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력 - AI 시대의 현명한 선택을 이끄는 3가지 힘
구정웅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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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에도 수백번씩 결정을 선택과 결정을 한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경험한다. 특히 과학기술문명이 발달하고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이 시대는 우리의 선택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때문에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과제일 수 있다. 나 자신만 해도 점점 더 크고 작은 결정 속에서 나만의 기준과 철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있다.

 

이 책은 선택이 힘든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특히 AI시대에 자신이 어떤 삶을 꿈꾸고 계획해야 할지,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고민하는 청년들에게는 아주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만한 책이다.

 

저자는 전략기획자, M&A 및 해외마케터 출신으로 지금은 환경에너지회사의 대표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할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 핵심가치와 신념에 따른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인공지능 시대의 현명한 의사결정은 무엇인가 어떤 나무를 심었는가(얼마나 바른 기준과 시스템을 구축했는가) - 생각은 믿음을, 믿음은 현실을(자신의 신념체계를 세우라) - 완벽주의자보다 나은주의자(안목을 키워야 한다) - 어웨이크하라(존재의 이유를 생각하라) - 선택하지 말고 설계하라(선택의 주도권을 가져와라) - 합리적인 비즈니스 의사결정 본질과 신념과 상호작용에 대해(현명한 선택을 이끄는 세 가지 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목차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많은 소주제와 짧은 내용들로 이뤄진 이 책은 인공지능으로 가득해질 미래에서 기존의 시스템에서 벗어난 새로운 가치와 기준으로 변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핵심은 자신에게 주어진 땅과 거기에 어떤 씨를 심을지, 어떻게 가꾸어 나갈지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조건은 한정되어 있지만 그 환경 속에서 자신만의 씨를 심고 나무를 꿈꾸는 것이야 말로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다. 이 책은 반복해서 그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방향을 안내하고 있다. (미래의 유망 직업이나 동향 등을 알려주며)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본질에 대한 부분과 마지막에 나온 현명한 선택을 이끄는 세가지 힘 즉 본질, 신념, 상호작용이라는 요소이다. 삶이라는 도전 속에서 언제나 핵심적인 본질이 그 삶을 이끌도록 해야 한다. 그것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는 본질이 이끄는 대로 가고 있는가? 이 책의 핵심은 계속해서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를 요구한다.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면서 그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신념을 발견하는 일이야 말고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쉽게 읽히는 책이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기에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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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의심하다 - 노진준 목사의 믿고 듣는 믿음 강의
노진준 지음 / 두란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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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모태신앙인들이 그렇듯이 나 역시 의심과 확신을 반복하며 지금까지 살아왔다. 특히 이해되지 않는 일이 있거나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과연 신앙이 무엇인지, 믿음은 내게 어떤 의미인지 수없이 질문하고 고민하면서 답을 찾을 때도 있고 여전히 의문 속에서 지나갈 때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더 깨달아가는 것은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고 명쾌한 답은 보이지 않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신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지 않는 걸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책의 저자 노진준 목사는 변증적인 설교를 주로 하는 분이다. 수많은 질문을 던지면서 그저 쉽게 넘어가기 보다는 문제를 제기하며 성경 안에서 답을 찾으려 한다. 때문에 믿음에 대한 주제를 논할 때 아주 적절한 저자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두리뭉실하게 포장된 믿음이 아닌 정직하게 말씀 앞에 묻고 하나씩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도전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도 내 안에 사라지지 않는 의심과 더불어 믿음에 대해 더 분명한 개념과 정리가 필요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의심이 찾아왔을 때 제대로 된 진리의 토대위에 믿음을 사용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부는 믿음의 필요성, 2부는 믿음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에 대해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세부적인 주제 중에 정말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지, 믿는 자에게 하지 못할 일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들, 또한 믿음을 은사라고 부를 수 있는지, 주님이 오실 때까지 어떻게 믿음을 지키는지에 대한 질문도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믿음이라는 중요한 개념을 관통할 수 있는 좋은 포인트라 생각해본다.

 

책에도 나오지만 지금의 시대는 믿음이란 단지 지적인 동의 수준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그분이 인생의 주인이 되실 때 참된 구원이 있음을 믿고 전적으로 그분을 신뢰하겠다는 동의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원을 얻을만한 조건이 내게는 전혀 없음을 인정하는 일, 그리고 그 근거가 예수 그리스도의 전적인 순종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굳게 붙는 것이야 말로 이 시대의 믿음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는 그동안 너무나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제대로 한번도 고민해본 적이 없는 무료하고 생각없는 신앙생활에서 벗어나야 한다.

