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신 - 1인 크리에이터들의 롤모델 대도서관이 들려주는 억대 연봉 유튜버 이야기
나동현(대도서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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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1년에 17억 번다” 유튜브 구독자수 170만명채널 누적 조회수 10억뷰를 달성한 대도서관어느 연예인 부럽지 않을 정도의 수입을 얻고 있는 그는 인기 또한 이에 못지 않다. 1인 크리에이터의 선구자로 일컬어질 수 있는 그가 유명한 유튜버가 될 수 있었던 스토리를 유튜브의 신에서 밝힌다.

 

p.30

지금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자기 글을 독자에게 선보일 수 있는 시대다디지털 플랫폼이 작가와 독자를 직접 연결하기 때문이다실력만 있으면 누구라도 작가가 될 수 있고, 1인 브랜드로서 자기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

 

SNS 만큼 유튜브는 강력한 매체가 되었다기존 제작된 업로드된 영상을 보는 플랫폼이 아니라 사람들이 직접 영상을 기획하고 편집한 영상을 업로드하기 시작했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재미가 있는 세상이 열렸다모바일 영상으로 보는 빈도는 더욱 높아지면서 유튜브를 이용하는 시간 또한 비례하여 증가했다자연스럽게 콘텐츠의 생산과 소비가 늘어났고 자신의 브랜드를 가진 매체가 등장했다.

 

시대가 변하면서 명함은 평생보증서가 아니라 임시 번호판과 같은 역할이 되었다평생직장이 사라지고 변화하면서 1인 브랜드, 1인 크리에이터들이 등장했고 너도나도 유튜브로 뛰어들면서 시장은 레드오션이 되었다.

 

대도서관은 레드오션이더라도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고 도전하길 권유한다특히 투자는 분산하듯 기존의 직장을 그만두지 않길 권하며 유튜브로 나서는 초보자들에게 어떻게 유튜버가 될 수 있는 방법론을 전달한다.

 

그는 어릴때부터 소위 쓸데 없는 짓을 많이 했다백수 생활 역시 그렇게 지냈지만 그것이 전화위복이 되었다쓸데 없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콘텐츠화했고 공감하는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세상의 공감과 관심이 점차 대중적이 아닌 세세하게 개인별 공감으로 나뉘어가는만큼 이러한 사회 현상을 잘 보여주는 듯 하다.

 

p.152

지금 당장 시청자 반응이 없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좌절할 필요가 없다눈 딱 감고 1년간 꾸준히 만들어보자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1년 더 만들어보자그때쯤이면 슬슬 반응이 올 것이다일단 이름이 알려지고 충성도 높은 구독자가 생기면 초창기에 올렸던 인기 없는 콘텐츠도 결국 다 소비된다누구도 봐주지 않는의미 없는 콘텐츠는 없다는 이야기다. 2년 동안 꾸준히 만든 콘텐츠는 절대로 크리에이터를 배신하지 않는다.

 

이미 콘텐츠가 많은 유튜브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인지도가 없으니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닐까자신이 좋아하는 영역콘텐츠를 꾸준히 올린다면 1년이고, 2년이고 결국 알아주리라 본다대도서관 뿐만 아니라 많은 파워블로거나 SNS에 영향력 있는 사람들 역시 그러했다재능보다는 우직한 성실함이 힘이 되리란 그의 의견에 동의한다.

 

핵심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등 유튜브를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팁과 함께 잠깐이나마 앞으로 보게 될 미디어 생태계를 관찰 할 수 있었다더 이상 유튜브는 마이너한 문화가 대세를 가로지는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

 

수익이 먼저가 아닌 자신의 브랜드가 결국 중요하게 된다선구자 역할을 했지만 그가 지키고자 했던 철학과 방향꾸준함책임감이 왜 그가 성공의 길로 갈 수 밖에 없었는지도 알 수 있었다꼭 유튜브가 아니어도 좋다왜 자신의 브랜드가 필요한지앞으로 나는 어떤 방향에서 살아야 할지 고민한다면 새로운 방향을 제안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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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우리를 기억해 - 아빠는 육아육묘 중
우지욱 지음 / MY(흐름출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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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사랑해오냐오냐해.

