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40
존 클라센 그림, 맥 버넷 글,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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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세계 걸작 그림책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맥 바넷과 존 클라센의 공동 기획으로 5년에 걸쳐서 완성된 책이라고 합니다.

 

존 클라센 작가는『내 모자 어디 갔을까?』『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로  이미 잘 알려져 있죠^^

 

저희 집에서도 이 두 이야기의 반응이 좋았었던지라 이번 신간도 무척 기대가 되었답니다.

 






주인공인 샘과 데이브, 그리고 강아지.

 

이 캐릭터들의 뚱하면서도 무언가를 알려주는 듯한 묘한 눈빛을 보면 정말 친숙한 느낌이 들었는데

 

앞서 출간된 두권의 이야기속 캐릭터들과도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샘과 데이브가 월요일에 땅을 팠다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그런데 왜 땅을 팠는지에 대한 이유는 알 수가 없었어요.

 

 

 

 

 

샘이 "언제까지 파야 해?" 라고 묻자

 

데이브는 "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을 찾아낼 때까지 파야 해" 라고 합니다.

 

사실 작가가  그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처음부터 알려주지 않았기때문에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동안 과연 땅속에서 무엇을 찾게 될까? 궁금증이 저절로 생겨 나더라구요. 

 

 

 

 

 

 

그러다 한참 뒤 샘과 데이비가 땅 속 깊숙히 파 내려와 있는 모습에서

 

바로 옆에 어마어마하게 큰 보석이 있는 것을 발견 하게 됩니다.

 

그것을 보면서 아이와 저는 와!! 샘과 데이브가 저 보석을 발견하게 되는구나~ 라고 흥분하기 시작했죠^^


 


 

 

 

샘과 데이브는 자꾸 자꾸 땅을 팠어요,

 

하지만 둘은 이상하게도 요리조리 보석을 잘도 피해 땅을 파 내려가는게 아니겠어요!!

 

여기서  아이는 자신의 눈에는 어디에 보석이 있는지 뻔히 다 보이는데

 

그걸 모르고서 자꾸만 엉뚱한 방향으로 땅을 파내려 가는 샘과 데이브가 안타깝기도 하지만

 

둘의 행동에 자꾸 웃음이 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샘과 데이브와는 달리 강아지는 무엇인가 있다는 것을 알아 차린듯

 

아래로 더 땅을 파내려 가보지만 샘과 데이브는 그런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고서

 

방향을 바꾸어 또 다른 곳으로 땅을 파내려 가 버리고 맙니다.

 

 




 

 

때론 정말 이렇게 근접하기도 했는데

 

결국 눈앞에서 그 어마어마한 것을 놓치고 마는 샘과 데이브를 보면서

 

아!!! 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게 만들지 뭐예요 ㅎㅎㅎ


 

 

 

 

 

 

결국 두 사람은 지칠대로 지쳐서 잠시 잠에 빠져 들고,

 

하지만 그 사이 강아지는 무언가를 냄새를 맡고서 땅을 계속 파헤치게 된답니다.

 

 

 

 

 

 

 

어~~~!

 

그런데 강아지랑 샘과 데이브는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아래로 아래로 떨어지다가

 

샘과 데이브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곳에 떨어지게 되었는데

 

둘은 바로 집 마당의 부드러운 흙 위에 떨어졌던 것입니다.

 

 

 

 

 

 

 

하지만, 맨 앞 페이지에서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파러 가기 위해서 집 마당에 서 있는 장면을  유심히 보았다면 

 

무언가가 다르다는 것을 바로 알아 차리게 됩니다.

 

지붕 위에 닭 모양의 풍향계 대신 오리 모양의 것이 놓여져 있고,

 

사고나무가 있던 곳에는 배나무가 있고, 튤립이 있던 자리에는 파란 꽃이 심어진 화분이 놓여져 있어요. 

 

 

 




아이와 이 장면을 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겨었더랍니다.

 

어??? 여기가 그럼 어디인 것이지?

