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작가와 함께 쓰는 초등 주제 일기 - 초콜릿 상자 진짜진짜 공부돼요 31
김점선.임태리 지음, 백명식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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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교에서는 일기쓰기가 필수 숙제가 아니예요. 

학교나 담임선생님마다 좀 다를 수 있지만 지금까지 편히는 일기가 숙제인 적이 없어 일기쓰기가 습관화 되지 못했어요. 

평소 글쓰기에도 큰 관심이 없는 아이여서 일기 쓰기는 편히의 취미에서는 멀리 떨어져있었죠. 

하지만 일기쓰기는 장점이 참 많은 활동이잖아요. 어른이든 아이들이든 일기쓰기를 꾸준히 하는 것은 참 좋은 일인데요, 이번에 일기쓰기에 틀을 깨고 재미있게 다가가 볼 수 있는 책이 있어 만나보게 되었어요. 


제목은 동화 작가와 함께 쓰는 초등 주제 일기. 소제목 초콜릿 상자 입니다. 


김정선 작가님과 임태리 작가님께서 함께 만든 아이들을 위한 주제 일기 쓰기 책으로 초등 아이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일기쓰기 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겠더라고요. 

백명식 그림작가님의 귀여운 그림도 커다란 역할을 해줍니다. 


프롤로그도 동화 작가님들 답게 동시처럼 씌여져있네요. 

아이들의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하루를 쓰기 싫은 일기쓰기 숙제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일을 특별한 일 답게 초콜릿 상자에 담아두는 마음으로 일기를 채워보기로 해요. 


휘리릭 책을 보더니 바로 써보기로 하는 우리 편히.

그만큼 부담없이 바로 다가갈 수 있는 책이었어요. 


동화작가와 함께 쓰는 초등 주제 일기 초콜릿 상자에는 50가지의 주제로 글을 쓸수 있게 준비되어있어요. 순서대로 쓸 필요도 없어요. 목차를 보고 또는 휘리릭 넘기다가 내가 먼저 쓰고 싶은 주제로 글을 쓰며 초콜릿 상자를 채워보면 됩니다. 

20년 후 검색창에 내 이름을 적었을 때, 어떤 프로필이 뜨면 좋겠어?

나의 걱정거리 셀프 상담하기

한달 동안 같은 음식만 먹어야한다면 어떤 것을 먹을거야? 

등 아이들이 답변을 생각해보면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 것 같은 주제들이 많이 보여 참 좋더라고요.


이건 저도 한번 적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아침에 떠오른 생각을 5분 동안 빠르게 적어보라는 활동이예요.

글을 쓰는 칸도 많지 않아 아이들이 부담 없이 자신의 생각을 채워볼 수 있겠네요. 


정말 간단하게 검사해 볼 수 있는 MBTI검사지네요. ㅎㅎ 뭔가 결과가 실제와 다르게 나올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재미로 한번 해볼만 하죠.

이렇게 여러가지 주제로 일기를 쓸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아이들도 일기쓰기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 같아요. 여러 주제가 있어 꼭 하루하루 일상을 적지 않아도 내용에 지금의 마음과 사건들이 녹아져있어 나중에 읽어볼 때는 기본 일기쓰기를 한 것과 많이 다르지 않을 수 있겠어요. 


내가 좋아하는 단어들을 적어보고 그 중에 두개를 골라 글을 써보자. 이런것도 자주 이용해 볼 수 있는 글쓰기, 일기쓰기 방법이네요. 

편히가 조금 전에 쪼로로 달려나와 나 이거 썼는데 하던데 무슨 내용을 적었는지 이따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궁금 궁금!^^




아이들에게 나만 학교를 가지 않는 날은 매우 특별하죠. 그런 날 나는 무엇을 할까 상상을 하며 일기를 써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겠어요. 

아이가 뭐를 하고 싶은지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는걸요? 


아이가 준사춘기에 들어가면서 이제는 전만큼 자신의 속마음을 다 이야기하지 않아요. 