 

중국집에서 태어나 집에 온 고양이 오냐그림을 좋아하는 딸 제인장난꾸러기 아들 해일그리고 워킹맘 엄마사진작가 아빠까지 한 가족의 사랑을 담긴 포토에세이가 있다태어나는 순간부터 자라나는 과정까지 순간순간을 기억에 담아 성장을 그린 오늘이 우리를 기억해에서 가족의 따뜻한 품을 느낄 수 있다.

 

p.22

집에 도착했다.

여전히 가방 안의 작은 존재는 가냘픈 울음을 토해내고 있었다지퍼를 조심스레 열고 바르르 떨고 있는 새끼 고양이를 꺼내 따뜻한 담요 위에 옮겨 놓았다. (중략)

아기 고양이는 제법 안정을 찾았고스르륵 잠들었다피로가 많이 쌓인 모양이다.

 



피가 오는 날 새끼 고양이가 집에 왔다중국집 사장에게 불현 듯 고양이를 분양 받게 되었다육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아빠에게 고양이 오냐는 마법이었고 반짝이는 눈망울이었다오냐라는 이름을 지어준 여자친구와는 아내가 되게 해주는 사랑의 매개체였다.

 

p.50

초음파 사진으로 만난 아기는 이제 얼굴과 골격을 뚜렷하게 알아 볼 수 있었다엄마가 손가락으로 배를 살짝살짝 두드리면 그 손짓에 반응하며 발차기도 한다.

 

아내와의 사랑은 공주님 제인의 탄생으로 이어졌다제인이 100일이 되기까지 부모님 집에 맡겼던 오냐를 집으로 데리고 오면서 오냐와 제인의 첫 만남이 이어졌고 둘의 육아 일기는 비로소 함께 시작된다.

 

팔다리에 힘이 생겨 자세를 취하는 과정부터 일어서는 제인이를 보면서 놀라는 오냐의 당황한 기색까지 고양이 오야와 제인이또 이어 탄생하는 태일이까지 과정이 일기처럼 나열된다한 장 한 장 넘어가면서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진다때로는 귀엽고때로는 사랑스럽고때로는 앙증맞은 고양이와 아이 둘의 성장 일기를 통해 함께 성장한다는 건 동물과 사람이 동일하고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음을 알게 한다.

 



p.128

오냐가 매번 그르릉 거리는 울림소리를 전달해준 까닭에 우리 가족은 많이 아프지 않고 금세 나았던 것 같다오냐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다.

 

오냐는 아빠와 엄마의 사랑을 연결해주었지만 아플 때 옆에서 가족을 지켜주는 늘 든든한 존재이자 가족이었다읽는내내 사진 한 장 한 장에서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고 감동을 받았다보노라면 저절로 흐믓한 미소가 번졌다.

오늘을 기억한 사진들은 말하고 있다바로 오늘의 소중한 한 순간을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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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함의 비용 - 막말 사회에 더 빛나는 정중함의 힘
크리스틴 포래스 지음, 정태영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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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인터넷 상에서 익명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마음껏 게재할 수 있다하지만 익명성의 가면 뒤에 숨어 표현의 자유라는 명목아래 비난과 욕설을 서슴지 않는 사람들 역시 많다온라인의 무례함은 위험 수위에 다다랐고 오프라인 또한 무례함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무례함이 정중함을 과연 이기는 것일까상대방이 무례하면 나도 무례해져야 하는 걸까무례함의 비용이 과연 이 시대의 무례함과 무례함을 이기는 해답을 전달해줄 것이다.