 

집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 보기도 했지만,

 

샘과 데이브는 초콜릿 우유와 과자를 먹으러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모호한 결말이 왠지 신비로움을 더 해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야기를 읽고 나서 샘과 데이브에게 어울릴 만한 속담을 찾아 보기로 했어요.

 

매번 코앞에 엄청난 보석을 두고서 방향을 바꿔서 땅을 파는 샘과 데이브의 모습을 보면서

 

 떠오른 속담 한 구절이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한 우물만 파라' 였는데 아이와 함께 그 속담을 알아 보기로 했어요.

 

먼저 한글자씩 써 둔 종이 카드를 주면서 속담을 맞추어 보게 했었죠.

 



 

 

글자가 몇개 되지 않다보니 이리저리 끼워 맞춰서 드디어 속담을 완성 시켰어요.

 

정말 샘과 데이브가 한 우물만 팠더라면 그 많았던 보석들중 하나는 찾았을테니깐 말이죠^^

 

 



 

그리고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파헤쳐 다른 곳으로 떨어지기까지의 모습을 보고서

 

아이는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판 지하의 모습을 그려 보았어요.

 

 

 

 

 

 

그리고 그 아래에는 샘과 데이브에게 한마디도 잊지 않고 써 두었네요 ㅎㅎ

 

 

 

 

아이와 제가 원하던 '한 우물만 파라' 라는 의미로

 

비록 땅속에서 어마어마하게 멋진 것을 찾지는 못했지만,

 

샘과 데이브가 겪었던 특별한 경험이 둘에게는 어마어마하게 멋진 일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이 이야기에서 보는 것처럼 때로는 결실이 없는 일이 되기도 하지만, 그 시도 자체만으로도 값어치가 있고

 

그러는 과정에서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도 있음을 샘과 데이브를 통해서 그런 즐거움을 제대로 느껴 보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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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큰형이야! 난 책읽기가 좋아
공문정 글, 박정섭 그림 / 비룡소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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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난 책읽기가 좋아 1단계 : 『내가 제일 큰 형이야!』

 

 

 

 

여름 방학 즈음 알고 지내는 동생이 아이 읽으라며 비룡소 출판사의 '난 책읽기가 좋아 1단계' 책을 가져 왔었어요.

 

마침 여름 방학동안 아이의  독립 책 읽기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아이의 책 읽기에 도움이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더할나위 없이 반가운 책이 되었더랍니다.

 

 

집에 있는 '난 책읽기가 좋아 1단계' 에는 30권이 있는데

 

그러고도 계속 책이 출간되어서 최근에 37번째 책이 나왔네요^^

 

『내가 제일 큰 형이야!』

 

 

이 책의 표지 그림을 보고선 아이는 '도둑을 잡아라' 의 박정섭 작가를  단박에 기억 해내더라구요.

 

그럴때보면 눈썰미는 정말 저보다 한수 위인거 같아요 ㅋㅋ

 

 

 

 

 

 

 

 

『내가 제일 큰 형이야!』

이 이야기는 일곱살 당찬이가 주인공이에요.

 

일곱살이 된 당찬이는 이제 어린이집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은 최고의 형님이 된 것이죠^^

 

이런 당찬이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 입장에서 일곱살이 된다는 것은

 

이렇게 신나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새삼스레 느끼게 되었어요.

 

 

 

 

 

 

 

최고의 형이 된 당찬이는 의 좌충우돌 어린이집 생활을 다룬 이야기라서

 

같은 나이인 아이에게는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다른 책에 비해 책을 읽기 시작한 첫날부터 아이가 재미있게 잘 읽었답니다.

 

 

 

 

 

 


긴 이야기를 읽어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 이번 책은 이렇게 주제별로 이야기가 나뉘어져 있으니

 

한번에 한가지 이야기씩 아이가 부담없이 혼자서 읽을 수가 있었어요.

 

그리고 그중 아이가 특별히 더 마음에 드는  이야기만 또 따로 골라서 읽을 수도 있구요^^


 

 

 



소리내어 읽기를 할때는 한권을 다 읽기가 힘들기도 하기때문에

 

이렇게 읽은 부분까지 표시만 해 두었다가 다음번에 거기서부터 이어서 읽고 있답니다.


