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0킬로미터 셰릴 스트레이드 주인공은 실존 인물이라 한다. 떡볶이는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었다. 이다지도 한국사 문화에 영향을 주는 에세이가 좋았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혼영 하다가 잠들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Time waits for no one 으로 기억된다. 수록 영화 정보는 한 눈에 들어와서 확인하기 간단하고 좋았다. 옆에서 보시던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 “책 나왔네.”
저자 돈파파는 이렇게 말했다. 투자에 대한 재테크 책이라는 느낌보다 하나의 가정을 책임진 가장의 무게가 느껴지는 책이다. 가정의 평화와 미래를 위해서 돈을 벌어두려는 생각으로 뛰어든 투자의 길. 그 길은 3년 순자산 15억 원을 기록한다. 책의 글은 그 15억 원을 만들어가는 노하우 기반이 되는 생각을 알려주었다. 흡사 어린 시절 표현할 수 없었던 감정의 발산. 자신을 빛나게 비춰주는 소중한 존재를 부각시키는 니체가 떠올랐다.
사실, 주식은 알고 있으면 기업에 대한 호기심으로 좋고. 직접 하기는 싫은 종목이다. 하더라도 영감이 되어서 은밀하고 정의롭게 하고 싶다. 주식에 대한 책으로 선입견을 갖고 책장을 넘겼다. 무엇보다 저자의 에세이 느낌나던 춤꾼에서 유능한 증권직원으로 이전한 배경이 흥미로웠다. 주식의 단기와 장기에 대한 직종 견해를 볼 수 있어서 매우 흡족하였다. 사회 초년생 재테크 지도도 있어서 20대층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을 거 같다. 그리고 어떤 이의 투자 포트폴리오 비율을 예시로 자기만의 투자 법칙을 설명하는 부분이 좋았다. 책이라는 것은 결국 자신의 이야기를 쓴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빼곡하게 적힌 글씨 크기가 작고 눈에 확 들어온다. 페이지를 가득 채운 사진은 이 책이 잡지라는 느낌을 준다. 중간 페이지를 차지한 검은색 종이 위 글씨는 우주를 상상하게 한다. 왼쪽, 오른쪽 교차해서 내려오는 문단은 인터뷰 느낌이 강하다. 서울 도시를 거닐고 있는 느낌을 주는 글이 좋았다. 분당과 판교에 대한 생각. 수내고등학교와 송힘고등학교. 작가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 SF 장르가 어떤 개별성을 확보하는가의 중요성.SF도 사람이 사는 이야기였다.
영어 이름 이솝은 애초에 아이소포스라 불린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의 책에 연구한 우화를 소개한다. 기원전 620년 태어난 이솝. 노예로서 작성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말하고 싶으면 말하면 될 것인데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연설가로 전해진다. 이 책은 원작 358편, 일러스트 88장의 큰 책으로. 요즘 디자인처럼 1일 1페이지 넘기기 쉽도록 만들어졌다. 사실 현대지성 책은 글이 많고 페이지 분량이 두꺼워서 서평 신청할 때마다 걱정한다. 이 책을 언제 다 읽지? 이솝 우화 전집은 가벼운 마음으로 골라서 읽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