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정이 읽어주는 하하호호 전래동화 『토끼전』
지금까지 전래동화를 많이 읽어 보지 못한 아이에게 멋진 책 한권이 생겼어요^^
이번에 읽어 본 책은 『토끼전』사운드북 형식인데,
보통은 동요책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전래동화도 사운드북으로 나왔지 뭐예요!
성우 서혜정님이 읽어주 주시는 전래동화랍니다.
효과음이나 배경음도 들어가 있으니 CD가 따로 필요가 없네요.

책 표지 아래에 있는 여러개의 버튼들,
각 그림들이 있는 버튼을 누르면 그 장면의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온답니다.
이 버튼 하나로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장면만을 골라 들을 수도 있고,
또 반복해서 들을 수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사운드북이다 보니 깜깜한 밤에도 들을 수가 있다는 거죠!!
잠들기전에 책을 보면 읽어 준 뒤에 누워서 들려주니 아이도 그 장면을 연상하면서 들으니깐
이야기를 머릿속으로 생각하면서 듣더라구요.
그런 점에서 참 편하고 또 좋은 것 같아요.

처음에 이 버튼을 눌렀는데도 불구하고 소리가 나질 않아서
버튼이 고장났나????? 라고 당황하기까지 했던 일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 책 옆에 있던 전원 스위치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었죠 ㅜ.ㅜ
지금까지 만나본 사운드북에는 전원 스위치가 없었던지라 그것이 있으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답니다.
전원 버튼이 있으니 더!!! 좋네요 ㅎㅎ
게다가 소리 조절도 두 단계로 조절이 된답니다.

『토끼전』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이야기는 제법 길었는데
이 책은 간략하다보니 전래동화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좋을 것도 같아요.
페이지수가 20, 정말 이야기가 길지는 않죠^^

하지만 중간중간에 이야기 전개가 조금 달라지더라구요.
책을 읽던 아이가,
너구리가 나왔던가?? 이러면서 고개를 갸우뚱 거리길래 조금은 다르게 이야기가 전개가 되고 있음을 알려주었어요.

마지막 장면도 마찬가지로 조금은 다르게 이야기가 끝을 맺고 있더라구요.
무사히 바다 용궁에서 빠져나온 토끼가 독수리에게 잡혀가는 장면으로 말이죠.
같은 이야기라도 조금은 다른, 그런 느낌으로 읽어주기에는 나쁘지는 않을 것 같긴 해요.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쉽게 쓰여 있어서 아이도 긴 전래동화 보다는 읽어주는 이 책을 더 재미있어 하긴 해요.
전래동화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그런 점에서도 좋을 것 같구,
나중에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한번 비교해서 읽어 주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