 

 

 

 

 

 

 

당찬이가 어린이집에서 밥을 먹는 이야기를 함께 읽으면서

 

아이에게서 자신의 유치원 생활은 어떠한지도 들려주더군요^^

 

밥을 씩씩하게 잘 먹는 모습이 마치 자신과도 닮았다고 말이죠 ㅎㅎ

 

그리고 형님반이 된 아이의 반 친구들도 이제는 반찬도 거의 남기지 않고 다 잘 먹는다는 이야기도 해주었어요.

 

 

 

 

 

 

 

그림이 가득 찬 그림책을 위주로 읽던 아이들에게는

 

글이 많은 책은 독립 읽기 할때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글보다는 그림으로 눈이 먼저 가기 마련인지라

 

저도 책을 고를때는 적절한 그림이 들어간 책을 선호하게 된답니다.

 

이번 책에는 이야기와 잘 어울리는 그림들이 많아서 아이가 아무래도 덜 지루해 하고,

 

책 속 주인공 당찬이의 모습들을 제법 유쾌하게 잘 표현된 것 같아요~

 

 

 

 

 

 

 

아이가 가장 재미있어 했던 이야기가 '양치질도 혼자서' 인데요,

 

거기서 최고 형님이 되었다고 당찬이가 치약을 많은 양을 짜서 양치하는 바람에

 

거품을 뱉어도 뱉어도 계속 나오고 또 매워서 눈물이 찔끔나는 아주 재미난 내용이지요.

 

 

 

 

 

 

 

 

옆에서 동생이 지켜보고 있어서 매운 티도 못내고 동생 몰래 눈물을 훔쳐 닦는 당찬이의 모습에서

 

누구보다 동생 앞에서 만큼은 진정 형이 되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잘 드러낸 것 같아요^^

 

아이는 책을 읽을 때마다 입에 거품을 푼채 이야기는 하는 당찬이의 모습을 보며 깔깔깔 소리내어 웃곤 해요.

 

제가 읽어 주어도 당찬이의 이런 모습은 정말 너무 귀여운 것 같더라구요.

 

 

 

 


어린이 집에서 최고의 형이 된 당찬이의 당당한 생활 모습을 보면서

 

일곱살 동갑내기 저희 아이도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겠죠^^

 

 

"나도 이제 멋진 형님이라고요!"

 


 

 

 

 

 

이번 이야기는 무엇보다 아이의 마음과 통하는 무엇인가가 있어서

 

아이도 무척 마음에 들어 한 책이기도 하지만

 

이 이야기를 함께 읽은 저도 7살 요맘때의 아이의 심리를 살짝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답니다. 

 

 

당찬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동질감도 느끼며 그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기도 하던 아이를 보면서

 

이번 책을 계기로 독립 읽기에 더욱더 재미를 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번 '난 책읽기가 좋아 1단계'  새 책 출간 소식도 더불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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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 네버랜드 숲 유치원 그림책
김슬기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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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숲 유치원 여름 : 『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

 

 

 

네버랜드 숲 유치원 봄, 『살랑살랑 봄바람이 인사해요』 만나고서 여름 이야기를 기다렸는데

 

어느새 여름편을 이렇게 만나 보았다고 벌써 또 가을 이야기를 기다리게 되었네요^^

 

 

그런데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서 숲속 나들이를 제대로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해 보지 못해서 살짝 아쉬움이 남아 있어요.

 

날씨도 도와주질 않았을 뿐더러 여름 방학이 생각보다 너무도 빨리 지나가버리더라구요.

 

그렇지만 책의 좋은 점이 또 뭐겠어요!!!

 

바로 간접 경험을 맘껏 즐길 수가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ㅎㅎ

 

올해는 이렇게 책으로 재미난 숲속 이야기를 즐기고 내년에는 꼭! 자연으로 직접 즐기러 가면 되니깐요^^

 

 




 

 

얼마전까지 아이 유치원에서 식물에 관한 수업을 했던 덕분에

 

그 후로 줄곧 아이가 식물도감을 즐겨보게 되었어요.

