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데 꼭 필요한 만큼의 힘 - 동화작가 노경실 인생 산문집
노경실 지음 / 다우출판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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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태어나면서 다시 육아의 길로 접어 들면서 몇 달간은 하루 중 단 한 시간도 내 시간이 없었던 적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손에 책 한 권 쥐어보기가 쉽지 않았다.

시간도 문제였고 이제는 내 머리도 노후가 되었는지 무겁고 어려운 내용은 눈에 머리에 들어오지 않기도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책 한권의 제목에 마음이 갔다.

<사는데 꼭 필요한 만큼의 힘>

동화작가이신 노경실님이 펴낸 첫 인생산문집이란다.

그 제목에서 왠지 이 책 속에서 나에게도 꼭 필요한 만큼의 힘을 얻을 수가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내용이 너무도 궁금했던,

책 뒷면을 읽어보니 정이현 작가가 추천한 글귀가 있었다.

'맑고 따뜻하고 시원시원한 것이 다 들어 있다' 라고......

 

 

 

 

산문집은 진짜 오랫만에 읽었던 것 같다.

노경실 작가님에 대해서도 알아보니 큰 아픔을 겪으셨던 분이라는 걸, 그래서인지 인생의 무게감도 살포시 느껴지는 듯 했다.

글들이 굉장히 깔끔하고 내용이 부담이 없어서 한 권을 다 읽는데 시간이 오래걸리지 않았었다.

이웃분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고, 강연회 자리에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고

공감되는 부분에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한번 되새김질도 했다.

다른 건 몰라도 아이에들에게 책의 소중함과 책 읽기가 주는 힘에 대해서도 백번 공감하며

나도 이렇게 짬짬이 하는 독서의 끈을 놓지 말아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그리고 지금 내게 딱 필요한 말, 나 잘 살고 있는거 맞다!

주변의 남들처럼 똑같은 일상을 맞이 하지 않아도 손해본다거니 무엇을 잃어버리거나 멍청해지진 않을텐데......

가끔은 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살며시 내 안에 들어있는 마음의 짐도 내려놓자!

이 삶에서 행복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건 타인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으며 마지막 책 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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