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하다
조승연 지음 / 와이즈베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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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미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도시다. 뉴욕을 사는 그들을 가르켜 ‘뉴요커’라고 말하는 것처럼 뉴욕에서 사는 건 무언가 특별함을 줄 것만 같다. 세계에 많은 도시 중에서도 화려함과 문화를 선도적으로 만들어가는 뉴욕이라는 도시는 어떤 감성과 스토리가 담겨 있을까? 작가 조승연님의 시선으로 자유로움 속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뉴요커들의 리얼한 일상을 찾아보자


p.90

이런 문화는 때와 장소에 따라서 자기의 정체성을 유동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 뉴요커의 이민 역사 때문에 생겨났을 것이다. 그러나 끊임없이 파편화되는 도시생활에서 외롭지 않게 사는 방법을 터득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도 교훈을 준다.


뉴욕하면 떠오르는 느낌은 무엇인가? 어릴 때 강원도에 살았던 내가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한 큰 로망이 있듯이 모든 세계인에게 주는 호기심으로 다가오는 곳이 아닐까? 화려함과 동시에 특별함으로 가득 찬 정말 도시 같은 도시이지 않을까 한다. 짧은 역사를 가진 미국이지만 뉴욕이 가진 느낌은 다른 도시와 다르게 그래서 더욱 특별할 것 같다.


지금은 상경해서 서울에 살게 되었지만 결국은 그 도시에는 사람이 살고 있다. 큰 대로변에 있는 높은 건물은 서울이지만 그 안에 있는 집을 보면 크게 지방과 다르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도시에 사는 사람들만이 만들어가는 문화는 문화대로 또 특별한 것 같다. 뉴욕은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도시 문화는 그래서 더욱 뉴욕이라는 특별한 브랜드를 가질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


복잡한 도시에서 당당했고 행복한 그들은 행복을 찾아나갔다. 누군가에 시선을 더욱 의식하고 살아가는 게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찾았고 그것을 표출했다. 흔히 사람이 많고 복잡함으로 가득찬 곳으로 흔히 도시병에 많이들 힘들어하는데 점점 더 행복이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 앞에서 뉴요커들의 철학을 엿보는 것이 어떨까?


p.186

뉴욕은 모든 사람에게 자기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책에 담을 가치는 뉴욕이라는 도시의 가치가 아니라, 그 도시를 경험하면서 내가 배운 삶의 가치다.


책을 읽으면서 한 번 꼭 가보고 싶은 도시가 ‘뉴욕’이 되었다. 지금 너무나 바쁜 생활에 지치게 될 때쯤 어릴 때 서울만큼이나 꿈꿔봤던 도시, 뉴욕을 한 번 꼭 가야겠다. 치열한 도시가 아닌 또 다른 도시에서 행복을 찾으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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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에서 마케팅까지 끝에서 시작하라 - 어떻게 고객의 선택을 이끌 것인가
맷 월러트 지음, 김원호 옮김 / 김영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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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마음과 밀어내는 마음, 욕망의 심리를 디자인하라!


흔히 기획과 마케팅은 서로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어떤 제품이 생산될 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방안을 녹이고 디자인해 나가는 ‘기획’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제품을 어떻게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 ‘마케팅’ 과정을 거치도록 한다. 하지만 기획과 마케팅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소비자의 마지막 행동에서 다시 시작하는데 ≪기획에서 마케팅까지 끝에서 시작하라≫라는 부분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다.


p.44

행동변화 디자인 프로세스는 지금보다 더 나은 우주에 대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도구이며, 자신이 생각하는 상상의 실현 가능성을 판단하고 그것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용된다.


