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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니까 가르쳐야 할 아이의 기본
구보타 가요코 지음, 양영철 옮김, 구보타 기소 해설 / 동아일보사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아이가 올해 7살, 유아기의 마지막인 나이라서 그런지
예전의 사진 폴더를 들춰보면서 아이가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자주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제 머리속에서는
아이의 신체와 정서의 적절한 발달을 위해서 나는 아이에게 어떻게
했나? 라며
뒤를 돌아보게 되네요.
이런 생각을 하였을 즈음에
[엄마니까 가르쳐야 할 아이의 기본] 을 읽게 되었어요.
저자가 일본의 의학박사이자 뇌과학자인데요,
예전에 이분의 남편되시는 구보타 기소의 「천재 뇌를 다듬는
1세교육」을 읽었던 기억이 나요.
두 분 모두 뇌과학을 육아에 도입하여 실천하며 구보타식 자녀 교육을
체계화 하셨답니다.
그렇다보니 이 책을 처음 보고서
제목에서 소개하고 있는 '감각을 다듬어 뇌를 키우는 구보타식 신비의
교육법'이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지요.
학습보다는 감각 다듬기가 우선이라는 말은
왠지 7살 문턱에 선 아이에게 어쩌면 늦은 감이 있을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더 늦기전에 꼭!! 읽어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춘 감각 다듬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요.
오감의 발달에 따라서 아이의 연령과 상황에 맞춰
엄마는 어떻게 아이의 감각을 키워 주는 것이 좋은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실려 있어서 읽어나가기에도 부담은 없었어요.
청각,촉감,후각등 오감의 발달을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든지 자극하고
제목에서처럼 감각 다듬기를 할 수가 있다는 사실에 조금은 놀라웠습니다.
물론 그런 방법을 알았다 하더라도 실천을 하는 것은
고스란히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의 몫이다 보니
어떤 좋은 방법도 결과적으로 본다면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아이를 키우면서 한번도 시도해보지 못한,
혹은 생각해보지 못했던 이야기들도 있어서 조금은 놀랬습니다.
그리곤 때론 아이의 감각을 다듬기는 커녕,
아이의 감각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았던 적도 있었구나 싶어서
제가 무디게 바라보고 생각했던 부분은 신경을 써주려고 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하나가 바로
'늘 쓰는 물건을 차짖 못한다고 화낸 적 있나?'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서랍안에 있잖아." "책상 위에 있잖아."
이런 식의 대화가 저희 집에서도 늘 오가고 있어요.
그렇게 구체적인 장소를 아이에게 알려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는 찾고자 하는 물건이 없다고 또 제게 어디있는지 못찾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럼 결국 제가 찾아 주고서 왜 이걸 못찾느냐고 핀잔을 주기도 하죠.
하지만 어린 아이들 눈에는 눈에 보이는 전체 상을 상상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에게는 "가위 가져와" 라고 말하기 보다는
"빨간 무늬가 보이니? 그게 가위니까 가져와" 라고 말함으로써
하나의 조건에서 전체를 인지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인상적인 구절이 있었어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정말 내 아이는 더 특별하고 뛰어난 것 같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었던것 같아요.
그런 생각으로 저도 모르게 아이는 저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게 되고
또 그렇게 자라길 바라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못하는 것은 아이도 못하는 것!!
아이를 있는 그대로 똑바로 봐주고 존중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구보타식 자녀 교육에서 강조하는것은 지식이 아니라
타고난 아이의 감각을 키워주고
적절한 자극을 적절한 시기에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