이렇게 글쓰기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을 때 그런 말이나 글을 통해서 아이의 지금의 상태나 감정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자주 이런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고학년이 되니 주위의 평가나 시선에 많이 민감해졌어요. 

원래 자신만의 자리에서 자신을 사랑하며 당당한 아이였는데 조금씩 위축되는 분야도 생기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 어떻게 도와줘야할까 싶었는데 요 일기를 쓰고 나면 편히의 생각을 읽고 자주 그런 이야기를 해줘야겠습니다. 

동화작가님들이 선정한 주제들이어서 그런지 정말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주제를 잘 골라주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 삶을 숫자로 나타낸다면? 은 여기에 나와있는 질문 외에도 편히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한참을 깔깔거리면서 질문 배틀을 이어갔어요. ㅎ

사춘기가 오더라도 이런 재미코드가 맞는 모녀 사이가 계속 되면 좋겠어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아는 창작을 한다는 것은 아이들의 정서발달과 인성발달 등 다양한 부분에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많은 것을 생각해야하고 선택해야하고 실행해야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일기쓰기 활동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가문비어린이 출판사에서 나오는 진짜진짜 공부돼요 시리즈의 다른 도서 제목들도 읽어보니 궁금한 제목이 많이 있었어요. 다음에 서점에서 유심히 봐야겠네요. ^^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추천사를 보니 더 신뢰가 가고 편히도 50개의 주제를 모두 채워서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초콜릿 상자를 가지면 좋겠네요. 

좋은 기회로 재미있는 일기쓰기 책을 만나게 되어 좋네요.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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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한국출판문화 진흥재단 2024년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추천도서 선정
이현희 글, 김선욱 감수, 마이클 샌델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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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커가면서 가족보다는 친구에게 열성을 다하고 재미를 찾는 시간이 오네요. 

그러다보니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돈을 사용해야하고 늘 돈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나봐요. 

그래서 경제적인 부분에도 관심을 많이 갖고 용돈을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한 열심을 내고 있는 편히랍니다. 


타이밍이 맞게 편히도 함께 읽어볼 수 있을 10대들을 위한 돈에 관한 철학서를 만나보게 되었어요. 

 

처음에 표지를 봤을때는 어른들이 보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안쪽 구성을 보니 아이들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구성이었어요. 


10대를 위한 돈으로 살수없는 것들의 원저자는 마이클 샌델이라는 분이라고 해요. 

정치철학 교수님으로 정의란 무엇인가, 공정하다는 착각이라는 유명한 책이있죠. 

저도 철학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지만 이 제목들은 들어본 적이 있어 반가웠어요. ㅎㅎ


그 원저자의 책을 이현희 작가님이 어린이들을 위한 책으로 쓰셔서 이렇게 좋은 책이 나왔습니다. 

감수를 맡아주신 김선욱 교수님에 대한 소개도 나와 있네요. 


돈으로 살수 없는 것들은 총 17개의 주제를 소개하고 있어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들을 한번 비틀어서 생각해보면서 비판적 사고를 가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첫번재 주제는 

줄 서지 않고 입장할 수 있다면? 이라는 주제예요. 

얼마전 유명 스마트폰 신상품이 출시 될 때에도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고 그 안에는 줄을 서주는 알바도 등장하면서 이슈가 된적이 있지요.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체육 문화센터 접수에도 선착순으로 모집을 할 때 대신 줄을 서주는 알바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누군가는 시간이 있으니 자신을 시간을 들여서 돈을 벌고 돈을 낸 사람은 기회를 얻는다. 

효율만 따진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정말 어떤 기회를 얻고자 간절히 원했던 사람이 경제력의 부족으로 자신의 권리를 잃게 되지는 않을까 생각해봐야할 문제였어요. 


현재 우리 나라에서도 소아과 진료예약을 유료화 하고 있어요. 

