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하지 않는 마케터 - 디지털 시대, 마케터의 미래
이무신 지음 / 라온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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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뒤바꾼 시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마케터는 과연 사라질 것인가?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언급되었다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주지만 다보스포럼의 <미래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세 이하 65%가 오늘날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에 불안한 마음이 더 커지기도 한다과연 이 상황에서 마케터는 어디에 위치해야할까마케팅 하지 않는 마케터에서 디지털의 시대마케터의 미래를 바라본다.

 

마케터 역시 디지털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주요 매체에 광고를 했던 다소 단순했던 과거와 달리 매체가 다양해지고 이용하는 기기가 다양해지면서 주요 매체가 가진 마케팅 파워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정보 전달 위주였던 광고 역시 변화하고 있다소비자는 전달한 정보를 소화하는데 끝나는 것이 아닌 확대재생산하는 등 수동적인 소비자에서 검색과 공유를 거치는 능동적 소비자로 진화하고 있다.

 


p.164

소비자를 가르치려 한다는 것마케터보다 소비자는 훨씬 스마트하며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경쟁사 제품에 관한 지식을 포함한다점원의 설명을 듣기보다 스마트폰을 열어 관련 제품브랜드 정보를 검색하여 온라인 메이커가 제공하는 상품 설명보다 후기 댓글을 먼저 읽는다.

 

소비자는 똑똑해지고 있다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잘 기획하고 잘 설명한다면 소비자가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곧 외면 받을 것이다기존에 상품을 분석하기 위해 썼던 다양한 툴과 기법들은 잘 쓰지 않거나 변화하고 있다고객 구매 여정을 나타냈던 AIDA(주의관심욕구행동)의 경우 AIDMA(주의관심욕구기억행동)에서 공유의 개념이 추가 된 AISAS(주의관심검색행동공유)로 변화했다.

 

디지털 마케팅을 해야 한다단순히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온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소비자와의 디지털 상호작용을 전제로 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요즘 여성의 경우 화장품을 구매할 때 과정을 보면 왜 디지털 마케팅이 적용되어야 하는지 답을 찾을 수 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인이 사용하는 화장품을 인지하게 되고해당 화장품의 정보를 검색하던 중 뷰티 크리에이터의 유투브 동영상에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고모바일 쇼핑몰로 이동하여 제품을 구매한 후 제품 후기를 본인의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공유하는 것 또한 잊지 않는다인지와 동시에 구매가 이루어지거나 구매하지 않고 브랜드 옹호자로 되는 경우 발생한다.

 

디지털 마케터가 되려면 어떤 역량을 가져야 할까데이터에 대한 이해와 데이터를 활용한 전략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마케팅 프로세스로 이를 활용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특히 분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어 소비자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변화하는 마케팅 기법 외에도 많은 분량이 기술적 흐름을 많이 언급한다. AR, VR,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기술이 내용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지금의 마케팅에서 중요한 부분이 기술의 흐름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은가 한다.

 


p.289 

변화는 언제나 기회를 만들었고도전하는 사람만이 변화가 만들어 내는 기회의 열매를 얻을 수 있다.

 

많은 미래를 전망하는 책이 나왔는데 마케팅 영역 쪽으로 좁혀 놓은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컴퓨터가 쉽게 가지지 못할 아날로그 감성이 있고 통계나 분석을 통한 기술을 활용해야 하는 건 결국 인간 마케터가 있어야 하는 이유도 충분히 설명된다나를 어필해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개개인이 가진 마케터 역량이 발휘해야 할 때 이 책이 읽었던 기억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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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스트 리더 - 왜 우리는 문제적 리더와 조직에 현혹되는가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이지혜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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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형 리더는 우리 안의 나르시시즘을 자극한다.

 

많은 리더들이 존재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회사나 조직 내에 지도층이 있고 선거와 결부되어 있는 정치가들이 대표적으로 이들에게서 나르시시즘이라는 공통점을 흔하게 볼 수 있다본인을 사랑하는 마음자기 자신에게 애착하는 마음이 강한 나르시시스트 리더가 많아지면 어떤 세상이 될까이를 예상해볼 수 있는 책 나르시시스트 리더이다.