저자는 소비자들의 행동에 주목을 하였고, 그들의 행동변화를 관찰하면서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전략을 세워갈 것을 주문한다. 이러한 행동변화 패턴은 인터넷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기, 데이터 센서가 발전하면서 관찰하기 더욱 쉬워졌다. 이전에 예상을 통한 기획과 마케팅 전략을 사용했다면 지금은 사용자 패턴을 직접 관찰하고 데이터화하여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소비자의 행동을 관찰해야 하는 필요성은 커졌다.


p.63

‘어떤 집단의 사람들이 욕구를 갖고 있을 때 그들이 특정 외부 조건을 갖고 있다면, 그들에게 행동에 나서도록 하고 이를 데이터로 평가한다.’


데이터를 통해 관찰하는데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이다. 목표를 무엇으로 두냐에 따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책은 독감예방접종을 많은 예로 두었는데 독감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존재한다. 단순히 개인이 독감예방을 맞도록 인지할 수 있도록 홍보를 많이 하는 방법도 있지만 건강 유지를 해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하는 편지로 접종을 설득할 수도 있다. 이러한 독감 예방을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자원과 추가적으로 접종하는 사람들의 목표를 통해 조금 더 내실 있는 전략을 만들어갈 수 있다.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서 새로운 구매를 일으킬 수 있지만 기존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억제하는 요인을 없애는 방법을 통해서도 구매력을 높일 수도 있다. 늘 하는 뻔한 해법을 추구하지 말고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p.195

사회심리학자 팀 윌슨은 니체를 인용해 인간에게 자기 자신은 낯선 존재일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인간은 자신의 무의식 영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의식 영역에서 자기 자신을 인식할 때 많은 왜곡과 편향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책에서 인상적으로 느껴졌던 부분은 바로 이 대목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많은 행동변화를 설계하고 파일럿 프로그램을 테스트하여 소비자의 욕구를 알고 제시하여야 한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방식은 다르고 일률적인 취향으로 나눌 수 없을 만큼 다양화 되어 가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행동심리학은 왜 그럴까를 고민하고 이를 스토리로 만들어가는 것이 매력적인 분야다. 딱딱한 마케팅 이론이 아닌 인간의 내재된 심리를 읽어내는 재미있는 분야로 마케팅과 기획으로 재밌게 풀어낸 만큼 이 쪽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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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과학 -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한 통찰의 도구 DEEP & BASIC 시리즈 2
존 켈러허.브렌던 티어니 지음, 권오성 옮김 / 김영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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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에서 패턴을 찾아내 세상을 이해하려는 인간의 본성


데이터 과학, 데이터 사이언스는 요즘 가장 주목 받는 영역이다. 단순한 프로그램 영역을 넘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어떤 의사 결정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고, 기획과 마케팅에서 많은 활용이 이뤄지고 있는 듯하다. 나는 공대가 아닌데? 나는 컴퓨터 공학과를 나온 것도 아닌데 어떻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이제는 어떤 직종에 있든 ≪데이터 과학≫을 잘 활용해야 하는 시점이 온 것이다.


생각보다 데이터 분석, 통계학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하지만 많은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석할 수 있기에는 컴퓨터 발전 속도 등 기술적인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17~18세기 기틀이 만들어지고 지금의 알고리즘이 기반이 되는 최소제곱법(선형회귀, 로지스틱 회귀, 인공 신경망) 등 19세기 유명한 수학자들을 통해 만들어진 것들을 적용할 수 있게 되었고, 현재 기술적인 부분과 어우러져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해석해야 하기 때문에 데이터 과학자는 다양한 능력이 필요하다. 통계와 확률, 데이터 시각화, 기계학습은 물론 데이터베이스, 소통 능력 등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의 목적이 이런 전문적인 분야를 깊이 알자가 아니라 데이터 과학이 무엇인가라는 부분에 기틀을 잡는 것인 것만큼 전공자가 아니라도 이 책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p.62

데이터 과학의 목적은 데이터를 이용해 통찰과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성경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지혜를 찾으라고 우리에게 가르친다.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네가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명철을 얻을 지니라”


데이터가 많이 쌓인다고 중요한 것이 아니다. 데이터 수집부터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가공하고 이를 분석하며 활용, 이해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바꿔나가는 것이 데이터 사이언스의 핵심이다.


