 자매가 얽힌 살인사건을 다루는데 책을 읽은 미쓰다 신조에게 안개가

덮이는 불가사의한 일이 벌어지고 신이치로의 추리가 어느 정도 맞았는지 괴이한 일이 멈추게 된다.

 

전부 7편의 작품이 실려 있는데 한 편을 읽은 후 현실과 환상이 얽히면서 두 사람은 위기에 처하게

되고 작품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야만 위기에서 벗어 나게 된다.

 

마지막 '목저택'의 미스터리를 풀고 이어지는 반전의 반전은 과연 미쓰다 신조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신이치로의 추리가 100프로 맞지는 않아도 그 내용이 타당하면 더 이상 불가사의한 일이

벌어지지는 않으니 몇 가지 추리가 가능한것으로 보인다.

 

어느 독자는 호러가 약하다... 라는 서평도 있지만 내게는 정말로 만족할만한 작품이었다.

미스테리한 책과 그 책을 읽으면 벌어지는 현실에서의 불가사의한 현상들...

단 하루만에 풀어야하는 두 사람... 그 작가의 머리속이 궁금해질 정도였다.

 

---것의 호러 미스터리도 매력있지만, 작가 시리즈 또한 내게는 최고의 매력적인 작품들이다.

다시 한 번 미쓰다 신조다.

'산마처럼 비웃는것','잘린머리처럼 불길한 것'의 도조 겐야 시리즈도 흥미롭지만

'기관, 호러 작가가 사는 집'처럼 미쓰다 신조의 실명으로 등장하는 작가 시리즈중의 하나인 '작자 미상'또한 읽고 싶은 워너비 작품중의 하나 였다.

 

도서관에서 이 작품이 꽂혀 있는것을 보고 로또라도 맞은 양 얼른 대여해 가지고 나왔다.

 

호러와 미스테리의 결합은 미쓰다 신조의 전매 특허이며, 마지막의 몰아치는 반전 또한 작가의 고유의 작풍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작품 '작자 미상'은 미쓰다 신조가 등장하는 작가 시리즈이며

친구인 신이치로와 함께 의문의 책 동인지인 '미궁초자'를 읽고 벌어지는 괴이한 사건을 두 명이

풀어나가는 액자식 구성으로 되어 있다.

 

제1화 '안개 저택'은 쌍둥이 자매가 얽힌 살인사건을 다루는데 책을 읽은 미쓰다 신조에게 안개가 덮이는 불가사의한 일이 벌어지고 신이치로의 추리가 어느 정도 맞았는지 괴이한 일이 멈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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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독자는 호러가 약하다... 라는 서평도 있지만 내게는 정말로 만족할만한 작품이었다.

미스테리한 책과 그 책을 읽으면 벌어지는 현실에서의 불가사의한 현상들...

단 하루만에 풀어야하는 두 사람... 그 작가의 머리속이 궁금해질 정도였다.

 

---것의 호러 미스터리도 매력있지만, 작가 시리즈 또한 내게는 최고의 매력적인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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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이틀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 들녘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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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야마 히데오는 '종신 검시관'으로 처음 접한 후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사라진 이틀'이라는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미스테리 작품이 아닌 사회성 짙은 내용을 담고 있다.

 

W현의 경찰청의 존경받는 교육계 경감이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아내를 살해한 후 이틀이 지나서 자수를 한다. 사건성은 명백하다. 7년 전 백혈병으로 죽은 아들의 기일 날 성묘를 다녀와 놓고도 이를 기억 못 하는 아내의 간절한 바램으로 아내를 목졸라 죽인 것이다.

 

여기까지는 단순한 살인 사건이지만 가지 경감은 그 날 이후 이틀동안의 행방이 묘연하다.

신문 과정에서 1년만 더 살고 싶었다. 어디에 있었는지 말하지 않겠다... 라고 버틴다.

 

과연 그는 무슨 이유로 이틀동안의 행적을 말하지 않는가...

 

그를 신문하는 경찰청 수사 1과장도 그 내막을 파헤치려는 신문사 기자도 경찰 내부의 문제를

인지하고 이를 뒤집으려는 검사, 정년 1년을 남겨 놓고 조용히 마무리하려는 교도관등

여러 명의 이야기들이 겹치고 모두들 그 '사라진 이틀'의 진실을 알기 위해 노력한다.

 

마지막에 밝혀지는 그 이틀간의 행적...

 

가까운 나라이지만 일본과 우리네는 정서가 참으로 다르다. 어찌 보면 그냥 넘어갈수도 있는

범죄 이후의 이야기들을 세밀하게 각 캐릭터별로 마음속가지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회파 소설이라고 하겠다.

 

요코야마 히데오는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작가이며, 그 시선이 따듯하다는 점에서

인간 본성의 착한면을 드러내 놓는 작가인것 같다.

 

본격 미스터리 작품도 좋지만 때로는 사회 각 부분의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이런 작품도 내겐

좋다. 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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