 

나르시시스트의 심리를 면밀하게 관찰해본다나르시시스트들이 가지는 나르시시즘은 본인을 사랑하는 게 그치지 않고 타인을 통해 채운다는데 특징이 있다타인들을 자신에게 종속시킴으로써 자신의 독립성을 보존하고 그들을 지배한다모든 권력자들이 모두 나르시시스트라고 말할 수 없지만 우리가 아는 지도층과 정치가들이 자주 이런 전략을 쓰고 있다.

 

문제는 이런 전략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는 경우이다나르시시즘 성향을 갖는 사람들은 인위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내고 이를 본인의 잘못된 정체성으로 삼는다또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에 갇혀 살면서 자기중심적이고 공감 능력이 결핍되기도 한다.

 

p.42 

그러함에도 매우 매력적이고 커다란 인기를 누리는 성공한 인물카리스마 있는 인물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고려해볼 만한 한 가지 대답은 나르시시스트들이 보통 사람은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을 함으로써 경탄을 자아내기 때문이다그밖에도 이들은 빠르고 노련하게 타인과의 접촉점을 형성하고 상대방을 사로잡는 데 두각을 나타낸다.

 

나르시시스트들은 타인에게 비춰질 때 매력적인 사람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크다이들이 말하는 말이 때론 허황된 약속임에도 그것이 실현 가능하냐 여부를 떠나 이상화된 감언을 믿고 지지한다.

 

p.54

굴종과 경탄은 사람들을 소심한 신봉자로 전락시켜 나르시시스트에게 빠져들게 만든다이렇게해서 사람들은 그의 광휘와 약속을 냉정하게 분석하지도유혹 뒤에 숨어 있는 속임수를 발견하지도 못하게 된다.

 

선거가 되면 선거 이행률 정보와 매니페스토 운동이 펼쳐지고 표를 위한 포퓰리즘을 항상 경계를 한다하지만 말도 안 되는 논리와 정책을 말하는 나르시시스트에게 지지를 표하는 현상은 계속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냉정하지만 면밀하게 파악한 글에서 지지해주는 이유의 답을 얻을 수 있다.

 

나르시스트들이 권력을 가지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책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주어진 권력 및 추종자들의 이상화를 이용해 나르시시즘적 결함을 채운다스스로 선택한 동시에 타인의 위임을 받아 중대한 직무를 수행하는 일만큼 자아 존중감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없다고 분석했다.

 

나르시시즘은 부정적인 요소만 가지고 있는 것일까나르시시즘을 가진 사람은 안정된 자아존중감 형태로 발현되며 이해와 책임감을 잃지 않고 인간성 및 관계 능력을 유지하며 주변에게 유익함을 전달하기도 한다또한 권력에서 쉽게 타락하지 않기에 분명한 나르시시즘이 가지는 좋은 특성도 있다.

 


p.185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밝혀내려고 애쓰기보다는 우리가 존재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라는 미셸 푸코의 조언을 따르자.

 

똑똑한 시민이 되어야 한다확실하지 않은 가짜 뉴스와 자기 중심적인 권력 남용후광 효과가스 라이팅 등 잘못된 나르시시스트 리더를 구별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민주주의 틀 안에서 적법한 절차에 거쳐서 나르시시스트 리더는 뽑힐 수 있는 것이기에 도리어 비민주적인 특성을 내포한다는 위험성도 있다.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명백하다우리 주변의 나르시시스트에게 무책임한 기대를 하지 않고 나르시시스트일 때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나르시시스트가 잘못된 방향으로 발휘되었을 때 정치경제사회 조직에서 어떤 현상으로 파급 되는지 바로 가까운 역사에서 이미 보고 있고 진행 중이다.