물론 아직은 이 진료예약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 병원도 많이 남아있지만 만약 모든 소아과가 진료예약시스템을 이용하게 되고 아이가 아픈데 진료예약을 할때 유료 결제를 해야만 한다면 내가 원하지도 않는데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일이 발생하게 되는거예요. 

얼마전 편히가 독감에 걸려 오랜만에 소아과를 가게 되었는데 진료시간 전부터 40-50명의 대기가 걸리더라고요. 저도 울며 겨자먹기로 유료결제를 했고 (한달에 1천원) 예약을 하고 진료를 보고 그 후에는 사용할 일도 없었어요. 

이건 금액이 작으니 그냥 쉽게 결제를 하고 이용했지만 만약 그 비용이 점점 커지고 모든 재화를 예약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들에 돈을 더 많이 낸 사람이 더 많은 혜택을 받게만 된다면 그건 문제가 있어요. 

많은 놀이공원에서 대기를 하지않고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유료티켓권을 판매하고 있어요. 

저희 가족은 모두 놀이기구 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한번도 결제한 적이 없지만 꼭 타고 싶은 놀이기구가 있다면 2-3시간의 시간을 대기하느라 다 쓸바에는 돈을 내고 유료 티켓을 사게 되겠지? 라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과연 그런 제도가 생긴것은 놀이공원 회사에게 더 이득이 되는 것인지 놀이공원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도 이득이 생긴건지는 모르는거예요. 


이 책에서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보이는 시장 경제가 우리 사회의 어떤 부분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어요. 

앞쪽에는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사진과 큰 글씨들로 편하게 읽고 자세한 설명은 뒤에 잘 정리되어있어 처음에는 정리글은 읽지 않더라도 어떤 궁금증, 사고 등을 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어요. 



벌금과 요금은 다르다고? 

불법을 저지르게 하지 않기 위해 만들어진 벌금을 요금이라 생각하고 지불하며 떳떳해한다는 것은 적절한 행동일까요? 한번은 아이와 대화해볼 만한 주제였어요. 

핀란드에서는 과속위반 벌금을 통장잔고에 따라 다르게 부과한다고 한다는 내용이 소개 되었어요. 

(진짜 인지는 확인해보지 못했지만 ㅎㅎ) 과속 위반으로 인해 몇 억의 벌금을 냈다는 부자들의 이야기가 나온건데요, 편히는 억울하겠다는 반응을 보였고 저는 벌금이라는 제도가 갖고 있는 사각지대를 핀란드에서는 잘 캐치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자에게 몇만원의 벌금, 법칙금은 대수롭지 않는 돈이고 그 정도는 지불하고 좀 어겨도 되지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으니까요. 역시 결국은 벌금이 아닌 우리 인간이 갖고 있는 도덕성과 인성이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네바다 주지사 후보는 벌금을 미리 내면 지정 도로에서 제한 속도를 초과해 달릴 수 있게 허용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어요. 이는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말도 안되는 공약이었지만 앞서 봤던 사례와 다를 것이 없죠. 


벌금과 요금 둘다 우리가 지불하는 돈이지만 내는 사람의 마음은 다른 거니까요. 

10대를 위한 돈으로 살수 없는 것들은 이렇게 어떤 문제에 대해 정답이 아닌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편히와 책을 함께 보며 대화를 나눠보니 아직은 주제를 읽고 내용을 봐도 잘 이해를 못했지만 저의 추가적인 설명을 듣고 나서는 본인의 생각와 의견을 잘 표현하더라고요. 

또 저의 의견도 잘 듣는 시간도 갖고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리고 싶었던 주제는 

동물 사냥권을 판다고? 입니다. 


멸종위기인 검은 코뿔소. 너무 많은 사냥꾼들의 사냥으로 얼마 남지 않는 검은 코뿔소 마저 모두 사라져버릴 위기에 쳐하자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는 사냥을 금지 시키며 검은 코뿔소 사냥 권리를 판매하기로 했어요. 