 

그래서일까요?? 이번 책도 다양한 식물과 곤충이 나와서 좋아하더라구요.

 

책 표지 안에 있던 여러 그림들중에서 자신이 아는 식물도 있고 곤충도 있다며 그 이름도 알려주었답니다.

 

아이가 몇몇 나머지 모르는 식물과 새 이름은 책에서 다시 찾아 보기로 했구요~

 

 

 

 

 

 

노란 버스에서 내리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생기와 즐거움이 한가득이네요.

 

쨍쨍 해가 나는 날이 아닌 보슬비가 내리는 날, 빗방울이 나뭇잎에 대롱대롱 맺혀있는 것이 보여요.

 

이런 날 아이들이 숲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설레고 신나는 일이 아닐까 싶어요.

 

 

 

 

 

 

 

비가 내래는 날이면 늘 집에서 지내는 아이에게 이런 모습은 살짝 부러움이 되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아이가 하는 말,

 

" 엄마, 우리도 비가 오는 날 이렇게 나가 보자~"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닌데...... 그렇겠다고 말은 했지만,  막상 비가 오면 또 귀찮아질까 걱정이네요 ㅡ.ㅡ;;

 


 

 

 

비가 오는 날이면 아이들에게는 예상치 못한 놀잇감들이 생기고 하죠.

 

바로 물웅덩이인데요, 웅덩이만 보면 발을 괜시리 담그고 싶고 첨벙거리고 싶은건 아이들에겐 누구나 마찬가지겠죠.

 

얼마전 아이도 친구랑 함께 물웅덩이에서 신나게 옷까지 다 젖어가면서 놀았던 기억이 난다고 합니다.

 

숲에 가면 어디 물웅덩이뿐일까요^^?

 

보슬보슬 내린 비로 질퍽해진 진흙 길이 아이들에게 또 다른 놀이 대상이 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요.

 

 

 

 

 

 

 

네버랜드 숲 유치원 그림책은 세밀화로 그림도 참으로 부드럽고,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담은 그림 한 장면 장면에 쓰여진 표현들도 예쁘고 정감이 가요.

 

아이들의 행동이나 그 장면을 묘사한 표현들이나

 

풍부한 의성어,의태어들이 한껏 아이들의 즐거움을 전해 주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그리고 각 장면에서 만나게 되는 숲속 친구들의 이름을 알아가는 재미도 참으로 크지요.

 

책 속에 소개 된 여름에 만날 수 있는 식물들, 대부분이 우리가 흔히 보는 것들이기는 하지만

 

그전까지는 이름을 모른채 그냥 스쳐 지나가고 했던 풀이나 꽃들의 이름을 이젠 제법 많이 알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산딸기를 따서 손가락에 끼워서 노는 모습을 보며

 

아이가 그걸 보고는 마치 독개구리 다리같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저는 예전에 꼬깔콘 과자를 손가락에 끼워서 장난 치던 아이의 모습이 떠올랐는데 말이죠.

 

 

 

 

 

 

 

이렇게 아이들이 숲속에 있는 것들을 가지고 즐겁게 노는 모습들을 보니

 

숲에서는 모든 자연물이 아이들에게 즐거운 놀잇감이 될 수가 있는 것 같아요.

 

가끔 아이에게 "공원가서 놀자~ " 라고 하면

 

늘 무얼 가지고 가서 놀꺼냐고 한번씩 더 물어보는 아이.

 

공원가서 산책하는 것 외엔 사실 저도 딱히 재미나게 놀아 줄 방법을 딱히 아는 것이 아니었던지라

 

가끔은 이렇게 책에서 나온 놀이들을 아이와 함께 모방해서 놀기도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 번에는 커다란 잎을 따서 가면놀이도 따라 해보기로 했어요 ㅋㅋ


 

 

 

 

 

올해엔 무엇보다 자주 자연과 함께~ 를 생각했었지만

 

아이에겐 그런 기회가 쉽게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돌이켜보면 참으로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아이가 7살이 되고 보니 더욱더 그래요.