 

책을 통해 잘못된 나르시시즘에 빠진 리더와 조직에 현혹되지 않고 맞설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똑똑한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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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 : 청년들을 위한 사다리 마리 아카데미 1
조관희 지음 / 마리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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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 이 사다리를 딛고서 더 높이 오를 수만 있다면...




많은 중국의 유명한 사상가가 있다공자노자맹자순자 등 많은 사람을 떠오르고 지금 이 시대에도 큰 가르침을 전달해주고 있다또 한 명의 사람이 있다대표적인 저서로 아큐정전(Q正傳)을 듣는 순간 아하게 되는 인물 루쉰을 다룬 책 청년을 위한 사다리 루쉰이다.

 

왜 많은 사람들 중 루쉰일까? ‘청년들을 위한 사다리라는 이름 앞에 붙여진 제목도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이 책의 저자인 조관희 교수의 프롤로그에서 그 답을 알 수 있었다. ‘전 생애에 걸쳐 청년들을 위해 기꺼이 버팀목이 되어주고 그들에게 삶의 지향을 제시해주었던 정신계의 전사루쉰이었다.’

 

p.64

그 한 장의 사진이 루쉰의 운명을 바꿔놓았다본래 의학을 배워 젊은 나이에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처럼 잘못된 치료로 고통받는 중국인민들의 병을 고치려고 했떤 루쉰은 문제가 거기에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다.


그는 단념하고 문예 공부를 하기로 결심한다자신의 글을 통해 중국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사람을 세우는 일에 앞장서게 된다.


그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선 살아온 시대를 먼저 봐야한다루쉰이 태어나고 자란 시대는 1881년부터 1936년으로 근대화 시기와 맞물리고 있다할아버지의 부정부패와 아버지의 병사로 인해 그의 인생에 크나큰 변곡점이 생기게 되고 불우한 환경에서도 배움의 길로 계속 정진해 나간다.

 

배우는 과정 또한 순탄치 않았고 변화가 많았다학교를 바꾸기도 하였고 아버지의 병사가 계기가 되어 일본으로 유학을 가서 의학을 배우기도 한다이 때 중국인 유학생 신분인 루쉰을 각별히 대하고 스승 중 본인을 고무시켜준 사람인 후지노 선생을 만나기도 했으나 환등기 사건으로 인해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전기를 맞게 된다.

 



p.83~84

천지간에 살아가면서 열강과 각축을 벌이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세우는 일(立人)’이다사람이 세워진 뒤에는 모든 일을 할 수 있다그리고 그 방법은 곧 반드시 개성을 존중하고 정신을 발양해야 한다문화편향론무덤


인간의 문제에 천착한다는 것은 한 개인의 주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나아가 주체성의 확립은 개인의 발견이라고 할 수 있는데루쉰은 모든 문제의 해결이 여기서 시작된다고 보았다.

 

그는 소설부터 산문시산문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작성했고 고대 문헌부터 시사적인 문제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통해 깊이와 폭이 있는 글로 그의 사상을 녹여냈다평생 교편을 잡으면서 그는 아큐정전이라는 세계적 작품을 내기도 했지만 중국좌익작가연맹에 가담한 이유로 수배가 되기도 한다평생 그는 타협하지 않고 살았다마지막 죽는 날에도 조의금을 받지 마라가급적 빨리 매장하라 등 그의 평소 성품이 어땠는지 잘 보여준다.

 


p.297

사다리가 되어야 한다는 말은 확실히 맞는 말이네나로서는 이미 익숙한 이야기이기도 하지후배들이 이 사다리를 딛고서 더 높이 오를 수만 있다면 설령 내가 짓밟힌다고 한들 무엇이 아쉽겠는가! (중략실패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기만을 당하기도 했지만중국에서 뛰어난 인물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은 결코 없어지지 않더군.