약 2억원의 돈을 지불해야만 사냥꾼을에게 검은 코뿔소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죠. 

효과가 있었습니다. 검은 코뿔소의 개체수는 늘어났고 제한 된 수만을 사냥하며 사냥은 이어져 갈 수 있었고 목장주는 돈을 벌고 사냥꾼을 사냥을 했지요. 많은 검은 코뿔소도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셋 모두에게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긴 했지만 정말 동물의 생명을 돈으로 파는 것이 맞는 걸까요? 



한편 캐나다에서는 바다 코끼리의 멸종위기로 인해 사냥이 금지 되었지만 오랫동안 바다코끼리를 잡아 온 이누이트의 전통을 존중하기 위해 이누이트 사냥꾼만이 바다코끼리를 사냥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누이트 지도자들은 그 권리를 사냥꾼에게 팔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캐나다 정부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누이트족은 돈을 벌었고 사냥꾼들은 바다코끼리를 사냥할수 있게 되었고 바다코끼리 수도 줄어들지 않았어요. 

이게 맞는 방법이었을까요? 

이누이트족의 전통을 이어가게 해주기 위해 허용한 권리를 돈을 벌기 위해 사냥할 수 있는 권리로 파는 것. 

재미와 욕구를 위해 하는 사냥의 희생양으로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결국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고있기 때문에 무조건 효율과 돈의 가치로만 결정을 하게 되는 순간들이 많아요. 그럴 때 도덕적 판단을 할 수 있어야하고 우리가 인간다울 수 있는 선택을 해야합니다. 


마이클 샌델은 무엇이든 돈으로 살수 있을 것 같은 시장 경제 사회에서 무엇을 돈으로 살 수 있는지, 

무엇을 돈으로 살 수 없는지, 또 무엇은 돈으로 사서는 안되는지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 10대들이 이 질문에 많은 생각을 해보는 좋은 기회를 갖길 바라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고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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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함 속으로 2 - 총몇명의 단편 기묘 만화 기묘함 속으로 2
윤종문 지음,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총몇명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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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으스스한 분위기의 기묘한 이야기를 좋아하시나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기괴하고 기묘한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요즘은 영화나 책, 티비 방송 등에서 엽기적인 분야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미디어가 많아지고 있더라고요. 

인기도 많고 매니아층도 형성되고 있는 것 같던데 저도 이번에 미래엔 아이세움 서포터즈 덕분에 평소라면 접하지 않았을 것 같은 장르의 책을 만나보게 되었어요.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총몇명의 단편 기묘 만화 기묘함 속으로 2권입니다. 

말이 되지 않지만 그 이야기 속에 세상을 풍자하고 비꼬는 깊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기묘한 이야기들. 

겉으로 드러나기에는 에? 이게 뭐야 싶지만 결국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알게 되면 깊은 끄덕임이 생기는 내용들이었어요. 

 
기묘함속으로 두번째 책은 5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인간세탁소

2042 화성 이주 프로젝트

SNS에서 유명해져서는 안 되는 꽃

인플루언서로 살아남기

해저 물괴

제목만으로도 매우 기묘한 이야기일 것 같지만 어떤 이야기 일지 소개해드릴게요. ㅎ


이야기를 풀어줄 총 몇명씨. 특이한 얼굴과 함께 오묘한 분위기로 차분히 자신만의 분위기를 풍기며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ㅎ

첫번째 이야기는 인간세탁소.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뭔가 인간을 깨끗하게 만든다는 이야기일 것 같은데 세탁소 할머니 얼굴이 너무 무서워요. ㅠㅠ

자신의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주인공은 인간세탁소라는 곳을 찾게 됩니다. 

세탁소 주인 할머니는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나게 해줄 수 있다고 하며 세가지 규칙만 지키라고 해요. 


첫번째 규칙은 성공확률은 50퍼센트. 만약 실패한다면 죽는다.