 

특이점은 결국 믿음이란 인간의 순종적 행위 아니면 그리스도의 순종적 행위 둘 중에 무엇을 보는지 관점차이다. 그래서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말하는 것이 별로 힘이 없었던 것이다. 믿음의 주체는 우리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이다.

 

작금의 한국교회는 믿음과 행위에 대한 잘못된 오해로 여전히 분쟁중이다. 특히 보수적인 진영에서는 믿음을 강조한 나머지 행위()은 아무렇게나 살아도 되는 것처럼(그렇게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묘사된다. 그래서 이런 책들이 필요하다. 당연하게 보이는 것이 결코 당연하지 않는 토론의 시간 필요하다. 그래야 우리도 앞으로 나아가고 세상과 상생할 수 있다. 믿음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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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수학을 결정하는 개념 총정리
잠실 최자매 아비(최완호) 지음 / 사람in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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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바로 수학을 다시 공부하고 싶다는 것이다. 상관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 듯 하지만 내게는 그렇지 않다. 바로 아이가 뭘 물어볼 때 적어도 중학교 과정까지는 알려줄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은 갖추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사실 학창 시절에 나는 수학을 싫어했다. 많은 이들이 그렇지만 수학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로 인해 대학도 원하는 곳에 가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시험에 대한 압박감과 부담이 컸고 그로 인해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린 것 같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수학에 대한 아쉬움과 동경은 늘 있었고 기회가 되면 수학을 취미로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다.

 

이 책의 저자 잠칠 최자매 아비님은 두 딸을 직접 가르치면서 터득한 교육방법과 노하우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에 대한 개념을 최대한 잘 설명하려고 애썼고 이 책이 그 결과물이다. 개인적으로도 수학에 대한 흥미는 초등학교 때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수학에 대한 개념이 잘 깔려있어야 중고등학교에서도 계속 흥미를 잃지 않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장차 아이를 가르칠 나와 같은 부모나 초보 선생님들에게 매우 유용한 지침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의 목차는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교육과정을 기본으로 수와 연산, 규칙성, 자료와 가능성, 도형, 측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개념 학습과 많은 문제풀이가 반복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학은 개념을 이해하는 것과 그 개념을 적용해보는 것이 반복되는 과정이다. 특히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초등학교에서 배운 수학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정리하고 예시를 풀이하면서 머릿 속에 잘 정리하기 위한 좋은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어가면서 용어나 내용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초등학교 과정이다보니) 하지만 아무리 쉬운 내용이라 하더라도 구체적인 정의를 다시 한 번 읽음으로 수학에서 기초적인 개념과 용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변명 같지만 내 어릴 때 수학에 대한 포기가 바로 이 기초적인 개념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본다.

 

오랜만에 기초적이지만 수학책을 보게 되어 기분이 이상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한번 읽고 덮을 것이 아니라 몇 번 반복하여 개념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중학교 수학을 도전해봐야겠다는 야무진(?) 꿈도 꿔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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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 자기 삶의 언어를 찾는 열네 번의 시 강의
정재찬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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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무엇일까? 참고로 난 전공자도 아니고 문학이나 시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여전히 문학에 대한 동경이 있고 그 속에 담긴 보물이 팍팍한 우리네 삶을 조금 더 인간답게 바꿔줄거라 믿는다. 그래서 삶이 더 각박하고 복잡해질수록 더욱 문학과 인문학의 감수성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여전히 시간적 여유, 마음의 여유가 없는 우리의 일상에서 무작정 문학과 시를 가까이 하는 일이 너무 높은 벽처럼 느껴진다.

 

이 책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은 그러한 갈증을 해소해줄 수 있는 좋은 지침서이다. 저자인 정재찬 교수는 전작 시를 잊은 그대에게를 통해 대중에게 시를 읽는 기쁨을 선사해준 고마운 분이다. 단순히 이론적이고 학문적인 강의가 아니라 우리가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인문학, 예술, 대중문화를 관통하며 인생이라는 큰 강물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강연을 해주고 있다. 그를 통해 시가 단순히 소수의 지적만족을 위한 도구가 아닌 삶을 풍요롭게 해주며, 인생의 지혜와 성찰을 담고 있는 좋은 유산임을 깨닫게 된다.