책을 통해 이러한 기틀을 이해하는 전체적인 그림을 이해할 수 있다. 어떻게 데이터를 잘 분석할 수 있는지, 어떻게 데이터 구조를 효과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지, 데이터 분석 프로세스는 어떻게 이뤄졌는지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p.236

인간은 늘 세계를 추상화하고 경험에서 패턴을 찾아내 세계를 이해하고자 해왔다. 데이터 과학은 이런 패턴 찾기 행동의 최신 버전이다. 데이터 과학의 역사는 길지만 현대에 들어서 삶에 가져온 충격의 범위는 전례가 없다. (중략) 인간 삶과 이들 분야를 아우르는 공통의 요소는 의사결정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잘 수행되면, 데이터 과학은 더 좋은 의사결정과 궁극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실행 가능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다.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다량의 서버를 통해 분산화 하여 빠른 속도로 처리하고 스스로 학습해 나간다는 것도 포인트이다. 점점 더 많은 부분에서 적용 사례는 더욱 늘어가고 그 쓰임새 또한 많아질 것이라는 것을 예측한다. 책을 통해 내가 하고 있는 분야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이런 분야에도 적용하면 좋을 텐데’라는 나만의 패턴 찾기도 상상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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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에 입시를 더하다 - EBS 스타강사 혼공샘의 우리 아이 영어 공부법
허준석 지음 / 북폴리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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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에서 많은 과목들에 고민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어릴 때부터 고민이 되고 신경 쓰이는 과목이 바로 ‘영어’이다. 영어 유치원이나 조기 유학 등으로 영어를 준비할 수도 있지만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감수해야 하고 일부분만이 가능할 것이다. (물론 다녀온다고 하여 영어 점수 100점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 집에서 학습하는 ‘엄마표 영어’의 방법과 사교육 등 다른 교육 방법을 합쳐서 효과적인 영어 학습 방법을 제안하는 ≪엄마표 영어에 입시를 더하다≫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의 장점은 2가지이다. 하나, 어릴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어떻게 영어를 해야 할지 로드맵을 제안하는 부분이다. 둘째, 하나의 공통적인 방법이 아니라 상황별, 역량별로 효과적인 본인에게 맞는 영어 방법을 선택하여 고려할 수 있게 또한 로드맵이 짜여 있다는 부분이다.


p.37

아이는 왜 영어로 말했을까? 자신의 관심사와 영어가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아이는 결코 영어를 공부로 느끼지 않는다. 아이는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데도 자연스럽게 영어를 말하는 것이다. 아이가 어릴 때는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를 파악해서 영어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렇게 영어 리바운드를 잘 넘기면서 길게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자.


본인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배웠지만 과연 실력은 어디로 갔을지 의문일 정도로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 다소 있다. 어느 정도 읽기, 듣기는 되나 쓰기와 말하기에서 엄청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데 예나 지금이나 그렇게 많은 영어를 접했으면서도 왜 이럴까 생각이 많이 든다. 그저 입시 공부에 맞춰졌던 영어여서 그렇지 않았을까.


영어를 접하는 것부터 차근차근 설명되어진 책을 보면서 나도 이렇게 영어를 배웠더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어릴 때 영어를 부담감 없이 접하게 하고, 이와 연동시켜 영어 점수도 함께 올리는 방법을 학년별로 체계적으로 되어 있었고 아이들이 성적과 생활 영어도 함께 잡을 수 있는 방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p.128

중학교 이전에는 영어를 많이 듣고 노래를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익힌다. 부모가 일부러 가사를 틀리면 아이가 고쳐주기도 한다. 영문법을 배운 것이 아니라 습득에 가까운 것이다. 하지만 중학교 영문법에서는 ‘수일치, 2형식 문장, 주격 보어’와 같은 용어가 등장한다. 요즘은 최대한 용어를 쓰지 않고 수업을 진행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중략) 학교와 학원 수업에서 혼란을 느끼고 헤맬 수 있다.