 

그의 삶을 읽으면서 몇 가지 화두를 전달해준다특히 그는 본인의 환경에 순응하지 않았다본인이 글을 써서 중국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려 하고 사람들을 계몽시키려고 하였다그리고 교육을 통해 청년들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려고 하였다분명 이 점은 늘 어렵다고 힘들다고 말하는 청년들에게 삶을 생각하는 메시지를 전달해줄 수 있지 않을까책을 읽으면서 천천히 그의 삶을 따라가면서 그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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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 신의 선택을 받은 자
로버트 해리스 지음, 조영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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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기에 완전할 수많은 없는 그들만의 성스러운 이야기





 

콘클라베는 가톨릭 교황을 선출하는 선거를 말한다특히 라틴어인 콘클라베(Conclave)는 열쇠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방으로 선거가 치러질 때면 외부와 차단하여 비밀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비밀리에 있는 콘클라베에서 교황이 선출되는 과정을 스릴 있게 그린 소설 콘클라베가 있다.


흔히 가톨릭 하면 청렴함을 먼저 생각나게 한다특히나 교황이 주는 이미지까지 더해 선한 이미지는 더욱 배가 된다하지만 인간은 불완전하고 욕심이 있으며 결국 인간이 모이면 권력이 생긴다그것이 일반 사회이든종교적인 영역이든 서로가 경쟁관계에 놓여 있고 권력을 소유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과정이었다.

 

2022년 바티칸을 배경으로 차기 교황을 노리는 유력한 4명의 추기경이 나온다진보주의적 성격을 지닌 후보자강경 보수파 성향을 띠는 후보자언론 친화적이고 젠틀한 이미지를 주는 후보자최초의 흑인 교황을 노리는 후보자까지 어떤 후보자가 될지 선거가 계속될 때마다 궁금증과 긴장감은 고조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경험했던 선거를 생각했다정책적인 것을 말하기보다 상대방 후보를 흠집 내기에 바쁘고 연일 언론에도 그런 가십거리를 위주로 기사를 쓰기에 바쁘다교황이 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 내에서도 비슷했다각종 비방으로 얼룩 된 채 성 추문과 같은 혐의 씌우기로 비밀리에 깨끗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콘클라베의 기대를 저버리게 만든다.




p.231

오명 하나 없는 후보가 어디 있어야죠

어떤 교황은 과거 히틀러 유겐트 일원으로 나치를 위해 싸우고공산주의자파시스트와 결탁했다고 비난받은 교황들도 있었죠끔찍한 성 추문 보고서를 감춘 적도 있고... 그렇게 따지자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중략우리도 사람이기에 약점은 있습니다이상을 추구하지만 늘 이상적일 수는 없죠.”

 

종교를 개인적으로 믿지 않지만 그래도 종교가 하는 역할이라면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이상적인 것을 추구하고 나은 세상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이 소설 외에도 각종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 언급되는 사건들을 보면 과연 이상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인가인간의 욕심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씁쓸한 웃음을 지울 수 없는 것 같다.


이 역시 소설이다말한 모든 것들이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소설이기에 콘클라베 자체 배경을 두기보다 콘클라베라는 배경이 주는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을 듯하다스릴러라서 반전의 매력도 숨어있다그것 역시 소설이 가진 재미일 것이다.


모든 선거가 끝나면 성 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발코니에 나와 신임 교황이 선출되었음을 알린다. ‘우르비 에트 오르비의 말을 전하며 전 세계에 첫 번째 축복을 내린다과연 누가 이 축복을 내릴지가톨릭을 배경으로 한 스릴러 소설의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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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할 수밖에 없는 취업 독설특강 -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취업비밀 48가지
최원준.구호석 지음 / 홍익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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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깨달은 게 있다면무지개를 보고 싶다면 비를 견뎌야 한다는 것이다. - Dolly Parton





취업 시즌이 얼마 안 남았다. 1년의 두 번 공채 시즌이 있는데, 3월과 8월에 집중되어 있다표면상으론 서류와 면접 두 가지가 있지만 서류 안에 들어가기 위해 학점자격증상장대외활동까지 모든 게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이 후 서류가 붙었을 때 시험면접까지 준비해야 한다이미 좁아질대로 좁아진 취업을 어떻게 열어야 할까합격할 수 밖에 없는 취업 독설특강을 통해 취업의 비밀을 알아본다.