 

즐거운 유년시절을 자연과 함께 보내야하는데 말이죠.

 

 

 

 

 

 

숲에서 만나는 작은 개울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것 같아요!


이 숲 유치원 책을 보고 있으면 여기에 나오는 아이들처럼 다 따라 해보고 싶어진답니다.


 

 

 


 

 

그리고, 책 뒷편에 나온 여름 숲 친구들을 보니

 『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에서 만나 보았던 풀들과 나무외에 여름에 만날 수 있는 식물들을 좀 더 찾아 보려고

 

아이가 자주 보는 식물도감을 함께 살펴 보았어요.

 

 

 

 

 

 

마침 큰까치수영 꽃이 딱!!!! 있길래  아이도 저도 한눈에 알아 보았지요.

 

알고나니 눈에 더 잘 들어오더라구요 ㅋㅋㅋ

 

이제 밖에서 직접 보는 일만 남았어요~


 

 


그리고 신갈나무,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가 거기서 거기....다 똑같아 보이곤 하는데요 ㅡ.ㅡ;;

 

졸참나무랑 구분이 잘 못하는 나무이기도 해서 이번에 눈도장 꽉!! 찍었네요.

 

잎모양에서 그 차이를 한눈에 알 수가 있답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해 보기로 약속한 자연 놀이,

 

바로 나뭇잎과 나뭇가지를 이용해서 배를 만드는 일이예요.

 

비가 내리는 날엔 멀리 숲까지는 안가더라도 집 근처에서 비가 흘러 내리는 곳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얼른 비가 내렸음 좋겠네요 ㅎㅎ

 

 

 

 

 

 

 

 

네버랜드 숲 유치원 그림책 여름 이야기, 자연 그림책처럼 딱딱하지도 않고 지루하지 않아서

 

책을 다 읽어주고 나면 저도 참으로 기분이 좋아져요.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가 다 그렇겠지만 유달리 이 숲 유치원 그림책에는 예쁜 말들이 더 담겨 있는 것 같아요^^

 

표현 하나, 하나가 아이들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는 느낌도 들구,

 

여러 편의 동시를 읽은 듯한 느낌도 들구 말이죠,

 

그러면서 우리 말의 아름다움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네요.

 

그래서 여름 이야기를 읽고 나니 얼른 가을 숲 이야기가 기다려지나 봅니다 ^^

 

 

가을이 오기 전에 못다한 여름 놀이 꼭!! 즐기러 나가야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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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이야기 - 2005년 제11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28
박연철 글.그림 / 비룡소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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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아이에게 읽혀준 박연철 작가의 책은 단 한번도 실패가 없었던 것 같아요.

 

『떼루 떼루』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다』

 

『개미와 물새와 딱따깨비』

 

그리고 얼마전 도서관에서 대여한 『어처구니』까지 말이죠.

 

 

『어처구니』는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도서로 박연철 작가의 특유 그림풍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데다

 

그분의 우리 문화에 대한 애착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어처구니'라는 말의 유래를 담은 이야기, 아이도 저도 참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그리고 재미있게 읽은 책은 독후활동까지 해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지요.

 

물론 요건 순전히 제 맘 ㅋㅋ



 



 

 

 

 

사고뭉치 어처구니들 - 손행자,저팔계,이구룡,사화상,대당사부

  

 

 

 

 

 

 

 

 

하늘나라 임금님은 어처구니들에게 손(사람들을 괴롭히는 귀신)을 잡아 오면 죄를 용서 해주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손은 그렇게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지요.

 

 

책을 뒤적이며 좋은 방법을 궁리하던 대당사부는 묘책을 찾게 되었고

 

- 그런 모습에서 아이는 책을 읽어야만 하는 이유를 또 새기게 되죠^^

 

어처구니들에게 각자 해야 할 일을 시키게 됩니다. 