 

책의 구성은 제목과 연결되어 인생의 중요한 키위드, 밥벌이, 돌봄, 건강, 배움, 사랑, 관계, 소유 등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다. 그러한 주제를 담는 시가 곳곳에 등장하며 이를 삶과 다양한 이야기들로 잘 연결시켜주고 있다. 그 속에 저자의 따뜻한 진심과 사람들과 인생을 향한 애정이 책의 곳곳에 잘 드러나 있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안도현 시인의 짧은 시 삼겹살에 소주 한잔 없다면. 아 이것마저 없다면을 예로 들며 이게 우리의 삶을 담은 시라는 것이다. IMF 사태 이후 갈곳 없는 이들, 희망없는 이들의 삶을 버티게 해주는 유일한 낙과 같은 그 절절함을 딱 두줄의 문장에 담아놓았다. 얼마나 아름답고 명징한 표현이란 말인가. 이것이 시의 힘 아닐까.

 

책을 읽는 내내 시와 문학이, 그리고 삶이 더 좋아졌다. 여전히 힘들고 안타까운 일로 가득한 우리네 삶이지만 시 한구절이 있어, 노래 한자락이 있어 오늘도 그걸로 버틸 수 있음을. 그런 이들과 함께 하며 서로 격려하며 울고 웃을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감사한 하루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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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만 있고 끝이 없는 당신을 위한 책
이경수 지음 / 다연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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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어떻게 보냈더라? 한주를 돌아보는데 별로 남는게 없다. 어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요즘 내 삶의 낙은 무엇일까. 너무 무료하게 하루하루가 흘러간다. 변화를 갈망하지만 그때뿐이다. 어떻게 변해야 할지, 왜 변해야 할지 목표와 방법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대로 흘러가기엔 내 남은 삶이 너무 아깝다. 뭔가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은 아니나 의미있는 삶, 보람되고 채워지는 삶을 살고 싶다.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피식 웃음이 났다. 꼭 나를 겨냥해서 지은 제목 같았기 때문이다. 하긴 나뿐이겠는가. 아마 많은 이들이 이 책의 제목에 공감했을 것이다. 아니, 제목 뿐만 아니라 책의 내용에 공감하며 읽었을 것이다.

 

저자는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결혼하여 전업주부로 살았다. 하지만 조금은 늦은 나이에 심리학과에 입문했고 지금은 학생들에게 심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자의 이력을 통해서도 그녀가 어떤 삶을 살았고 그래서 어떤 태도로 살아가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책을 쓴 동기와도 무관하지 않음을 책을 읽으며 느껴졌다. 그녀는 말한다. 자신을 세상에 기준에 맞추기 보다는 자신이 세운 기준과 목표에 맞추어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바친다고. 흡사 자신이 포기하지 못한 꿈을 이뤄가듯이 책을 읽는 많은 이들이 그렇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책의 목차는 이러하다. 우선은 가능성을 믿어라. 그리고 과거를 마무리해라. 미래를 디자인하고 의미와 동기를 찾아라 마지막으로 실행하고 점검해라. 축하해라. 부록으로 실질적인 양식도 제공하고 있다.

 

목차만 살펴보면 너무 뻔한 이야기들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어떤 책도 그러하지만 얼마나 책을 소화하느냐에 따라 얻는 것은 전혀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시간 떼우기나 그저 읽는데 의의를 둔다면 별 소용이 없다. 하지만 굳은 의지를 가지고 대신 편안한 마음으로 차근차근 따라가 본다면 분명 변화는 있을 것이다. (조금씩 책을 따라가다 보니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초반에 나오는 믿음의 부분이 와닿았다. 오랜 시간 축척된 잘못된 믿음이 얼마나 견고한지 그것들이 나를 형성하고 있는 정체성과 같았음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또한 그것들이 한번에 깨지지 않기에 매일 조금씩이라도 그 틀을 깨기 위해서 계속된 자극과 전환이 필요함을 느꼈다. 그래서 잘못된 나의 과거를 청산하고 어떻게 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구상하는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결국엔 마인드다. 마음이 바뀌어야 결국엔 실행도 가능하다. 그 마음을 바꾸기 위해 오늘도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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