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행성 그림책이 참 좋아 27
김고은 글.그림 / 책읽는곰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읽는곰 『눈행성』

 

 

 

책 표지에 나온 그림들만 보아도 왠지 재미있어 보여서 이 겨울이 가기 전에 아이랑 함께 꼭 읽어 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커다란 눈행성이 뒤에서 굴러 오고 아이는 놀라서 머리카락이 휘날리도록 달려가는 모습,

 

긴박한 상황임을 알겠는데 저는 왜!! 이 이야기에는 무언가가 즐거운 일이 숨어 있을 것만 같았는지 모르겠어요.

 

 

아이 역시 이 책에는 재미난 어떤 일들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더군요.

 

아이에게 <눈행성>이라고 책 제목을 먼저 읽어 주자

 

아이는 책 제목에서 '행성'이 무슨 뜻인지 모른다고 하길래 좀 더 명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서 백과를 뒤져서 찾아 보기도 했어요.

 

 

행성이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별(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것을 말한답니다.

 

그러면서 행성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쭉~살펴보면서,

 

 눈행성이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그 크기도 어마어마 하다는 것도 대충은 이해가 되는 듯 했어요. 

 

 

 

 

 

 

 

눈이 많이 내리는 날에는 아이들은 그저 신나기만 합니다.

 

하지만, 눈이 와서 불편해지거나 쌓인 눈들을 치우느라 바쁘게 움직이기도 해야 합니다.

 

이 이야기는 자신의 집 앞에 쌓인 눈을 열심히 치우는 김씨 아저씨와

 

그런 모습을 슬그머니 지켜보면서 눈치 작전을 펼치는 박씨 아저씨와의 실랑이로 시작됩니다.

 

집 앞에 쌓인 눈을 서로 다른 사람의 집 앞으로 쓸어 버리고 하다가

 

결국 두 사람은 엄청난 일이 생길 것이라는 것도 모른채 쌓인 눈덩이를 서로 미루기만 하지요.

 

 

 

 

 

 

그러다 어느 새 그 눈더미는 굴러 굴러서 엄청난 크기로 변해버리고,

 

가는 곳마다 초토화를 시키면서 도무지 제어가 되지 않았습니다.

 

대포알에도 끄덕도 하지 않는 눈덩이,

 

아이는 더이상 눈덩이가 아닌 눈행성이 되어 버린 모습을  보더니 방긋 웃는 얼굴같아 보인다고 했어요.

 

그러고보니 진짜 스마일~하며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이 눈덩이를 두고서 사람들을 해결 방법을 찾아 내느라 갖가지의 방법이 동원되었어요.

 

하지만 어른들이 생각해낸 방법과는 너무도 차원이 다른 해결책을 아이들이 찾아 내게 됩니다.

 

 

 

 

 

 

 

 

아이들이 이 거대한 눈행성을 도대체 어떻게 하려는 것이었을까요?

 

뒷 장면을 보기 전에 아이와 저는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저 마다 긴 것들 챙겨 나와서 무엇을 하려는지......, 도무지 감이 오질 않아서 저희는 얼른 다음 장면을 속시원하게 보기로 했어요.



 

 

 

 

 

 

 

 

아이들이 만든 것은 다름아닌 기다란 지렛대였어요.

 

이 지렛대로 눈행성을 어떻게 처리하려는지 짐작이 안되더군요^^;

 

 

여기서 어른들이 눈행성을 없애기 위해서 동원했던 갖가지의 방법이 실패했지만,

 

 아이들이 생각해낸 이 방법이 성공 할 수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아이들의 상상의 힘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작가분의 상상력도 정말 대단해요.

 

눈 내리는 겨울 모습의 일부인 눈더미가 이렇게 눈행성으로 변할 수가 있다는 것도,

 

그리고 아이들이 지렛대를 이용해서 그 눈행성을 해결하는 방법 모두가 정말 놀라웠을 뿐입니다.

 

 

 

아마도 좋은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의 상상력도 정말이지 이 눈덩이처럼 불어 날 것 같아요.

 

 

 

지금까지 만나 본 책읽는곰 출판사의 책들, 어느 것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없어요.

 

앞으로도 좋은 이야기 담은 책들, 많이 많이 만들어주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