두번째 규칙은 세탁 후엔 절대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

세번째 규칙은 절대 이곳에 다시 찾아오면 안된다. 

저라면 너무 무서워서 포기했겠지만 주인공은 죽음의 두려움도 이기고 세탁을 하기로 합니다. 



인간 세탁을 성공해서 예쁜 얼굴과 유명한 배우가 된 주인공. 이제는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몸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하지만 가족도 친구도 모두 이제는 함께 하지 못하네요. 


그러던 중 우연히 엄마를 마주치게 되고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엄마를 보니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 인간 세탁소로 찾아가고 말아요. 

그리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세제를 찾아내서 인간세탁기 속으로 들어갑니다. 

주인공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자신의 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었을까요? 할머니가 이야기했던 규칙대로라면 절대로 다시 자신의 삶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걸까요? 

외모지상주의에 빠져있는 현대의 모습을 잔인하게 그린 만화였어요. 


세번째 이야기도 무척이나 무섭고 잔인했는데요, 제목은 sns에서 유명해져선 안되는 꽃 입니다. 


커다랗고 향기가 좋은 꽃인 레베라 꽃. 

꽃을 사러간 남편은 레베라 꽃 향기에 빠져 아내에게 선물을 합니다. 

그런데 그 꽃은 단순한 꽃이 아니었어요. 사람을 매혹하는 향기를 내뿜고 사람이 가까이 오면 사람을 잡아먹어버렸어요. 

아내를 잡아먹었고 그 아내를 찾고 있던 남편마저 잡아먹는 장면을 보여주며 레베라꽃의 잔인함을 보여줍니다. 

그 후로 레베라꽃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갑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레베라꽃은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연구원들이 실험을 위해 판매해왔던거예요. 

레베라 꽃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 그 중에서 살아있는 인간을 먹고 난 후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낸거죠. 

그래서 사람을 제물 삼아 지구의 기후 변화를 막자는 발상을 한거죠. 

어차피 기후 변화로 인해 인간은 점점 죽어같테니 누군가의 희생으로 살아남을 사람만 살자는 거였어요. 


그 일을 반대하려고 하는 높은 장관을 레베라 꽃으로 잡아먹게 한 연구원들은 본격적으로 레베라꽃을 전 세계로 풀기로 합니다. 

만화 속 이야기지만 정말 미래의 어느날 지구 어디선가는 일어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는 무서운 상상이었어요. 

지구안에서 모두가 생존할 수 없는 미래가 왔을 때 누군가 이런 무서운 생각을 한다면 인간의 이기심으로는 충분히 일어날 수도 있겠더라고요. ㅠㅠ

부디 우리 모두 지구 기후 변화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모두가 잘 살수 있게 노력해야겠어요. 


저는 가장 잔인하고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이야기는 4번째 이야기였던 인플루언서로 살아남기 였는데요. 인플루언서는 사회에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들로 요즘은 SNS 에서 많은 팔로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이야기 하기도 해요. 

본 이야기에서는 나비인간이 인플루언서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나비인간은 말 그대로 인간이지만 나비의 생태와 몸을 가진 인간인데요. 나비인간이 되어 식비도 줄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 유명해지면서 그로인한 유명세로 엄청난 돈을 벌게 되었다고 이야기해요. 

그러면서 나비인간이 되는 방법을 말해줍니다.

나비 농원에 가서 그 곳의 꽃을 먹으면 된다고 했고 주인공은 그 이야기를 듣고도 누가 그런 선택을 하겠냐며 시큰둥해져요. 하지만 동료가 나비인간이 되어 회사도 그만두고 유명해지고 돈도 많이 버는 것을 보자 질투가 나고 자신도 욕심이 생겨 나비 농원으로 달려갑니다.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나비농원의 꽃들을 먹어치웠고 나비로 변하기 위한 번데기가 되어버린 주인공.

다른 사람들도 모두 번데기 과정을 겪어가고 있네요. 


