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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미래 초등교육이 전부다 - 15년차 현직 교사의 아동교육 로드맵
박용재 지음 / 베가북스 / 2014년 1월
평점 :
어느새 아이가 7살, 일명 예비초등학생의 나이가 되었네요.
작년까지만해도 초등학생이 되는 일은 먼 훗날의 일인것처럼 느껴졌었는데
막상 아이가 나이 한살 더 먹고나니 마음이 조금 이상했답니다.
아이는 그런걸 절대로 알리없겠죠^^
이 책을 보는 순간 꼭!! 올해 초에 읽었음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미리 이렇게 읽어두길 잘한것 같아요.
예전에 한 육아서에서 우리나라 교육현실상
초등저학년 남자아이들에게 가장 불리하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나네요.
그런 기억이 있기에 아들을 둔 엄마로서 좀더 불안해질 수 밖에 없어요.
그 책을 읽고 또한 주변 선배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첫단추를 어떻게 잘 채우느냐에 따라서
초등학교 생활의 성공이 좌우된다고 해도 정말 과언이 아니구나 싶었어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정말 제게 어떤 도움을 주게 될지
무척 설레이면서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습니다.
그러다 순간 멈칫, 책 읽던 걸 잠시 멈추며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답은 의무교육이니까!!
이것이 저의 답이었는데 이 책에서는 아이가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곧 제 마음속에는
과연 학교에서 행복을 느끼는 아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반문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워낙에 학교에서 벌어지는 믿지못할 일들이 많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저자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아이가 학교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그곳에서 아이들이 어울려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정말로 보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기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이가 학교 생활에서 뒤쳐지지않고서
자신이 가진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노력 또한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초등 시기에 고려해야 할 점으로
초등교과 학습의 기초, 바람직한 생활습관의 형성, 그리고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꼽고 있어요.
더나아가 초등학년 시기별로 구체적인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이 책에는 잘 정리가 되어 있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교과목 별로 초등교육에서 필요한 내용들까지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학년별로 어떤 연관성을 띄는지도 쉽게 이해가 되었어요.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국어,수학 그리고 영어
이렇게 3가지의 과목에 대해서는 각각 나누어서 구체적인 예와
필요한 활동이나 조언들을 잘 담아 두었어요.
국어 교육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아이의 독서 습관이 굉장히 중요하며
더불어 영어,이것 또한 언어인지라
풍부한 언어적 자극이 있어야 함을 강조 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언어적 자극은 저학년일때와 고학년일때
시간적인 분배나 영어의 분야에 따라서 다르게 주어져야 하며,
언어를 배울때는 역시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도 일러 줍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수학교육 부분에 있어서는
아주 천천히, 메모까지 해가면서 읽었답니다.
아이에게 수학이라는 학문을 집에서 어설프게 접해주면서도
정작 아이가 앞으로 학교에서 배우게 될 과정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고 있지도 않았더라구요.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그런 꼴이 될뻔 했어요^^;;;
이 책에서는 전체적인 수학교과 맵을 중심으로
아이가 앞으로 학교에서 배우게 될 수학 과목에 대한 정보가 주어져 있으니
앞으로 아이의 수학 학습이 어떤 식으로 이어져 가야 하는구나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가 있었어요.
물론 저자가 소개하는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만한 조언들도
아이에게 시도 해 볼 여지도 있구요.
일단은 이 책에서 소개하는 교과목의 학습 방법에서 있어서
1,2학년 중심으로 된 내용들이 절실하게 다가왔지만
다른 내용들은 차후에도 꼭 필요한 조언이 될 것이라서
이 책은 아마도 자주 꺼내어서 보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입학전 가장 많이 고민하고 걱정하게 될 내용이 아닌가 싶어요.
내 아이의 기초 학습 상태는 어떤지 말이죠.
예비 초등인 7살 아이의 입학전 학습은 어디까지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점검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사실 그동안 아이에게 쏟은 애정과 노력이 있으니
초등학교에서도 적응 잘 하겠지........라는 안이한 생각도 있었는데
그런 생각은 이제 버리고 아이가 좋은 습관을 형성하는데 좀 더 도움을 주어야 겠다 싶어요.
아이의 기초 학습 능력 못지않게 생활 적응능력도 중요하니깐 말이죠.
이 책을 초등 입학이 아닌 예비 초등이라는 시점에서 읽게 되어서 다행이라 여겨집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왠지 더!!! 제 마음만 불안해졌을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