 

미국 사람들이 응답한 한 통계 조사에 따르면 95%가 예의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모 항공사에서 대행사와 직원을 향한 막말을 일삼는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큰 파장을 일고 있다무례한 언행에 대한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으로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치달았다.

 

어릴 때 배워왔던 서로간의 예의나 배려는 사라지고 왜 이렇게 무례함은 심해지고 있을까그 이유에 대해 책은 두 가지 이유로 지구화세대차이로 말한다내가 먼저 배려했을 때 상대방이 무례함으로 대응한다면 손해를 보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잘해줘봐야 이익 될 것이 없다는 생각이 점차 팽배해졌고 배려보단 이기적인 성향을 더 띄게 되고 세대 간지역 간 갈등으로 번졌다.

 

마키아벨리는 사람들을 순종하게 만들려면 명령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면서 남들에게 사랑 받기보다 남들이 두려워하는 존재가 되는 편이 훨씬 낫다라고 말했다대부분의 리더들은 이 말을 긍정한다대중들 역시 다원화된 생각을 포용하는 것보다 우직하게 끌고 나가는 리더십을 더 선호했고 우리 역사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대에 맞게 리더십을 원하는 방향이 바뀌고 있다한 조사에서 정중한 의사가 무례한 의사보다 1.2배 이상 리더 다우며 23% 유능하다고 말했다이는 정중함이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임을 보여준다전통적인 리더가 지시적하향적인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모두를 포용하고 아우를 수 있는 변혁적 리더를 더 선호하게 된 것이다.

 

일의 성과로도 나타난다무례한 상황에 놓이면 그렇지 않은 상황보다 20% 낮은 성과와 30% 적은 아이디어를 생산해낸다고 한다집중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는 일의 생산성을 낮추게 되는 이유가 된다.

 

p.174

애덤 그랜트 교수는 베스트셀러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에서 더 많이 나누는 사람이 그러지 않는 사람보다 더 많이 얻게 되는 까닭을 풀어냈다언뜻 자기 것을 남에게 내어주는 사람은 무능한 사람으로 보인다그런데 놀랍게도 1년을 추적해보니 후한 인심으로 상품을 판매한 영업사원이 가장 높은 매상을 올렸고친구들을 도와준 의대생이 학기말 최고 학점을 획득했다.

 

자기 것을 먼저 챙겨야 한다고 많이 말한다아무런 대가 없이 내 것을 내어준다는 것은 바보라는 소리를 듣긴 했는데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는 베풂이 더 큰 것을 보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이러한 이유는 왜 일까책에서는 인간관계와 동기부여의 이유를 들었다내어주는 사람들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인간관계 구축함으로써 높은 성과를 받게 되고 자신의 기여가 중요하다고 느껴 다시 순환되는 구조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p.298

결국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다그리고 인간관계의 주춧돌은 정중함이다우리는 남을 존중하는 언행과 마음가짐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다사회생활에서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다른 사람들과 친밀해지는데 도움이 되고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다사회생활과 일상생활을 불문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정중하게 대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 나가는 것이 가능하다나이가 많더라도쉽지 않은 상황에 처했어도 우리는 자신을 정중한 사람으로 확실히 변화시킬 수 있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로도 생산성은 66% 비율이 증가한다고 한다더 이상 무례함이 친절함정중함을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이 아닐 수 있음이 밝혀졌다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싶은지어떤 사람으로 남고 싶은가스스로 자문해보자한 번의 미소배려경청의 자세는 다른 사람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고 무례함의 비용도 크게 덜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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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 빈에서 만난 황금빛 키스의 화가 클래식 클라우드 3
전원경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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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대를 동시에 간직한 모순의 화가 클림트의 세계를 걷다.