하지만 막상 나비인간이 된 삶은 좋지만은 않습니다. 

모두 유행에 쫓겨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나비 인간이 되면서 이제는 더이상 특별한 존재가 아니예요. 

돈도 벌지 못하고 이제는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가 되어버렸어요. 


그리고 어느날 나타난 카멜레온 인간.

나비 인간이 너무 많아지자 나비 인간을 없애는 존재로써 특별한 인간이 된 카멜레온 인간이 나타났고 또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었대요. 

정작 뭔지도 모른채 유행이라고 하면 무조건 쫓고 있는 지금의 세태에 대해서 상상력을 발휘에 이야기를 만들었나봐요. 

이야기도 끔찍하고 무섭지만 나비 인간이 되어가는 모습이나 카멜레온 인간의 모습이 너무나 징그럽고 섬뜻해서 오랫동안 잔상이 남았어요. 

덕분에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사회에 대해 진지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답니다.



기묘함속으로는 조금은 괴기스러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한번쯤은 가져봐야할 비판적 사고를 하게 하는 책이었어요. 단순히 만화책이니 재미로 읽는다 하는 것보다는 왜 이런 상상을 하게 되었는지 그 만화를 통해 우리는 어떤 반성을 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야하는지 고민해봐야하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아직 초등아이들에게는 쉽지 않은 책이었고 무서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아이들은 어른처럼 생각하는 건 아니라 그냥 웃기는 만화책이고 미스터리한 이야기구나 하면서 읽는 것 같네요. ㅎ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고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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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신문 읽기 : 환경·국제 - 저학년부터 시작하는 쉽고 재미있는 최신 시사상식 초등 신문 읽기 1
양춘미 지음 / 서사원주니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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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편히에게 딱 필요한 책이 나왔네요. 
어린이경제신문을 구독해 보고 있지만 좀처럼 흥미를 가지지 못하는 편히. 조금 더 가볍게 신문기사도 읽고 어휘를 익히는 단계를 거쳐서 신문으로 가야지 싶었던 타이밍에 나타나주었네요. 

서사원주니어의 초등신문읽기 환경/국제


 

30개의 신문기사와 함께 재미있는 어휘학습 페이지까지!
큼직큼직한 글씨에 그림도 많아 아이들 정말 부담없이 볼수 있겠어요. 
초등필구어휘와 시사용어가 314개나 담겨있다고 해요. 

환경, 국제외에도 생태/사회 와 it과학/문화예술 분야도 출간예정이라고 하니 많은 기대해주세요. 


 

이번 겨울방학, 초등친구들 중 신문읽기 계획있으시다면 부담없고 간편하게 초등신문읽기로 우선 도전해보세요. 

다음 학년 어휘자신감/ 문해력자신감 쑥쑥 올라갈것 같아요. 


 

#초등신문읽기 #초등신문읽기환경국제 
#초등신문 #초등시사 #어휘력 #문해력
#초4그램 #예비5학년 #초등맘그램
#겨울방학계획세우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고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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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학교 요괴반 2 - 웃소의 판타지 미션 코믹북 환생학교 요괴반 2
파키나미 그림, 윤종문 글, 웃소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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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고 학기도 끝나가고 있어 편히도 조금 마음이 풀어져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최근에 꾸준히 자기 공부를 잘 하고 있는 편히를 응원하기 위해 편히가 좋아하는 책을 자유롭게 읽게 해주었어요. 



환생학교 요괴반 두번째 이야기가 출간 되었거든요. 편히가 넘나 좋아하는 웃소 멤버들의 시리즈 도서라서 편히가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어요. 

 
환생학교 요괴반 첫번째 책은 도깨비가 주인공이었는데 이번 두번째 이야기는 표지를 보니 구미호가 주인공인 모양이네요.

코믹북이지만 책이니까 차례보면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상상해보고 읽어보기 실천해봐야지요. 