 





 

여럿이서 힘을 모아 어떤 문제를 해결을 할때면

 

각자 맡은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손행자의 잔꾀로 인해 손을 다 잡고서도 놓치고마는 엄청난 결과를 낳게 되죠.

 





결국 손을 놓친 어처구니들은 벌을 받게 되었고,

 

지붕 위로 올라가서 손이 내려와서 사람들을 괴롭히지 못하도록 망을 보아야 했답니다.

 

 

 

 
독후활동으로 탁상용 달력처럼 세워 놓는 형태로 몸체를 만들고,
 
책속에 나왔던 중요 장면들이나 등장인물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만들어 보았어요.
그리고 아래쪽에는 책속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이나 하고 싶은 말 정도로 적어 보게 하면 된답니다.

 

 
 
 
 
 
 
아이는 뒷 배경이 되고 있는 어처구니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 내용을 적었답니다.
 
지붕 위에서 손이 오나 안오나 망을 잘 보라네요 ㅋㅋ 


 

 
 
책 뒷면에는 '어처구니없다'라는 말의 뜻이 담겨있어요.
 

 

 

 
 
 
 
바로 요런 의미가 있다는거! 재미있죠^^

 

 

그리고 얼마전 서울로 아이와 함께 여행을 갔었는데  

 

경복궁 둘러보기 일정 중에서  근정전으로 들어가는 문 지붕 위에 여러개의 잡상 발견!!

 

아이가 보고 싶어했던 어처구니 이야기 책의 주인공들도 눈에 쏙 들어오더라구요.  

 

각 궁 지붕 위에 놓인 잡상의 수가 다른데 그 이유는 장식의 의미도 있다고 하던군요.

 

 


 

 

 

 

 

책에서만 보았던 잡상들이 실제 궁 지붕 위에 올라 앉아 있는 것을 보니 아이는 정말~~반가워 했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 와서 아이가 바로 책을 사달라는 주문을 하길래 바로 주문했죠^^

 

집에서 읽고 싶을 때 생각날 때 두고두고 읽으라고 말이죠~~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던 책과는 달라진 표지, 그래도 내용은 같더라구요.

 

 

 지붕 위에 얹힌 잡상들을 예전에는 책에서든 어디서든 보아도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아이가 먼저 찾아 냅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고 눈에 들어오는 법이지요.

 

우리 옛것들을 아이들에게 재미나게 접해 줄 수 있어서 요즘들어 이런 책들이 자꾸 눈에 들어 오네요^^

 

 

 

 

이렇게 해서 이번 여름 서울 여행과 이어지면서 또 하나의 의미있는 그림책이 한권 생긴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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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날개 올빼미 살림어린이 그림책 33
페리던 오럴 글.그림, 이난아 옮김 / 살림어린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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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면서 덕분에 저도 다양한 나라의 작가들의 작품들을 접하게 되네요.

 

지금까지 아이와 함께 많은 나라의 그림책을 읽었지만 터키 작가의 그림책은 처음인듯 싶어요.

 

터키를 대표하는 국민작가라 불리는 페리던 오럴,

 

저에게는 생소한 작가이지만 이제는 그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어요 ^ ^;

 

 

2012년 올해 최고의 터키 어린이 이야기책 상을 수상한

 

『빨간 날개 올빼미』를 통해서 말이죠.

 

 

제가 처음 이 책 소개글을 보면서 그림에 먼저 마음을 뺏겨 버렸던지라

 

아직도 그림 위주로 책을 읽는 저희 아이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답니다. 

 

 

 

 

 

 

 

표지를 넘기면 첫 장에 나오는 올빼미의 빨간 색이 캄캄한 밤 하늘과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밤 하늘에 떠 있는 둥근 밝은 달과 그 아래,

 

초록 들판에 흩어져 있는 빨간 양귀비 꽃들도 밤 하늘의 올빼미만큼이나 잘 어울린다고 말이죠.

 

 

이 이야기는 아기 올빼미와 생쥐가 특별한 우정을 나누게 되는 모습을 담고 있어요.

