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위풍당당 꼬마 장군 ㅣ 재미마주 신세대 그림책
벤자민 파커 글.그림, 김영숙 옮김 / 재미마주 / 2013년 11월
평점 :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밥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만큼 아이들이 잘 노는 것은 중요하다는 뜻인것 같아요.
저희 아이만 해도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기도 하고,
혼자일때는 자신만의 상상 놀이 세계로 빠져 들어
아이 주변의 모든 것들을 놀잇감으로 만들어 버리곤 합니다.
아이들은 언제든지 현실에서 상상의 세계로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것 같아요.
<위풍당당 꼬마장군> 의 이야기도 한 아이가 자신의 장난감들과
상상의 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그린 것이죠.
이 이야기에 나오는 아이를 보니
현재 6살인 저희 아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요.
어느날 아이는 자신의 삼촌을 떠올리며
장군 놀이를 시작합니다.
그 꼬마 장군의 상대가 된 것은 바로 다름아닌 자신의 장난감들입니다.
그리고 꼬마 장군을 따르는 장난감 병사들도 꺼내어서
자신의 놀이 대상인 다른 장난감들의 정복에 함께 나섰습니다.
하지만 꼬마 장군이 내리는 명령을 영 못마땅하게 여기는 병사들은
그 놀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 병사들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꼬마 장군은
마치 독불장군이 되어 다른 장난감들을 정복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럴수록 다른 병사들은 점점 속상해하며 다시 장난감 상자속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하지만 책 어디에도 그런 말은 없어요.
단지 '장난감 상자가 거의 다 차 가고 있었어요.' 라고 언급했을 뿐이죠.
자신의 모습이 다른 사람들을 하나도 생각지 않는 어린애 같았다는 걸 말이죠.
그리고 꼬마 장군의 위풍당당하고 독불장군 같은 모습이 살짝 꺾였음을 알 수가 있는데
그건 바로 책속에 나온 글자의 크기 때문이죠.
꼬마 장군이 명령을 내릴 때는 큰 활자체로 되어 있었는데,
나중에 아무도 자신의 명령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 걸 알았을 때는
그 '돌격'이라는 단어거 아주 작은 크기로 쓰여져 있어요.
그와 대조적으로 다른 병사의 목소리는 큰 글씨체로 쓰여져 있어요.
이런 점은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를 주는 거겠죠.
그래서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꼬마 장군은 다같이 놀 수 있는 놀이를 찾게 됩니다.
장난감 상자에서 꼬마 장군이 찾아낸 또 다른 놀이는 바로 해적 놀이입니다.
이럴 본 상자속의 장난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비록 꼬마 장군과 함께 장난감 정복 놀이를 한 것은 장난감 병사들이지만,
실제 상황에서 꼬마 장군이 자신의 친구들이랑 함께 놀이를 한다면
어떻게 행동 해야 할지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생각 해 보게 만드는 이야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