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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실수 - 부모를 미치게 하는 아이 행동에 숨겨진 비밀
앨리슨 셰이퍼 지음, 서진희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작년과는 사뭇 다르게만 느껴지는 내 아이의 행동,
그동안 아이와의 관계에서 느꼈던 평화는 온데간데 없고...
나날이 제 입에서는 한숨이 나오기 일쑤였어요.
집에 있는 육아서적도 필요한 부분만 다시 열심히 읽어보기도 하고,
그래도 제맘이 다 잡아 지지않아서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또 다시 육아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답니다.
사실 육아서를 읽는다고 해서 제 모든 양육 태도가 달라지는건 아니지요^^;;
하지만 적어도 제가 모르고 있거나 착각하고 있는 부분에서는
그만큼의 실수나 시행착오는 줄일 수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늘 갖고 있답니다.
그런 이유로 전 가끔, 육아서 신간이 나오면 귀가 솔깃해지기도 하고,
또 이번처럼 이렇게 읽기도 하지요.
이번에 제가 읽었던 <부모의 실수>라는 책입니다.
유아기,3-7세 사이의 유아가 가장 흔히 보이는 문제 행동에 대해서
문제점을 짚어주거나 , 또 거기서 발생하는 오류나 실수들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 되어있어서
읽는 동안 왠지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여기 목록에서 제시하는 모든 문제 행동들이
지금 아이에게서 보여지는것이 아니라서 일단 무엇보다 안심이 되더라구요^^
목록중에서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이 바로 part1 에서 다루고있는
' 부모를 미치게 하는 아이의 대표적인 행동' 이었답니다.
이 대표적인 문제 행동에는
울기, 짜증내ㅣ, 떼쓰기, 엄마, 나 이거 사줘!, 거짓말하기, 속이기, 삐치기
이렇게 7가지 형태가 나와있어요.
아이가 이런 문제 행동을 하는 데에는 목적이 있다는 사실,
이미 많은 육아서적을 통해서 알고 있지요^^
그럼 그 상황에서 아이는 어떤 욕구 불만이 있어서 ,
또 그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켜줘야 하는지...그런 문제가 더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이 책을 읽기전에 알아야할 기본개념이 소개가 되어있는데,
이 기본적인 개념들을 단순히 어떤 해결책을 찾아서 적용하기보다는
양육하는데서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지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나 아이가 자라면서 가끔씩 느껴지는 힘겨루기,
사실 부모 자식간에 이 힘겨루기란 결론적으로 무해한것이지요.
어느 쪽이든간에 반가운 이야기는 아닌것 같아요,
그 밖에도 밥먹이기 전쟁, 배변훈련,식사예절, 그리고 형제가 싸움, 위생과 복장문제,
텔레비젼과 게임기의 부작용등에 관한 유익한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간 제가 저질렀던 많은 실수들을
앞으로 어떻게 만회할 것인지, 또 아이와의 앞으로 관계를 어떻게 원만하게 지속시켜 나갈 것인지를
잠시 되돌아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