환생학교 요괴반 1편의 마지막은 소정이를 인간세계로 돌아가게 해주기 위해 도깨비가 도깨비방망이로 소정이 머리를 때리면서 끝났어요. 

그래서 인간세상으로 돌아갔을 줄 알았는데?


2편의 시작. 

두 둥! 이런 -ㅁ-;; 소정이 못 돌아가고 아직 요괴세상에 있네요. 

착한 요괴 친구들은 소정이를 인간세계로 보내주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줘요.

인간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도서관을 찾은 친구들.

요괴도서관은 뭔가 분위기부터 으스스한 것이 보통 도서관 같지는 않은걸요? 


오! 걸어서 차원 속으로 라는 제목을 찾았어요. 차원의 문에 대한 단서가 들어있을 것만 같은데요, 친구들이 사다리를 찾으러 간 사이에 소정이는 구미호의 여우구슬을 구경하러 다가갔어요. 

여우구슬을 처음 본 소정이는 만져보고 싶었고 구미호는 안된다고 해요. 그러다가 실수로 구미호의 꼬리를 밟게 되고 그 바람에 구미호는 여우 구슬을 떨어뜨렸어요. 


구슬이 깨지면 구미호가 인간이 되려면 1000년을 또 기다려야한다고 하는데요, 깨지지 않게 어떻게든 받아보려는 요괴 친구들.


그.러.나..... 여우구슬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ㅠㅠ 어째요....

 


 

여우구슬이 깨지는 분노가 너무 커서 완전히 다른 구미호가 되어버렸어요. 꼬리도 9개가 다 나오고 전혀 친구들의 이야기가 들리지 않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여우구슬을 깨뜨린 인간 소정이를 찾아서 죽이겠다는 무시무시한 구미호. 


다행히 도서관에서 차원의 문 책을 찾다가 알게 되었던 구미호 백과가 생각나서 읽어보기로 해요. 그런데 찾은 책은 1권이었을뿐.  중요한 내용은 2권에 계속 된다고 해서 당황했네요. 


아직 구미호 백과 2권은 찾지도 못햇는데 늑대소년이 구미호에게 잡히고 정기를 모두 빼앗겨서 구미호와 같은 생각으로 움직이는 요괴가 되고 말았어요. 

여우 꼬리도 생겼어요. 

환생학교 요괴반은 잠깐 잠깐이지만 스토리 속에 퀴즈도 담겨져 있어요. 

거창한 퀴즈는 아니어도 생각할 거리를 조금 제공해줍니다. 


낙서로 인해 구미호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바로 볼 수가 없어 빛을 비춰서 보기로 했고 아이들도 직접 그렇게 해볼 수 있게 준비되어있네요. 아이디어 굿!


 

한장 싹 펴서 빛 비춰서 한장 남겨봅니다.^^ 구미호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시겠죠?


점점 상황은 심각해지고 구미호의 분노는 커졌어요. 

이제는 투명인간까지 구미호에게 정기를 빼앗겨버린 상황. ㅠㅠ 

구미호 백과는 발견되지 않고 소정이는 점점 위험해지고 있어요. 


소정이는 결국 구미호 백과를 찾아내서 구미호를 원래대로 돌리고 요괴 친구들을 되찾을 수 ㅣ었을까요? 

그리고 이제는 인간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걸까요?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는 환생학교 요괴반. 


마지막에는 요괴도감이라는 코너로 구미호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아이들은 요괴에 관심도 많고 흥미로워하니 요런 도감도 알차고 좋네요. 



이번 책의 특별선물은 초판한정 스티커!

환생학교 요괴반 친구들과 구미호의 커다란 스티커.  워낙 그림이 귀엽고 예뻐서 편히가 마음에 들어했어요. 


환생학교 요괴반 누적 조회 수가 2500만이래요! >ㅁ<

동영상으로도 인기 많았던 유튜브 내용을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좋네요. 

웃소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선물해주시면 매우 좋아할 것을 확신합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고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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