 

그림을 통해 역사를 배우고 추억을 떠올린다담긴 철학을 곰곰이 생각해보기도 하고 때로는 그림을 그린 작가의 인생에서 삶의 교훈을 얻기도 한다오스트리아 빈은 클림트의 도시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클림트가 남긴 업적과 영향을 지대하다여러 명장을 만날 수 있는 클래식 클라우드 중 클래식 클라우드:클림트을 통해 그의 도시로 여행을 떠나보려고 한다.

 

p.14 

클림트는 황금의 화가라고 부른다. (중략그러나 클림트를 단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황금보다는 빈의 화가가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우아하고 아름다우며 부유하지만 묘하게 시대착오적이고 허세에 빠져 있던 도시 빈의 모순을 클림트의 그림들은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클림트는 황금의 화가이자 빈의 화가이다클림트의 모든 그림은 빈이 담겨 있고 빈 역시 그의 색채로 물들어져 있다저자는 클래식 클라우드의 거장이 살았던 공간을 직접 찾아가 작품이 탄생했던 세계를 탐험하고그 세계와 작가를 새롭게 조망한다는 의도를 확인하고 과 클림트를 떠올렸다마치 두 개의 퍼즐이었고 딱 맞춰야 할 퍼즐이었다.

 

클림트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대에서 살았다여러 민족이 제국을 이루다보니 국민에 대한 검열과 감시의 끈이 매우 높았던 시기였다또한 옆 나라 독일 뮌헨에서는 화가들이 아카데미풍만으로 추종하는 기존 스타일에서 벗어나 스스로 분리한다는 뮌헨 분리파를 결성했다이는 클림트에게도 영향을 미쳤다기존에 있던 예술가 조합은 이를 비난했고 클림트는 여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조직오스트리아 예술가 분리파 동맹에 참여했고 그의 삶을 끝까지 함께 했다.

 

클림트는 처음부터 인정 받는 화가는 아니었다천장화를 두고 빈 대학 총장이었던 신학자 빌헬름 노이만은 요즘은 철학도 과학과 마찬가지로 확고하고 분명한 이론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그런데 클림트의 그림처럼 모호하고 환상적인 이미지가 철학을 대변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고 말하였고 의학이나 철학 같은 숭고한 학문을 이해할만한 지적 능력이 모자란다는 증거라고 혹평을 받기도 했다정식 교육을 늦게 마친 것으로도 문제를 삼았는데 성장하는데 겪어야 할 시련이었을 것이다.

 

p.101

천장화 3부작을 반대한 이들 모두가 이 작품들이 가진 에로틱한 면또는 모호함 때문에 천장화를 반대한 것은 아니었다오히려 이들은 그림들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하게 인식했을지도 모른다장르를 막론하고 학문이란 인간의 운명에 저항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에 불과하다는 것세상에는 법과 정의보다는 불의와 부조리가 만연하며아무리 과학과 의학이 발전한다해도 인간은 병과 죽음을 이길 수는 없다는 것.

 

천재를 알아보지 못하는 시대는 지금과도 비슷했던 걸까천장화 3부작 외에도 <의학>, <법학>등의 그림을 통해서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냈고 이로 인해 예술과 도덕의 경계를 무너뜨렸다는 평가도 받게 된다클림트는 인간의 한계에 대한 명백한 메시지를 던졌고 학문이 가지는 한계와 성과가 크지 않았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클림트는 황금의 작가라고 칭한다클림트는 여러 나라의 문화의 영향을 받았고 특히 이탈리아 여행길에서 금의 가치를 발견했다이탈리아는 거장들의 작품이 많았지만 도리어 그는 1,500년 전 비잔티움 제국의 모자이크를 통해 새로운 영감을 받았다그는 바잔티움과 일본의 영향을 받았고 이는 그림 속에서 엿볼 수 있다.

 

p.287

자신이 일찍이 이루어놓은 성과에 전혀 미련을 두지 않고 용감하게 새로운 예술의 길을 찾아간 사람비록 그가 선택한 길은 매우 고답적이고 이국적인그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길이긴 했지만 말이다그를 통해서 동서양의 중간에 있는 고립된 도시 빈은 자신만의 독특한 모더니즘을 찾아낼 수 있었다.

