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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참아 볼래요 - 인내심 ㅣ 고운 마음과 바른 가치관을 길러 주는 인성 교육 그림책
로사 마리아 쿠르토 그림, 알레익스 카브레라.비녜트 몬타네르 글, 홍주진 옮김 / 개암나무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고운마음 바른 가치관을 길러 주는 인성교육 그림책
인내심 『조금 참아 볼래요』
참을성이 부족한 아이에게 들려주는 15가지 인내심 이야기
위와 같은 이 책에 관한 짧은 소개글을 읽는데 나 자신은 물론이고, 아들의 얼굴이 팍 떠오르는 것입니다.

15가지 상황 중에서도 식당에서,
배가 고파서 그런줄 알지만 식당에 들어서서 음식을 주문하자마자 음식이 언제나오냐고
1분이 멀다하고 질문을 해오는 아이의 모습이 똑같은거죠.
이 장면에서 아이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듯 하니 베시시 웃고 말더군요.
앞으로 식당갔을 때 아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한번 지켜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물감이 번진 그림을 들고 있는 아이는 일등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좋아하지만,
아이의 그림은 물감이 채 마르기도 전에 덧칠을 해서 번져버려서 엉망이 되었는데
이 역시 저희 아이에게서 가끔 나타나는 모습이라 역시 아이에겐 기다리는 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내심이 있는 아이들은 허둥대지 않고 긍정적인 태도로 어려움을 극복할 힘이 있다는데
아무래도 이번 기회에 아이가 인내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신경을 좀 써주어야겠어요.

그리고 요즘은 제철과일이라는 말이 왠지 어색할 정도로
예전과는 다르게 계절 구별없이 과일들을 먹을 수가 있는데
제철 과일을 통해서도 아이에게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려줄 수가 있네요.
저도 이건 아이에게 좀 써먹어야겠어요.

'인내' 라는 것이 단순히 참는다의 의미로만 아이에게 강조하고 그러기를 강요했는데
'인내' 의 시간을 견딘 후 아이가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을 알아주지 않았던 것 같아요.
덕분에 이 책을 통해서 아이도 저도 인내심의 참뜻을 제대로 알게 되었답니다.
인내심은 절제하고, 더 깊이 생각하고,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임을요.
그리고 책에 수록되어 있던 인내심 칭찬 스티커판을 잘 활용하고 있어요.
바깥에서나 집에서 아이가 인내심을 제대로 발휘 할 때마다
스티커를 붙여주고 아이의 행동을 바로 바로 칭찬을 해주니 긍정적인 변화가 눈에 띄게 보입니다.
아이도 참고 기다림 뒤에 찾아오는 기쁨이나 즐거움이 자신을 더 만족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게 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