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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에 입시를 더하다 - EBS 스타강사 혼공샘의 우리 아이 영어 공부법
허준석 지음 / 북폴리오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입시에서 많은 과목들에 고민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어릴 때부터 고민이 되고 신경 쓰이는 과목이 바로 ‘영어’이다. 영어 유치원이나 조기 유학 등으로 영어를 준비할 수도 있지만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감수해야 하고 일부분만이 가능할 것이다. (물론 다녀온다고 하여 영어 점수 100점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 집에서 학습하는 ‘엄마표 영어’의 방법과 사교육 등 다른 교육 방법을 합쳐서 효과적인 영어 학습 방법을 제안하는 ≪엄마표 영어에 입시를 더하다≫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의 장점은 2가지이다. 하나, 어릴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어떻게 영어를 해야 할지 로드맵을 제안하는 부분이다. 둘째, 하나의 공통적인 방법이 아니라 상황별, 역량별로 효과적인 본인에게 맞는 영어 방법을 선택하여 고려할 수 있게 또한 로드맵이 짜여 있다는 부분이다.
p.37
아이는 왜 영어로 말했을까? 자신의 관심사와 영어가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아이는 결코 영어를 공부로 느끼지 않는다. 아이는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데도 자연스럽게 영어를 말하는 것이다. 아이가 어릴 때는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를 파악해서 영어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렇게 영어 리바운드를 잘 넘기면서 길게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자.
본인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배웠지만 과연 실력은 어디로 갔을지 의문일 정도로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 다소 있다. 어느 정도 읽기, 듣기는 되나 쓰기와 말하기에서 엄청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데 예나 지금이나 그렇게 많은 영어를 접했으면서도 왜 이럴까 생각이 많이 든다. 그저 입시 공부에 맞춰졌던 영어여서 그렇지 않았을까.
영어를 접하는 것부터 차근차근 설명되어진 책을 보면서 나도 이렇게 영어를 배웠더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어릴 때 영어를 부담감 없이 접하게 하고, 이와 연동시켜 영어 점수도 함께 올리는 방법을 학년별로 체계적으로 되어 있었고 아이들이 성적과 생활 영어도 함께 잡을 수 있는 방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p.128
중학교 이전에는 영어를 많이 듣고 노래를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익힌다. 부모가 일부러 가사를 틀리면 아이가 고쳐주기도 한다. 영문법을 배운 것이 아니라 습득에 가까운 것이다. 하지만 중학교 영문법에서는 ‘수일치, 2형식 문장, 주격 보어’와 같은 용어가 등장한다. 요즘은 최대한 용어를 쓰지 않고 수업을 진행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중략) 학교와 학원 수업에서 혼란을 느끼고 헤맬 수 있다.
영어를 배웠던 나날에 대해 돌아보았다. 일정한 규칙이 있지만 용어 자체가 어려웠고 마치 수학 문제처럼 영어를 풀었고, 분해하여 해석했던 날들이 많이 생각났다. 교육, 특히 공부법이 어떠한 하나가 절대적일 수 없지만 영어로 현실적인 수험 고민을 많이 하는 어머니라면, 자녀 영어 공부의 효율적인 큰 로드맵을 그려보고 싶다면, 꼭 한 번 읽어볼만한 엄마표 영어책 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