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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교육 현장 보고서 - 핀란드 초등학교 선생님이 직접 쓴
리카 파카라 지음, 고향옥 옮김 / 담푸스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핀란드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호감을 두고 있었는데
이번에 읽게 되었던 이 한권의 책으로 그 나라에 대해서 더 좋은 감정을 갖게 되었어요.
게다가 이 책을 읽는 내내
예전에 여행지에서 만난 핀란드 학생과의 유쾌하면서도 굉장히 순수했던 대화가 떠올랐는데
그 고등학생이 왠지 대학생처럼 똑똑해보였던 것이 달리 그런게 아니었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이 책은 핀란드 초등학교 교사가 직접 쓴 이야기라서 더욱더 생생하고 현실감있게 느껴졌던것 같아요.
자신이 보낸 어린 시절의 이야기와 함께 선생님이 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어서
핀란드 교육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이처럼 핀란드 교육이 세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어디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막 생겨났어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2개국의 1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핀란드가 연달아 3번을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이 평가는 3년마다 시행이되고
평가범위는 독해능력, 과학능력, 수학능력 이렇게 3분야에서 평가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한번도 아니고 연달아 3번씩이나 1위를 차지했다고 하니 정말 그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책을 읽어가면서 내린 결론은,
그것은 바로 핀란드 정부가 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노력을 기울인 댓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1994년, 한 교육부 장관의 과감한 교육 개혁의 추진하였는데,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바로 교사의 자격이었습니다.
교육대학이나 4년제 과정에서 교육자격증을 취득한뒤,
임용고시에 합격해서 교사가 되는 우리나라의 교사채용방식과는 정말 다르답니다.
교사 자격을 대학 학부 졸업자에서 석사학위 취득자로 올려 교사의 수준을 높이고
그와 더불어서 교사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개혁을 추진하였던 것이죠.
누군가를 가르치는 입장인 교사라면 그 분야에서는 남들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또한 그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이어야한다는 점, 정말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핀란드는 일찌기 자신의 나라가 처한 위치나 현실을 냉정하게 파악하고서
강대국 틈바구니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교육이 힘이라는 걸 깨달았다고나 할까요.

핀란드 학교는 초등교육 6년과 중등교육 3년, 이렇게 9년 일관제 기초교육을 실시하는데
기초학교를 졸업하고서 모두 진학자격을 얻어서 고등학교나 직업전문학교로 올라갈 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핀란드에서는 나라에서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있어요,
심지어 아이들이 사용하는 문구류조차도 무상으로 지급이 된답니다.
그래서일까요, 핀란드에서는 상급학교로 진학을 할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집에서 가까운 학교로 진학을 하는 것이 통상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바로 학교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였어요.
최고학력을 자랑하는 핀란드에서도 이런 사회적 문제는 있는 것 같네요,
바로 '왕따'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교사는 '왕따'에 관한 문제만큼은 엄격하고도 단호한 태도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학교내에서 벌어지는 문제인만큼 이 문제를 다루는 교사의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왕따를 당하는 경험은 결코 유쾌하지도, 또한 겪어서는 안될 그런 경험인것 같네요.
그리고 학교내에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아이에게 어떤 문제점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학교, 부모, 교사, 정부, 그리고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문제가 발생되는 경우에는 다 같이 협조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는 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면 교사와 학교, 그리고 학부모간의 잘잘못을 따지는 우리내 모습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어요.

책을 다 읽었을 무렵,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 아이가 이런 분을 초등학교 첫 선생님으로 만날 수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고 말이죠.
그리고 이런 교육환경에 놓인 핀란드 아이들이 너무도 부러울 수밖에 없었어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제게도 많은 도움이 되어주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었는데
교육현장에 계시는 선생님들께서도 꼭 한번 읽어보셨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