영어를 배웠던 나날에 대해 돌아보았다. 일정한 규칙이 있지만 용어 자체가 어려웠고 마치 수학 문제처럼 영어를 풀었고, 분해하여 해석했던 날들이 많이 생각났다. 교육, 특히 공부법이 어떠한 하나가 절대적일 수 없지만 영어로 현실적인 수험 고민을 많이 하는 어머니라면, 자녀 영어 공부의 효율적인 큰 로드맵을 그려보고 싶다면, 꼭 한 번 읽어볼만한 엄마표 영어책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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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아리 - 누구나 겪지만 아무도 말할 수 없던 데이트 폭력의 기록
이아리 지음 / 시드앤피드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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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잘못이 아니야. 그건 사랑이 아니니까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마음이 쌓여 사랑을 하게 된다. 근사하고 예쁘게 시작된 사랑은 영원할 수 있지만 슬프게도 연속되지 못해 헤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아름다운 이별이 될 수 있으면 추억도 아름답겠지만 그 이별은 아픈 기억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즐거웠던 데이트가 폭력이 되는 순간에 말이다.


p.64

폭력이 반복될수록 면죄부는 쌓이고 쌓여 그에게 단단한 방패를 쥐어주고, 더 큰 위협의 칼날을 휘두를 수 있게 만든다.


낭만적인 사랑은 선을 넘는 순간 집착이 되어 버린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사랑법에 한 사람은 올바르지 못한 사랑법으로 얘기하고, 다른 한 사람은 잘못된 사랑법에 고통을 얻는다. 다양한 사람만큼이나 사랑법도 다양하겠지만 그를 생각하는 마음이 오롯이 전달 되었을 때 사랑이라 말할 수 있지만 일방통행 강요하는 사랑은 결코 사랑이 될 수 없다. 하지만 문제는 집착과 사랑을 구분하기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p.94

그가 나에게 심어놓은 불행의 씨앗에서 싹이 트고, 뿌리가 내리는 동안 수많은 고통을 감내해야 했음에도 막상 그 잡초를 통째로 뽑아내려 하니 겁이 났던 것이다. 나의 밭에는 그 잡초가 유일한 생명체이니까


지금의 사랑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피하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헤어져야 할 순간에 매정해지지 못한다. 주변에서는 헤어지라고 말하고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쉽게 그 사람을 떼어낼 수도, 버릴 수도 없다.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 사람의 늪을 쉽게 벗어날 수 없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혹여나 나를 좋아하는 마음에 지금보다 나중에는 바뀌지 않을까 생각하고 기대하며 결국 사랑을 유지하려고 한다.


책에서는 이런 데이트 폭력을 당하는 여성들, 모든 ‘이아리’의 이야기가 녹아져 있다. 사랑을 시작했지만 오히려 그 사랑에 고통 받고 힘들어하는, 고민하는 감정들을 잘 그려놓았다. 그래서 읽는 내내 책 속의 이아리에 공감하고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에도 인지한다.


책에서도 그려져 있지만 현행법 안에서도 뾰족하게 막을 방법도, 현실적인 보호 방법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사람의 동선을 아예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신고하는 것 외에 특별한 도움을 요청할 수 없어 답답하고 두려워할 수 밖에 없었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가까이 할 수 없고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폭력이고,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 상처가 될 수 있는, 마음 약한 이아리가 많을 것이다. 무려 80만 독자가 공감한 웹툰인만큼 좀 더 데이트 폭력에 대한 사회적 문제 인식이 커지고 법률이 꼭 아닌 데이트 하는 스스로가 데이트 폭력의 당사자가 되지 않을 수 있도록 올바른 데이트 문화가 만들어지는데 기여할 수 웹툰,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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