 

책은 빈을 이리저리 여행 다니면서 그림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그가 사랑했던 호수를 가지고 하고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그림>을 보기 위해 벨베데레궁을 가기도 했다여성편력적인 성향을 가진 그가 사랑한 이성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그가 사는 세계사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책으로 떠난 즐거운 클림트 여행은 끝났다이제 실제 오스트리아 빈으로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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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디블 가족 - 2029년~2047년의 기록
라이오넬 슈라이버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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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중국이 세계패권을 장악한다면...

 

최강국 미국이 몇 년 후 최하국으로 되어가는 것을 상상해 보았나요심각한 인플레이션과 통장에 있던 돈은 의미 없는 돈이 되어버린다면불과 10년 후 지금의 미래와 완전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는 가정 하에 맨디블 가족은 생존을 고민한다.

 

나쁜 일은 한꺼번에 몰려온다고 했다. 2024년 인터넷 인프라가 마비되고 미국은 이로 인해 경제 시스템의 허점이 노출된다그리고 2029미국은 경제를 포함한 세계 최강국 위치에서 멀어지고 달러의 가치는 끝도 없이 하락한다.

 

시대는 머지 않은 미래 2029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대부분 미래를 배경으로 했을 때 로봇과 엄청 많은 신기술을 다룬 요소로 가득차 있는데 이번 책은 경제를 주로 다룬다는 점에서 특이할만하다특히 좀처럼 바뀌지 않을 것 같은 미국이 망해간다는 가정은 매우 비현실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p.75

에이그럼 달러가 방코르로 바뀐 것뿐이네요()IMF처럼그저 의미론에 불과한 거잖아요.”

의미론만이 아니야. ‘이 붙은 건 이제 그 가맹국에 우리가 포함 되지 않는다는 뜻이야.”

카터는 기겁했다.

뭐라고요그렇게 갑자기그럼 달러 가치는 0이에요?”

 

미국이 망해가는 이유 중에 바로 중국과 러시아가 배후에 있다달러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미국은 경제 위기를 맞을 수 밖에 없는데 새로운 기축통화 방코르를 내세운 금융쿠데타에 의해 휘청거리게 된다,

 

p.368

게다가 우린 언젠가 죽어요내가 이 세상에 없으면 누가 내 작품을 읽는지 신경 쓰지도 않겠죠심지어 내가 살아 있을 때 누가 그 책을 읽었는지의 여부도 상관하지 않게 돼요그게 비존재의 좋은 점이죠사실 그냥 상관하지 않는게 아니에요여전히 느낄 수 있지만 심드렁해지는 게 아니라고요.”

 

맨디블 가족은 유산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살아갔지만 경제 상황이 급변하면서 맨디블 가족도 여느 집안과 같아지고 특별할 것이 없게 된다이처럼 서민의 삶도 일변하게 되고 삶의 가치 역시 바뀌게 된다.

 

p.575

당연히 이 모든 것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누릴 수 있어야 해사회적으로는 쉽지경제적으로는좀 까다로워그래서 국가는 돈을 이리저리 옮기기 시작하는거야여기 공평성 조금저기도 공평성 조금하지만 화물창에 짐을 실을 때처럼 짐 가방들을 계속 좌우로 옮겨줘야 해그렇지 않으면 배가 자꾸 이쪽저쪽으로 기울거든결국 사회민주주의는 똑같은 티핑 포인트에 도달하지.”

 

중국과 일본미국 등 우리나라가 수출입이 많은 경제 특성상 원화 가치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화폐 전쟁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각 국의 화폐 가치를 어떻게 할 것이냐 경제 전략 는 중요하다경제가 망하면 어떻게 될 것인지이 때 정부와 사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가상 상황을 통해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소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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