 

유명한 두 명의 취업 컨설턴트가 취업할 수 있는 성공 이야기를 전해준다. 5가지의 큰 파트로 와 기업’, 이력서자기소개서면접으로 분류해서 각각 파트에서 알아야 할 정보와 각종 사례와 취업 고민들이 담겨져 있다.

 

와 기업을 찾아보고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분으로 다가왔다본인의 경우 채용 일정에 맞춰 잠깐 회사 홈페이지에 있는 인재상을 보면서 자기소개서에 살짝 녹아내었지 내가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회사는 어떤 발전하는 방향을 가지려고 하는지 기업정보검색으로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다그 점에서 대부분이 자신의 적성을 모른 채 채용 시즌에 맞춰 수십 수백개의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에서 벗어나 내가 직업적으로 무엇을 고민하고 회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는 점은 크게 와닿았다.

 

취업이 힘든 건 엄청난 경쟁률에도 있지만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다른 사람과 다르고 능력이 있어 보여야 한다는 점이다다른 사람들이 갖춰야 할 스펙들을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에서 또 다른 나만의 것을 보여야 한다는 점인데 그걸 갖추기 참 어렵다.

 


p.137

자신의 장점강점을 인재상에 억지로 맞추지 말고자기소개서 항목에도 억지로 말라.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 누워 자신이 직접 자신의 머리와 다리를 늘리고 잘라 죽이는 일은 절대로절대로 없어야 한다.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의 이야기가 나온다정해진 틀에 본인을 맞추지 말고 본인에 맞게 틀을 잘 변화시켜서 펼쳐야 한다정해진 선발 방법이 있는 만큼 본인이 잘 활용해서 보여야하고 책에서는 그 방법들로 몇 가지 제시한다그 중 하나가 자기 소개서에서 활용할 수 있는 STARTF 방법이다. S(상황) TT(문제 및 임무) A(행동) R(결과) F(교훈) + 회사 기여도를 보여주는 형태로 제시한다면 자신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보일 수 있다.

 

또한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말할 때 중요한 점은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점이다고백할 때 넌 나 왜 좋아해?”라고 물었는데 그냥” 이라고 답해버린다면 어떻게 될까기업과 자신의 공통점을 기업과 함께 한 것들을 토대로 구체적이고 진솔하게 작성해야 한다.

 

책으로서 아쉬운 점은 개인적으로 표지 디자인이 취업 컨설팅으로 가지는 전문성을 가지는 것과 멀어 보인다는 것이다차라리 표지 그림 없이 취업 독설특강’ 단어만 있는 것이 어떨까 싶을 정도로 애니메이션 느낌을 많이 주는 것 같다또한 사례가 있긴 있었으나 상담 사례보단 자기소개서와 면접 시 좋은 답변 사례가 좀 더 들어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p.25 

우리가 기억할 것은공채에서 실패한다는 건 일반적인 취업 준비가 부족해서 실패한 것이지자신의 역량이 부족해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취업준비생이 아닌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가 무엇일까읽는 동안 두 가지의 생각이 공존했다하나는 이렇게까지 철저히 준비하면’ 합격할 수 있구나합격에도 비밀이 있다 라는 생각과 이렇게까지 철저히 준비해야만’ 합격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다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하고 각자만의 이미 다양한 스토리가 있는데 사람들의 어떤 점을 보고 뽑는지 보고 싶어서 책을 읽었다꼭 취업이 아니더라도 청춘들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도 생각해보고 싶었다.

 

이미 완벽한 스펙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취업을 위해 매달려야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그리고 스펙을 아무리 쌓아도 아마도 절대 완벽으로 채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일지도 모르겠다.

 

취업을 위한 스펙 준비보다는 본인이 살고 싶은대로 살면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그리고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효과적으로 녹이는 방법으로 이 책을 활용 한다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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