 

생쥐를 잡아 먹기도 하는 올빼미와 친구가 된다는 설정부터가 놀랍기도 한데 말이죠.

 

 

어쩌면 올빼미와 생쥐처럼 따지지도 않고 서로 친구가 될 수 있는 모습은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을 닮았는 것도 같아요.

 

서로 잘 모르는 사이인데도 금새 친구가 되는 아이들처럼 말이죠.

  



 

 

 

 

바람 부는 어느 날 밤,

 

아직 날 힘조차 없는 어린 아기 올빼미는 함께 놀 친구가 없는 자신의 모습에 풀이 죽어 있었어요.

 

그런 새끼 올빼미 곁으로 다가 온 것은 다름아닌 작은 생쥐 한마리였지요.

 

생쥐는 올빼미를 무서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올빼미를 놀라게 했지는 않았는지 걱정스레 묻기까지 합니다.

 

날지도 못하고, 게다가 친구가 없어서 슬퍼하는 새끼 올빼미에게

 

생쥐는 올빼미에게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올빼미가 날 수 있도록 도와 주겠다고 말합니다.

 

 

 

친구의 걱정을 덜어주고 싶은 생쥐의 마음, 여기서 둘의 우정은 시작됩니다.


생쥐가 올빼미가 날 수 있도록 도와 주겠다고 했을 때

 

아이도 저도 몹시도 궁금해졌어요.

 

어떻게 해서 올빼미가 날 수 있도록 도와 주겠다고 한 것인지 말이죠.

 

 

 

 

 

 

생쥐가 올빼미가 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모습에서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빨간 올빼미는 날개가 빨갛게 되어야만 날 수가 있었기에

 

생쥐는 새끼 올빼미를 온통 빨갛게 만들 방법만 생각을 해낸답다.

 

 

빨간 양귀비 꽃잎들을 새끼 올빼미에게 붙여둔 모습인데 올빼미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죠!

 


 

 



빨간 양귀비 꽃잎도 소용이 없자

 

이번에는 빨간 사과를 가져다가 생쥐는 이빨로 깎아서 새끼 올빼미의 날개에 감고 또 감아 주었어요.

 

하지만 이 또한 날개를 퍼득이자 소용이 없어 졌어요.

 

 

 

 

 

그래도 친구를 위해서 끝까지 포기 하지 않았던 생쥐,

 

생쥐는 이번에는 고양이들이 가지고 놀던 빨간 털실 뭉치를 가져와서 올빼미 날개에 감고 또 감아 주었어요.

 

그러다가 그만 재채기를 하는 바람에 실에 다리가 걸려 매달린 신세가 되어버린 올빼미,

 

올빼미는 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날개짓을 하면서 안간 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어요.

 

이때 생쥐가 이빨로 실을 끊어 주어서 친구를 구해 주게 됩니다.

 

 

 

 

 

 

자신의 목숨까지 위협을 받으면서 고양이들로부터 빨간 털실을 가져 오는가 하면

 

실에 걸려서 매달려있는 친구를 구해준 생쥐를 보면서

 

아이는 우정이란 어떤 것인지를 또 한번 깨닫게 되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실에 매달려서 안간 힘을 쓰는 동안 어느새 자신의 날개가 빨갛게 변한걸 보고는 새끼 올빼미는 무척 행복해 했답니다.

 

 

그날 이후로 둘은 절대로 헤어지지 않고 항상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어요.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 생쥐가 기발한 생각들을 해낸 모습들,

 

정말 멋진 장면들이었던 것 같아요.

 

빨간 올빼미의 모습도 참으로 사랑스러웠지만 친구를 위해서 애쓰는 생쥐의 모습도 아름다웠어요!

 

친구의 고민을 함께 나누며 서로에게 평생 친구로 남는 모습은 어른인 제게도 마음 깊이 자리하게 되었답니다.

 

 

친구랑 함께 하는 즐거움을 맛보고 있는 요즘, 아이에게 값진 책 한권이 된 것 같아요.

 

친구를 알아가는 아이들에게 정말 강추!!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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