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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생겼어요!
키시라 마유코 글, 다카바타케 준 그림, 류화선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4년 1월
평점 :
'이웃'이라는 말은 아이에게 조금은 낯설기도 한것 같아요.
왜냐면 아이와 저는 현재 저희 집 이웃과는 소통을 하면서 지내는
집이 거의 없어서
이웃이라는 말을 일상에서 들어 본 적이 몇번이나 있을까
싶네요^^;;
제가 이 책을 읽어 주기전에 제목에 적힌 '이웃'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아이는 사전적인 의미로 우리 집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라고는
하더군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는
아이도 '이웃' 이라는 의미에 대해서 좀 더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을것 같아요.
우리 집 가까이 산다고해서 다 이웃일 수는 없는것 같아요^^
물론 친구도 마찬가지일테구요.
내가 알고 있다고 해서 다 같은 친구는 아니겠죠.
진정한 관계 맺음을 생각해보게 했던 정말 괜찮은
그림책이었답니다.
이 책을 펼쳐보고는 책속에 담긴 그림들이 참 예뻐서 첫눈에 맘에 쏙 들어버렸답니다.
그림책 속의 화려한 원색의 색감이 무엇보다 눈에 쏙 들어 오더군요.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이겠죠.
뿐만 아니라 그림을 통해서 보여주는 두 동물들의 감정이나 묘사들이 굉장히 사실적이라서
책을 읽는데 아이가 더 쏙쏙 빨려드는 것 같았어요.
숲속에 빨간 지붕의 집과 파란 집 지붕이 있는데
그러던 어느 날 파란 지붕의 집에 누군가가 이사를 왔어요.
그날부터 꼬꼬는 파란 지붕의 집에 누가 살고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아무리 기웃거려도 새로 이사 온 이웃을 도대체 만날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꼬꼬는 혼자서도 지금껏 잘 살아왔는데 친구가 없어도 괜찮다고도 했다가
또 혼자보다는 둘이라면 더 좋겠다고 생각하고
이런 심적인 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요.
이 장면에서 아이는 혼자보다는 친구랑 함께라면 더 즐겁다는 것에 동의를 하더군요.
하지만 둘이 만날 수가 없었던 것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두 동물들이 생활하는 방식이 달랐기때문입니다.
낮에 활동하는 꼬꼬에 비해 새로 이사온 올빼미는 밤에 활동을 하기때문에
서로 만날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그러던 어느날 꼬꼬는 올빼미에게 편지를 남기게 되고,
서로 만날 날을 약속을 하고서 기다리게 됩니다.
꼬꼬는 꼬꼬대로 기다리고, 올빼미는 올빼미대로 기다리고 말이죠.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알게 됩니다.
새로 이사온 이웃이 나와 전혀 다른 동물이라는 것을 말이죠.
나와 생김새도,생활 방식도 다르다는 것은
하지만 서로 좋은 이웃이나 친구로 지내는 것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둘에게는 서로 마음을 나눌 방법을 찾았기 때문이지요.
이 이야기는 우리가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는데 있어서
물리적인 거리보다 마음의 거리가
더 중요하다는 걸 말해 주는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 나서 비단 이웃뿐 아니라 아이가 앞으로 맺게될 다른
친구와의 인간관계에서도
진정한 관계 맺음이 무엇인지,
서로 사는 방식도 모습도 다르지만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책 뒷면에 들어있던 그림책 속의 장면을 담은 엽서 두장,
이 엽서는 아이의 마음을 나누는 친구에게
오랫만에 엽서 한장 띄워보려구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